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구원 창립기념일.

12일 휴가내고, 10일 오후에 제주로 날랐다.

첫날 자전거 가게에 자전거 조립하고, 일행 둘은 자전거 빌리고,

그리고는 짐 맡기고, 20키로.... 애월까지 가서 저녁먹고 잠자다.

 

둘째날, 중문까지 80키로.

해안도로를 달리는데, 바람까지 도와줘서 신나게 달렸다.

송악산과 산방산을 돌아서 한참 내리막길을 달리는데, 우두둑...

자전거가 멈췄다.

뒷변속기가 떨어져 나갔고, 어떻게 고칠수는 없었다.

수소문해서, 출장수리를 받았는데, 임시로 뒷변속기 끼워서 또 달렸다.

중문을 지나면서 부터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되어 꽤나 힘들었다.

중문 지나서 방 잡아서 휴식,,, 제주도 돼지 삼겹살 배부르게 먹고,

 

셋째날, 우도까지 90키로.

여전히 뒷바람 불어서, 정말 편하게 달렸다.

쇠소깍 지나서 올레길로 들어서서는 무식하게 해변으로 들어섰다가,

끌바도 모자라 멜바로 바위해변을 한참 지나느라고 힘꽤나 썼다.

성산을 지나, 배타고 우도로 들어가서 우도 한바퀴.

우도는 처음 들어갔는데, 돌담이 높고 길고, 겹겹이 많기도 했다.

해삼 멍게 한접시 먹어주고, 우도의 짜장면과 짬뽕으로 저녁 먹고..

 

마지막날, 용두암까지 70키로.

북쪽해안은 엄청남 맞바람. 속도를 낼수도 없고, 자전거도 휘청 거려서 넘어질 거 같았다.

돌고 돌아도 계속 바다는 이어지지만, 바람도 끝없는 맞바람...

이틀 편하게 달렸다고, 마지막날은 고생좀 시킨 모양이었다.

제주로 들어오니 차들과 사람들 속에 섞여서 정신 없고,

자전거 포장하고, 차로 공항이동하는데, 아직도 자전거 위에 있는 거처럼

'내가 왜 이렇게 빨리 달리고 있지?' 하는 느낌이 든다.

이른시간 비행기 있어서 바로 김포로...

 

하루 80키로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돌아다니니까

내키는 대로쉬고, 내키는 대로 먹고, 내키는 대로 잠자고...

더운 날씨 덕분에 아이스크림 많이 먹었다.

저녁에 술은? 피곤함 덕분인지, 내일 자전거 타고 갈 걱정 때문인지,

별로 먹는 사람 없어서, 간단하게 먹고 일찍 잠자고..

 

비용은 비행기값 빼고 먹고 잠자는데, 13만원 정도.

그래도 편한 잠자리에, 이것저걱 먹고 싶은거, 제주도에만 있다는거 실컷 먹었다.

 

돌아와서 일욜은 고장난 자전거 수리하고 쉬었는데,

출근한 월욜에는 피곤했다. 졸립고 목소리도 좀 잠기고...

 



 

일행의 자전거, 꽤나 비싸다고, 잠잘때도 방안에 넣어두고 잤다..ㅎㅎ

 

사흘간 고생한 산오리 자전거...

 

뒷드레일러 연결고리가 깨져서 완전 망가졌다.

 

어딘지 모를 해안가네..

 

지난번 걸었던 올레길인데,, 자전거로도 멋지게 달릴수 있는 길이었다.

 

끌고도 가고...

 

자전거도 함 들어봤다..

 

성산을 지나서 어디쯤 꽃길..

 

우도의 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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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7 15:10 2009/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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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애비 2009/06/18 00: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럴수가!!!!지난 주말에 제주도 출장가 있었는데 ㅠㅠㅠ

  2. 2009/06/18 20: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의상이 달라져서 그런건가? 이번 사진은 최소 5년은 젊어보입니다. 게다가 저 다양한 포즈라니...^^ 난 언제 가보나 제.주.도.

  3. 곰탱이 2009/06/20 13: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드디어 쫄바지 입으셨군요^^.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