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 그리고 3주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족들 “미수습자 수습 우선”…해수부, 18일에 세월호 선내 수색계획 발표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서울과 안산, 목포를 비롯한 전국 91개 지역과 해외 11개국‧40개 도시에서 집중 추모 행사가 열린다.

전야인 15일 오후 5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조사,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22차 범국민행동을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북측광장에서 ‘4월16일의 약속, 함께 여는 봄’이란 주제로 전야 기억문화제가 열린다.

   

 

   

3주기 당일인 16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추모제인 ‘기억식’이 열린다. 기억식은 오후 3시 안산시 전역에 울리는 추모 사이렌과 함께 묵념으로 시작, 추모제가 끝나면 참석자들은 분향과 헌화를 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안산 중앙역, 안산역, 와동체육공원 등 3곳에서 동시 출발해 시청, 단원고 등을 거쳐 합동분향소까지 각 4km가량을 행진하는 시민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머물렀던 진도 팽목항에서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무와 씻김굿 등이 열린다. 이날 미수습자 가족들도 행사에 참석해 지금까지 물심양면 도움을 주고 있는 진도군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다만 미수습자 가족들은 목포신항 부근에서 예정된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와 관련해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을 찾는 일이 최우선인 만큼 그 자체로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전했다.

세월호 선체는 참사 3주기를 1주일여 앞둔 지난 11일 뭍으로 올라왔다.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 침몰한 지 1090일 만이다.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9명의 미수습자들은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진상규명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에 SNS상에서도 9명의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목포신항에서는 세월호 선체 세척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조사에 돌입한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해수부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14일 목포신항을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 수색계획을 18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내일(15일) 오전까지 세월호 외부 고압 세척 작업을 마치고, 선내 방역을 할 것”이라며 “일요일과 다음주 월요일 작업자들이 선내에 살짝 들어가 위해도‧안전도 검사를 완료하고 화요일(18일)에 구체적인 수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