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김병관

from 단순한 삶!!! 2011/02/09 21:15

산오리님의 [[산오리] 여유....12] 에 관련된 글.

 

여전한??

이게 좋은 말인지, 그렇지 않은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변하지 않은.... 정도로 사용한다.

변하지 않은 건 요즘세상에서 곧 죽음을 의미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이 가치 있는 것들이고,

변하지 않는 것들이 훨씬 인간적인(이런게 있다면..) 가치들이라는게

요즘의 생각이기도 하다.

 

어쨌든 산오리 살아가는 핑계로

연락도 안하고,

산에도 가 보지 않은 관계로 가끔가끔 생각나는 병관옹께서

어제 일산에 오겟다더니, 오늘에야 납시었다.

저녁 먹으면서 하는 얘기는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한 케이블카 반대 산상시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잇는데

백운대에서 요즘에는 대남문에서 하고 있고

먹고 자는 일은 노적사에서 하고 있단다

 

여전한 모습이

변하지 않는 모습이 좋다.

 

환경단체도, 정당도, 종교도, 노동조합도

어쩌면 모두다 정치적(?)일수 밖에 없는데,

그런 정치적인 것을 벗어나

자기 스스로 즐겁게 할수 있는 일이기를 기원했다.

아직까지는,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아픈 무릎이지만,

그걸 끌고라도, 대남문에 한번 가야겠다.

그도 안되면 노적사 까지라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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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21:15 2011/02/09 21:15

온갖 우여곡절을 겪어가면서(당일날 교통사고 당해서 연기까지 해 가면서..)

겨우 어제(7일) 오후에 중노위 심판회의가 있었지요.

산오리 해고는 별로 문제가 안되어서 30분만에 끝나버렸는데,

이전에 열린 부당노동행위는 1시간 40분가까이 설전을 벌였지요.

 

그래서 나온 결과는

부당노동행위는 초심이 뒤집혔고,

부당해고는 초심 유지가 되엇다네요.

 

산오리 부당해고는 지노위, 중노위 이겨서 좋지만,

명백한 증거를 모두 제출해서 당연히 이겨야 할 부당노동행위는

결국 지고 말았네요.

도대체 중노위 공익위원 어르신 분들은 무슨 증거를 가지고

심판회의를 하시는지 알수가 없어요.

 

누구 말처럼

"자유총연맹  어르신 3분이 앉아서 질문도 답변도 제대로 하지도 듣지도 못하고 있다"는 말이

가슴을 찌르네요.

 

지난 밤에 술한잔 마신 것도 있지만,

밤새워 한시간 자고, 깨고, 또 한시간 자고 깨고 하면서

깰때마다 중노위원 어르신들께 얼마나 분노가 치밀든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아침부터 오후까지 머리가 아파서 혼났네요.

 

행정법원까지 가야 하고,

또 세월을 기다려야 하지만,

즐겁게, 재밋게 싸워봐야지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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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 22:00 2011/02/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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