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먹고 놀고, 방바닥에 앉아서 보내고,

절 열심히 했지만, 온몸이 찌뿌뚱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제정신 찾는데 꽤나 시간이 걸린다.

 

간만에 자전거 타려고 보니까,

산에 갓다가 자전거 브레이크 고장이 났는데,

자전거 가게에 전화하니 설연휴라 그런지 통화는 되지 않고...

 

할수 없이 오랫동안 문앞에 세워 두엇던 하이브리드를 보니,

바람이 빠져 있어서 바람 넣고 이리저리 살펴보니,

브레이크도 잘 안듣고...

두어시간 이래저래 손좀 보고 기름치고, 됐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밥먹고 챙겨서 나가 보니 타이어 바람 또 빠지고..

안되겠다 싶어서 튜브갈아 끼우고 출발..

호수공원에서 11명이 만나서 임진각으로 출발.

다른 곳은 다 괜찮은데, 발이 왜 그리 시린지,

날씨가 영상이라 그래서 등산양말 하나 신고 비닐로 싸맸는데,

그래도 여전히 발은 시리다, 특히 오른쪽.

 

겨우 겨우 참아가면서 임진각 도착해서 사진찍고,

문산으로 와서 만두국 곱배기를 먹어치웠더니 아이구 배는 얼마나 부른지.

그러고 돌아오는 길은 정말 힘들다.

엉덩이도 아파오고, 허벅지도 뻣뻣하고. 속도는 안나고..

클릿은 자꾸 빠지고, 뭔가 뒤에서 잡아 당기는 거 같고...

 

호수공원 돌아오니 겨우 이거 타고 이렇게 힘드나 싶다.

집으로 오는 길에 자전거 세차하고,

집에 와서는 샤워하고 밥먹고 앉았는데, 엉덩이가 아프다

자주 타지 않아서 그렇지만, 며칠 갈거 같다.

 

겨우 100키로타고서는 이렇게 빌빌 거린다.

날씨 따뜻해 지니까 자전거 자주 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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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5 21:36 2011/02/05 21:36

'합격'

 

3수를 한 동명 군이 처음으로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애당초 인서울은 무리였고,

겨우겨우 서울 남쪽의 경기도 어느 대학에 합격했단다.

 

큰 놈 재수하고, 작은 놈 3수 했으니

무려 5년간  고3 수험생의 부모 노릇을 해치웠다.

애비는 자식이 재수를 하든 3수를 하든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니까

힘들거나 괴로워 한게 없지만,

에미는 고3 수험생 부모 5년을 포함해서

큰 놈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부터 학원에 보낸걸 포함하면

족히 15년은 대학입시에 매달린 꼴이 된 거 같다.

고생한 에미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제  두 놈 다 집에서 거리가 먼 학교를 가게 되었으니까

학교 근처로 보내 버리고

부모는 이제 겨우 독립(?)하게 되었다.

독립한다 한들 달라지는 게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징글징글(?)한 자식들 눈앞에 안보이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애비의 생각에는

떨어져 나가 있어도 또다른 온갖 자식 걱정에

아내는 여전히 세월을 다 바치겠지만...

 

이 참에 드는 생각은

이 나라에서는

애들이 스므살이 되면 부모와의 연을 끊어서

어떠한 지원이나 만남도 하지 못하는 법이라도 만들어서

사회가 책임지고, 사회적인 인간을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

 

 

겨우 겨우 글을 쓰고 '발행하기'를 눌렀는데,(카피하는 거 잊고서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없네..

이 블로거는 세월이 지나도 사라져 버리는 건 여전하네...ㅎ

변하지 않는 모습이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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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22:40 2011/01/31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