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에 간 날은 숙소가 만원이었다.
왠지도 몰랐는데, 주말인데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프랑스 시민단체 같은데서 어린이 성폭력 반대 캠페인 같은걸 하느라고
수백명이 이동네로 한꺼번에 들어온 모양이었다.
그래서 돈은 비싸고 멀리 들어가서 숙소를 구했고,
다음날 토끼섬으로 들어갔다.
토끼섬도 마찬가지지만, 시아누크 빌과 갭 주변 해안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휴양지로 이용되엇고,
베트남 전쟁시에도 미군들이 휴가로 놀고 간 곳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들이나 길거리나 식당이나
대체로 깨끗하고,
지금도 얼굴색 흰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어쨌거나,
토끼섬은 아름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