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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을 범접할 수 없는 몇 가지 이유’

 

‘미국이 북을 범접할 수 없는 몇 가지 이유’ <조선신보>
“3차 핵실험 의도 없었는데 미국의 적대행위에 대한 분노 표시 위해”
 
 
2013년 03월 02일 (토) 12:22:46 이계환 기자 khlee@tongilnews.com
 
“세계도처에서 망나니짓을 하여온 미국도 범접할 수 없는 나라가 바로 조선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1일자 ‘조선은 미국도 범접할 수 없는 나라’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들었다.

먼저, 신문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2월 21일 핵실험에 성공한 공로자들에게 전달한 특별감사문의 한 구절인 “(3차 핵실험이) 전략로켓 및 핵무기 보유국으로서의 공화국 지위를 국제사회에 확고히 인정시키고 세계 정치구도의 역량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정치군사적 대승리”라고 강조한 것을 지적했다. 북측의 의도를 알려 준 것이다.

그러면서, 신문은 핵무기 수량과 관련 “외부에 알려진 것이 없지만 국제적으로는 한 자리 수 후반대에 이르면 적의 공격에 대한 수차례의 반공격이 가능해 핵억제력이 확보된 것으로 본다”고, 또한 타격수단과 관련해 “조선은 인민군의 장거리미사일이 ‘미국본토까지 명중타격권에 넣고 있다’(국방위원회 대변인)고 공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핵무기 수가 일부 전문가들이 말하듯 최소 7-8개가 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신문은 “조선이 아직 다는 말하지 않는 무진막강한 자주적 국방력의 존재에 대한 지적도 있다”면서 “작년 4월 15일 평양에서 진행된 열병식에서 8축16륜 자행발사대에 실린 전략미사일이 공개되어 적대국들에 충격을 준바 있다”고 알렸다.

나아가, 신문은 “그런데 조선인민군의 군관들은 최근에도 국내언론과의 회견에서 ‘우리에게는 적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군력이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능가하는 그 무엇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런 중에 신문은 북한이 원래는 3차 핵실험 의도가 없었다고 밝혀 주목된다.

신문은 지난 2월 12일 3차 핵실험 직후 외무성 대변인이 담화에서 밝힌 “원래 우리에게는 핵시험을 꼭 해야 할 필요도 계획도 없었다”며 “우리의 핵억제력은 이미부터 지구상 그 어느 곳에 있든 침략의 본거지를 정밀타격하여 일거에 소멸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내용을 인용하고는 “조선은 3차 핵시험이 실시되기 전에 미국에 대고 벌써 통장훈(외통장군)을 부르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즉, 북한은 이미 전부터 미국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이번에 굳이 핵실험을 해야 할 필요도 계획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3차 핵실험을 하게 되었는가?

신문은 “계획에 없었던 3차 핵시험을 굳이 실시한 것은 미국의 적대행위에 대한 분노를 보여주고 나라의 자주권을 끝까지 지키려는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는데 목적이 있었다”면서 “조선은 군사기술적 우위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숨김없이 세상에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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