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를 당연히 한 살 더 먹었다.
40이 넘어가고 50이 가까워 오니까 정확하게 몇살인지 세지 않는다.
아직 20대라거나 30대라는 느낌이나 생각은 들지 않지만,
여전히 45살쯤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2. 새해 각오가 없다.
새해가 되면 수첩도 따로 하나 만들고, 나름대로 한해를 정리해보기도 하고
새해에는 무엇은 하고, 무엇은 하지 말고... 뭐 이렇게 각오라도 가져 봤는데..
(비록 그 각오가 3일을 가기도 하고 한달이 가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도 없어졌나 보다...
그래서 나이 먹어가는 표시가 나나 보다.
3. 새해 첫날 정발산에서 주민들에게 차 한잔 나눠주는 해맞이 행사가 올해로 몇번째인가? 해가 거듭될 수록 참가하는 당원도 늘고 있고, 또 준비하는 수준도 높아져서 이제는 제법 체계적으로 움직인다. 젊은 당원들이 나서서 일하니까 나이 많은(?) 당원들은 그저 뒤에 서 있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한다.
7시 50분쯤 해가 떠 올랐는데, 오늘 일출은 멋졌다. 서울, 그리고 일산에서 멋있는 해돋이를 본게 언제쯤이든가?
4. 자유로를 한참 달리다 보면 산 위에 커다란 배가 하나 붙어 있고, 그 뒤에 또 큰 목욕탕이 하나 있다. 아쿠아랜드 인가 뭔가 그렇다. 처갓집 식구들이 집에 놀러 왔다가 그곳에 가면 물이 좋다면서 목욕이나 가자고 하더니 아침에 모두들 자기집으로 되돌아가고 처남 하나 달랑 남았다. 아침에 추위에 떨기도 해서 목욕이나 가자고 해서 갔더니, 이건 목욕이 아니라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아비규환'이라고 해야 할거 같다.
휴일이 되어도 갈곳이 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멀리까지 목욕하러 모여드나 싶다. 탕마다 내몸뚱이 하나 비벼 넣을 곳 없고, 샤워기 물좀 뒤집어 쓰려 해도 줄을 서야 했다.
군대 훈련병 시절 물한바가지 끼얹고 비누칠하고 있으면 '동작그만'해서 밖으로 내쫓기던 그 목욕장면이 떠올랐다.
'노는날은 목욕탕도 멀리 가지 말자' - 새해 지켜야 할 것 한가지
새해 첫 날 첫 인사드립니다.두해동안 애쓰셨고..더 젊게, 멋지게 사세요. 건강은 꼭 지키세요. 생각보다 몸이 부실하던데요..
우와~~해돋이를 보시다니! 부지런~~
여하간 다시한번 저의 복을 퍼드리니 굴러다니는 복 차지마세요~
남의 복 뺏지도 마시구요^^
저도 노는 날 멀리 있는 목욕탕에 갔었는데......아이들은 그래도 좋은 모양이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요, 산오리님
와우~ 차 나눠주는 행사를 해요? 멋지네요.
올 한해도 많이 많이 행복하시고
다른 사람들 많이 많이 행복하게 해 주세요...
바두기 / 항상 비실비실한 편이네요. 바두기님도 건강하세요. 술 많이 줄이시고..ㅎㅎ
rivermi / 알았어요, 주는 복이나 굴러다니는 복만 잘 챙기고 남의 복은 뺏지 말아야겠네요.
kuffs / 맞아요 애들은 좋아하죠, 제가 간곳에서도 애들 소리에 정신이 없었는 걸요. 복많이 받으시고, 여전히 노동자 편에 서 주세요...
바다소녀 / 유성에서도 함 해보세요. 동네 뒷산이라도 사람들은 해맞이 하러 오더군요. 새해에는 짝도 찾아 보세요.
음 2004년 산오리님 알아서 행복했다고 쓰고 싶었던 거시어요.
감사하고 지나가야 할 것 같아 다시 들렀어요.
2005년에 만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람에 대한 희망 심어주시길
바라는 마음도 담아서요.. ^^
ㅋㅋㅋ... 노는날 그렇게 먼 곳까지 때밀러 가는 사람들 부지런하다고 봐야겠죠?? 산오리님, 항상 든든한 큰형님같은 그런 느낌이거든요. 새해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넉넉한 산오리님 웃음 또 보고싶어요. 소원성취하세요~~~!! *^^*
새해 첫 월요일입니다!
비가오고 날씨가 좀 궂지만.. 그래도 활기차게 ^^
현장에 돌아가 적응 잘하고 계시죠
뭐 십수년 근무했으니까, 적응이랄 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조직이라는게 하루가 다르지 않나요?
새해에는 정말 건강하세요....
죽창 / 넘 반가워요..신입사원처럼 일 배우느라 힘들죠...
그나저나 정말 죽창 님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