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한약 한 제가 배달되어 왔다.
어제 아침밥상에 앉아서 아내에게 물었다.
"무슨 한약이야?"
"응, 동희 먹이려구..."
"밥만 잘 먹으면 되지 한약은 무슨 한약이야?"
"그래도 크는 애들에게는 한제씩 먹여야 되지."
"근데, 왜 동희만 한약 지어주구 동명이는 없어?"
"그 새끼는 한약 먹는 거보다 더 돈을 쓰고 다니는데 뭐."
"......................"
그저께 밤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한약 한 제가 배달되어 왔다.
어제 아침밥상에 앉아서 아내에게 물었다.
"무슨 한약이야?"
"응, 동희 먹이려구..."
"밥만 잘 먹으면 되지 한약은 무슨 한약이야?"
"그래도 크는 애들에게는 한제씩 먹여야 되지."
"근데, 왜 동희만 한약 지어주구 동명이는 없어?"
"그 새끼는 한약 먹는 거보다 더 돈을 쓰고 다니는데 뭐."
"......................"
일년에 잘 해야 한 번 구경 가는 연극이다.
평생 가야 구경하지 못할 연극이지만,
그나마 전부터 알고 있는 배우 덕분에
이 친구가 나오는 연극을 보러 간다.
그동안 하도 어려운 연극들만 해서
연극은 다 저러려니 하고, 억지로 봐 왔는데,
어제는 연극 보다가 한참을 울었다.

연극 '운수좋은날' 이었는데,
운수좋게도(?) 돈 많이 벌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가 죽어 있었고,
그래서 남편은 한참을 울고 있었는데..
그 장면에서 나도 한참을 울었다....
영화든 연극이든, 또는 현실이라도
거의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슬픈 얘기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난다.
나이 탓인가?
연극 끝나고 서경화와 맥주집에서 잠간 앉았다 왔는데
배우 서경화(앞줄 왼쪽)는 예전보다는 더 밝아졌다.
이나라에서 배우로 살아 간다는 것도 만만찮은 것일텐데,
그나마 지난해보다 더 밝은 모습을 보인 것은 반가운 일이었다.
항상 그렇죠. 저도 조카형제가 있는데 그 집은 작은 녀석이 돈도 별로 안쓰고 근검한데
큰 녀석은 맨날 돈만 쓰고 다닌다고 구박이 심하더라구요..
무훼훼훼훼... 크는 애들이라도 돈을 많이 쓰면 한약은 없는 거군요~~!!! *^^*
우린 첫째가 샘이 많아서 그 애 앞에서 둘째 칭찬을 하는 것도 눈치가 보면서 해요. 둘째로 살아간다는 건 서럽기는 해도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동명이 화이팅!
저희 누나를 어릴때 제가 새연필 쓰는걸 눈뜨고 못 봤답니다..
그래서 누나 필통에는 새연필이 내 필통에는 누나가 쓰고 버린 몽당연필이 볼펜통에 끼워져 있었답니다..ㅡㅡ
그래도 누나 였으니 다행이지 형이었으면 팬티도 뺏아갔을껍니다...ㅡㅡㅋ
갈 / 저는 돈 쓰고 다녀도 친구들 만나고, 사교성 있는 놈이 더 좋더라구요. 돈 써봐야 떡복이 값에 가끔 노래방 가는 건데...
hi / 그게 공평한 건가 봐요..ㅋㅋ
kuffs / 동명이 한테 기분이 어떤지 함 물어봐야겠네요..근데, 그놈은 콜라만 있으면 되지, 한약 같은덴 관심없을 듯..
현근 / 동명이도 형한테 많이 구박당하죠. 동희가 아빠 엄마한테 요구할 게 있으면, 그것도 동명이한테 하라고 강요하는걸요.
중간의 설움이 있지.저두 전형적인 중간인데 오빠/언니/나/동생~ 콕 끼여서 어쩡쩡한거..ㅋㅋ
그래도 뻐꾸기님말대로 거친? 세상 살아가는데는 중간들이 훨씬 적응력이 뛰어난듯^^ 미갱생각~
미갱/ 앗 나도 중간이인데.....
뻐꾸기님! 방가와요~ 흐흐흐흐~
우리 동명이랑 중간파조직이라도 만들까요?ㅋㅋㅋ
중간에게도 첫째와 똑같이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 있다! ㅠ_ㅠ;;(허험..)
rivermi/ 하튼 우리나라 사람들 파 만들기 좋아해요..
고향이나 학교가 다르면 출신산부인과라도 맞춰 본다니까요..
걍 '진불파'(진보불로그파), 톨미커플로 당분간 만족하시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