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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전거길 침수.. (3) 2008/07/28
  3. 삶.. (7) 2008/07/25
  4. 열받게 하는 야구 (12) 2008/07/24
  5. 꽃,.꽃...꽃. (6) 2008/07/23
  6.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8) 2008/07/22
  7. 갑오징어... (6) 2008/07/21
  8. 주말...산, 집회, 자전거 (4) 2008/07/08
  9. 제목 없음... (7) 2008/07/03

동명군 근황...

from 나홀로 가족 2008/07/31 14:20

고 3이라 그런지 사고는 칠만큼 쳐서 그런지,

요즘 딱히 블로그에 올릴만한 사고를 치지 않아서

동명군 야그를 안썼더니,

오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요즘 동명군은 잘 지내시냐?'는

물음을 던져오는 분들이 있다.

어제 만난 곰탱이 님도 그랬길래....

동명군의 근황이라도 알려 드려야겠다.

 

방학하고, 나서 팔자가 다시 폈다.

아침 늘어지게 잘수 있고, 밤 늦도록 공부를 하는지 노는지 잔소리 들을일 없어서이다.

영어 과외는 쫑냈고, 학원 한곳을 다니는데(동희가 다녔던 학원이다)

이걸 가는지 안가는지 잘 모르겠다.

어떤 날은 쉬는날 학원에 태워 달라기도 하는데,

갈 줄알고 물어보면 안간다고 해서, 학원도 끊은줄 알았다.

최근에 너무 노는게 심심한지 다시 학원을 간다는데,

동명군 어머니가  학원에 전화해서 '애 좀 태워가달라'고 했다는걸 보니,

땡땡이 자유롭게 치지 못하게 견제장치를 둘 모양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효과는 미지수다.

지난 6월인가 수능 모의고사를 봣는데, 중학교때부터 과외를 열심히 해 온 영어만

3등급 정도 나온 거 같고, 나머지는 그보다 아래인 모양이다.

그래도 '인서울'에 자신있다고 방방 뜨긴 하는데,

그정도 뻥이라도 쳐야지, 벌써부터 죽는 소리 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지방대학이나 가라거나, 아예 재수해라 는 소리는 당연히 듣기 싫은 소리고..

7월인가 경기도에서 본 모의고사가 있었다는데,

시험본날인가 그담날인가 시험잘 봤냐? 고 물었더니,

'그냥 잤는데...' 이런다. 

 

공부하라고 백날 얘기해 봐야 소용 없으니까 그냥 냅두라고

동명군 어머니에게 얘기하지만, 어머니는 그게 쉽지 않다.

더구나 동명군은 저녁먹고 잠간 앉아서 공부하고 있다가

밤 10시쯤 되면 '잠간 나갔다 올게'하고서는 사라져서는

새벽 1시가 되어서 들어오거나 3시가 되서 돌아오곤 한다.

어디 가서 놀다 오냐고 물어보면 '그냥...' 이거나 '당구장' 정도로 대답한다.

당구장에서 밤새워 놀고 있다.

 

새벽부터 시작해서 전화기는 계속 붙들고 문자질을 하고 있는데,

동명군 어머니가  물어봤더니 여자친구가 있단다.

여자친구도 고3 이란것만 알려져 있다.

이걸 듣고 어머니가 동명군에게 한 말은...

"야 이놈아! 너야 공부 안해서 인생 망치는 거야 할수 없지만,

  그 여자애까지 인생망치게 하지 말아라!!"

그래도 꽤나 신경쓰신 동명군 어머니의 충고였지만,

별 효과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고3인데 공부는 안하지, 그렇다고 뭐 하는 것도 없지,

방학이라고 늘어져 잠자다 밤늦도록 놀다 오지..

꼴에 여자친구는 사귄다고 하지...

그러자 동명군 어머니는 요즘 시름이 깊어졌다.

매일밤 12시에 소주를 한병쯤 마셔야 잠드는 날이 거의 매일이고,

술을 마시지 않으면 걱정이 돼서 잠이 안온다는 거다.

그리고 땅을 치면서 깊고 깊은 후회를 하고 계시단다.

"둘째를 내가 왜 낳았던고....ㅠㅠ"

 

동명군 이렇게 지내고 있다.

 

붙여 동희군은 여전히 범생이로 학교 잘 다니고 있다.

 

방학하고서는 일본에 있는 친구한테 놀러간다고

며칠 놀다가 왔다.

그런데 돌아왔는데, 동희군 어머니한테 선물도 하나 없이 돌아오는 바람에

어머니로부터 '아들들은 정말 쓸모가 없다'는 한마디를 들었는데,

같이간 친구 한놈이 전철에다 가방을 놓고 내리는 바람에,

그친구 몫까지 돈을 나눠 썼다나 어쨌다나.

그러고도 동희군은 자기 티셔츠 몇개는 사왔는데,

엄마 거는 하나도 안사왔으니 잔소리 들을만도 했다.

가기 전에 한마디 시키지 않은 아버지도 잘못이지. 

 

축구 동아리 한다면서 방학하고 나서도

학교에 가서 공차고,

아예 지방 어디로 짐싸들고 가서 며칠간  합숙훈련하면서 공차고

하면서 동아리 축구대회를 나간다 하더니,

며칠전에 예선전 치렀는데 떨어졌단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1학기 성적이 장학금 받을수 있는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겼다는 것.

입학할때 장학금 받았던 애들 중 절반이 못받게 되었다는데...

수고했다고 애비가 술이나 한잔 사겠다 고 했는데,

아직도 못 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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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14:20 2008/07/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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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침수..

from 잔차야! 2008/07/28 13:16

주말 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두 주말 동안 산으로 계곡으로 가려던 계획 모두 취소했다.

비 그렇게 내리는데, 안간게 잘 한 거겠지.

지지난 주말에는 이틀 동안 쉬지 않고 비가 내려서

꼼짝 말고 집에서 빗소리 들으며, 비구경하면서 보냈다,

지난주에는 그나마 비가좀 그치는거 같아서

토요일 자전거를 끌고 나섰다.

안개비처럼 흩뿌리는 비가 계속되었지만,

그래도 시원해서 달리기에는 좋았다.

아직 길바닥으로 흘러 내리는 물 때문에

앞뒤바퀴로 튀겨올린 흙탕물을 다 뒤집어쓰고 달렸지만,

그정도야 감수할만했다.

드뎌 곡릉천에 도착하니...

 

물 불어난게 심상치 않다.

 

 

 



 

 

수중보 하나 있는데, 산오리가 앉아서 쉬는 곳인데,

여기서 내려다 보니, 보통때와는 달리 물이 많이 불었다.

 

 

 

다시 더 달려서 다리 건너서 드뎌 자전거 도로에 들어서니...

 

 

완전히 잠겼다..

 

되돌아서 금촌 방향으로 올라간다고 올라갔는데,

어딘지 모를 곳을 뱅뱅돌아 나오니 다시 봉일천...

그러고 되돌아 왔다.  3시간 36킬로.

 

일욜 오후에도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섰는데,

이번에는 아예 교하로, 금촌으로 향했다.

찻길을 쌩쌩 달려 자전거 도로 아랫쪽에 도착하니,

'자전거도로 순찰차'가 올라온다.

제법 길을 치웠나 보다 하고 달려가니까,

깨끗하게 치워져 있다.

하룻만에 물 빠지고, 청소도 해놓고...

 

해도 나오고, 푸른 하늘도 보이는데,

더워지면서 자전거가 왜 이렇게 안나가는 것인지...

가져간 물 한통 다 먹었는데, 돌아올 길에 마실 물조차 없다.

그러고 보니까 돈도 한푼 안들고 가서 물을 사마실 수도 없고...

할수 없이, 길가에 김밥집에 빈 물틍 들고 들어가서

물좀 마시게 해달라고 했더니, 김밥집 아줌마가 그러라고 한다.

시원한 정수기 물 한통 받아 와서 길바닥에 퍼져 앉아 마시니까.

왜 그렇게 물맛이 좋던지...(아줌마 감사합니다...)

 

그러고 돌아왔더니, 완전 기진맥진...3시간 38킬로.

밤 늦도록 배고프고, 갈증이 나서 마구 먹어댔더니.

아침까지 얼굴이 퉁퉁 부은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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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13:16 2008/07/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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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from 그림과 노래는 2008/07/25 13:22

보도블록 틈새에

겨우 주저앉아

 

해 나오고,

인간들 발에 치여

수많은 낮과 밤을

기다기고 기다리다

 

비 내린 날

고개 내밀어 보니

세상은 살만한 곳

....

.....

.....

......

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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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5 13:22 2008/07/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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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응원할 팀이 없었으니까,

30년이 다 되어 가는 프로야구가 무슨 재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냥 대충 주워 들은 얘기나, 스포츠 신문 기사 몇개 보면,

그저 어느 팀이 올해는 쓸고 있구나,

누가 20승을 올리고 있구나,

누가 홈런을 많이 쳤구나... 이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올들어, 나도 응원좀 해보자고 한 팀이 롯데다.

몇년간 4등에도 못들어서 불쌍하기도 했는데다

부산의 미친(?) 팬들의 머리속엔 도체 머가 들어서

저런게 가능할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다고나 할까.

그기다 외국인 감독도 와서 초반에 잘 나간다고 하니까,

응원하는 것도 재미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 참에 주위에서 야구좋아하는 친구들이 야구구경도 가자해서 

몇십년동안 가지 않았던 야구장을 올해 무려 두번이나 갔다는거 아냐..

그것도 롯데 경기만...

 

어제,그제 이틀동안 일찍 집에 가서는

밥 두그릇씩 먹어치우고, 볼록한 배를 두드려 가면서

롯데 야구를 봤다는거...

 

김성근의 야구가 재미 없다는 거야 알고 있지만,

그에 맞서는 롯데는 그 재미 없는 야구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수준의 차이가 있다는 거였다.

도대체 롯데의 야구를 두고, 저걸 프로야구라고 해야 할지..

주자가 견제에 걸려서 죽는게 한두번 아닌데다,

한게임에 사사구는 10개도 넘게 내주고..

상대방 주자가 움직이기만 하면,

유격수나 2루수는 수비 포기하고 2루로 달려가고,

그 틈으로 허접스런 땅볼들 다 빠지고...

그 수준으로 4위를 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라고나 할까..

 

가르시아 홈런칠때는 밥 먹다가 박수도 쳐 줬건만,

그걸로 끝이고...

 

끝나고 나니까 은근 열이 받는 거다.

내가 왜 한 팀을 응원하겠다고 맘 먹어서 열까지 받아야 하는지...

그냥 그동안 그래 왔던 것처럼 지들끼리 놀라고 냅두면 될것을..

 

프로야구도 끊어야 할 거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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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18:23 2008/07/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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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꽃...꽃.

from 그림과 노래는 2008/07/23 15:58

담배피러 가는 건물 옥상에는 옥상녹화 관련한 연구과제 하고 남은(아직도 하는지는 모르겠다.)

식물들이 가득하다.

봄부터 이런저런 꽃들이 피고지고,

벌들과 나비들도 몇마리씩 날라 오고...

에어컨 냉각기 돌아가는 소리와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에 시끄럽지만,

그래도 그들은 잘 자라고, 꽃피우고 노래 한다.



 

 

 

 

 

 

 

 

 

 

지금 시각은 4시 5분전...

짬밥 먹었는데, 또 배고프다....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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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15:58 2008/07/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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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오후 4시 30분..

4시가 넘어서부터 배가 고파 지고 있다..

아~~~ 배고파.

 

언제부터 집에 감자가 넘쳐 나면서 그걸 산오리가 먹어치우기로 했고,

점심시간에 요가 하는 날 감자를 점심 도시락으로 싸왔다.

커다란 알로 4개 또는 5개..

미숫가루 좀 타서 감자 4개쯤 먹어 치웠는데,

먹을때는 배가 부르더니, 이 시간대이면 배가 고프다.

오늘은 삼각김밥을 하나 더 먹었는데도 이모양이다.

 

문제는 감자를 먹는 날만 그런게 아니라는데 있다.

갑자기 먹는 양도 늘어나서, 음식점에 가서는 밥 두공기 먹게 되고,

고기와 술을 가득 먹고서는 2차로 칼국수 집에가서 한세숫대야 먹어치우고...

주말 비오는데, 암데도 못가고 집지키고 있으면서,

닭한마리 혼자서 다해치우고, 국수 2인분 삶아 먹고, 또 밥먹고...

감자 삶아 먹고, 계란 삶아 먹고..

 

살찌려는 건지, 뱃속에 회충과 촌충 등 기생충이 활개를 치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

아~~ 배고파...

 

'가난은 창자가 잘 안다' 뭐 이런 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는데,

물건값오르고, 밥값 오르고, 기름값 오르고 하니까,

점점 가난해 지고 있다고 느끼는 창자들이 아우성을 치는 것이리라...

언제나 돈 몇푼 못벌면서 씀씀이만 크다고 잔소리 듣는데

어제 월급날 또 핀잔 좀 듣고는 마이너스 조금 보충해 주겠다는 답을 들었다.

그래서 더 배가 고픈거다..

 

아 배고파..

가난하고 먹을 것도 없는 산오리에게

밥좀 사주라!!!

 

밥좀 사주라!!!

고기나 맛나는 반찬도 필요없고,,,

그저 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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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16:37 2008/07/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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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from 단순한 삶!!! 2008/07/21 17:25

친구넘이 눈물날 정도로 아름다운 전축 소리를 듣게 해 주겠다더니,

집에 애 볼일 있어서 못간다고 하고,

갑오징어나 먹으러 오라 해서 갔더니...

 

 

이렇게 데쳐서 나왔는데, 한참 정신없이 먹다가 생각나서 사진을 찍었더니,

시꺼먼 먹물과 뼈만 나왔네..ㅎㅎ

 

갑오징어 데쳐 먹어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기억은 없는데,

이 갑오징어 뼈는 어릴적 많이도 썼던 거다.

상처난데는 특효라고 어디서 저 뼈만 그리도 많이 구해 왔는지,

애들마다 한두개씩 들고 다니고..

상처 조금 나면 갈아서 가루  뿌리고. 또 뿌리고...

그래도 남으면 맨바닥에 분필 대신에 땅따먹기 선을 그리거나,

오징어 놀이 선을 그리기도 했다는..

손톱으로 살살 긁어 봤더니, 뼛가루가 부드럽게 갈려 나오더군.

먹고 나서 뼈 한개는 챙겨 왔으니, 혹시 상처난 분 있으면 공급 가능..ㅎㅎ

 

도대체 생긴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는데,

다 먹고 음식점 나오다 보니까, 바닥에 갑오징어 여러마리 잡지 않은채 있다.

뼈 생김새따라 길게 생긴 머리(?)에 비해 발은 짧기만 하다.

 

 

 

맛은?

오징어 데친거 보다는 좀 나았어...



잘못 눌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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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1 17:25 2008/07/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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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충주 부근으로 놀러 가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촛불집회 가겠다고 안갔다.

그러고는 북한산 의상봉 능선으로 간만에 산을 올랐고,

촛불집회에 도 갔다.

일욜에는 자전거로 신정동 왕복....

의상봉에 이르기 직전에 만나는 바위..



 

의상봉 꼭대기에 웬 단풍?? 소나무 두어그루 죽어가고 있었다..ㅠㅠ

 

 

 

의상봉에서 바라다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언제 봐도 멋지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동양최대(?)의 국녕사 불상의 뒷모습.... 하튼 최대는 어디서나 왜 그리 좋아하는지...

 

 

배경 그림 망치는 일도 좀 하고..ㅎ

 

북한산 계곡에는 물이 제법 있어 꼬마들은 신나게 미끄럼에 수영에....

저기 한번 들어가야 했는데, 그건 못하고, 위에서 겨우 발만(?) 담그고 왔다는..

 

 

 

무슨 영화를 패러디했다는... 인기짱이더구먼.

 

 

농민회(어디더라??)에서 수박 먹고 가라고 해서, 두조각이나 얻어 먹었다는..

 

 

신세계 백화점앞...

 

 

안양천변 목동 구장 아래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했더라...

 

 

 

코스모스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꽃들도 많이 피었고..

 

 

꽃밭에 기대선 내 자전거도 행복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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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7:36 2008/07/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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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from 단순한 삶!!! 2008/07/03 15:49

1. 지난 주 토욜 촛불집회 갔다가 밤을 새웠다.

    평생 밤을 새워 본적이 몇번이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잠 엄청난 고문이다.

    일욜날 꼬박 비실 거리고 월욜이 와도 여파가 남아 있었다.

    절대 그렇게 밤을 새우지 말자고 맹세하는데도, 또 까먹고 밤샐라나.

    밤을 꼬박 새운것도 아니다.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가

    건물 처마밑에서 두어시간 드러누워서 잠자려고 시도하기도 했으니까..

    그놈의 비는 지겹게도 오더구먼.

 

2. 회사에서 감사를 받았는데, 무려 5장의 확인서를 썼다.

    사실이 사실인 것을 이리  빼고 저리 떠넘기고 하기도 싫었거니와,

    법이나 규정에 쓰인 원론과 현실과는 차이가 있는 것들을

   어찌 현실이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우길수 있으랴..

   감사 받아서 징계까지 받아본 전력이 있지만,

   구질구질해 지기 싫고, 또 징계를 받던 뭘 받든

   그마저도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

 

3. 과기노조는 아니 공공연구노조는 갈수록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조 모 전위원장이 낸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는 것인데,

   과기와 연전이 합칠때 통합 대대에서 규약을 만장일치로, 박수로 통과시켜서

  그게 무효가 되고, 그래서 규약이 없는 노조가 되고,

  그 규약으로 임원을 해임시킨건 당연 무효라나 뭐래나...

  되돌아 보니, 그넘의 통합대의원대회에 대의원으로 가서 박수쳤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규약을 박수로 통과시키자고 해서, 그거 문제 있을 거라고

  문제 있는 거라고 누군가에 얘기했던 생각도 난다.

   그랬는데, 그 통합이라는 축제분위기에, 조합원 투표해서 대대에 위임해 준거라고

   그래서 문제 없을 거라고  지나갔던게 잘못이었지...

   내게도 지우지 못할 책임이 있는 거다...... 그래서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조 모 위원장이 우리 지부 소속이다. 위원장 하나 잘못 만들어 놓으면

  노동조합이 정말 엉망진창이 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다.

  이마당에 오히려 우리 지부가 공공연구노조를 탈퇴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다니...

  내팽개쳐지고, 관심없는... 그래서 꼴통들이 나와서 엉망으로 만들어도 대책이 없는 노동조합..

  이걸 노동조합이라고 살려놓고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할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7/03 15:49 2008/07/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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