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시작전부터

말은 적게 하고

많이 들어야 한다고

머리 두드리며 다짐했건만

점점 오르는 뜨거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시 내 얘기만 떠들고 끝낸

가슴까지 미치지 못한

게으르게 무관심한 여유

 

마시고 싶지 않은 술을 마셔야 했고

들어 봐야 영양가 없을 거라 단정하고

쓴 술 마시면서

편안하게 듣겠다고 다짐했건만

다시 핵심문제에 관심을 못버려

내 맘대로 떠들었던

지극히 폭력적인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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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5 23:54 2010/12/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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