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from 단순한 삶!!! 2008/12/09 17:42

1. 연말이 다가오긴 오는 모양이다.

   오늘 공공연구노조 대의원대회가 있다고 해서, 대전이나 가려고 했는데,

    외부에서 무슨 점검을 나온다고 해서, 안가고 있었다.

   점검은 나와서 팀원이 다 처리하고, 산오리한테는 말 한마디 걸지 않고 갔지만,

   하루종일 결재 2백여건 해치우고, 이리저리 전화하고, 문서 만들어 결재 올리고...

   연말이긴 하다.

 

2. 월욜 아침 까지만 해도 화욜날 친구들 모임 하나만 잡혀 있었다.

    그런데 하루 사이에 화욜 가야할곳 3개, 목욜 가야할 곳 2개가 되었다.

   매일 하나씩 잡혀서 다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한날 여러개 잡혀서 한곳만 가고

   나머지는 쌩까는 것도 괜찮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맨날 피곤하게 돌아다니는 것도 싫지만,

   불가피하게 못가는 곳이 생기는 것이니까

   미안해 할 것도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튼 연말이긴 하다.

 

3. 며칠 바짝 추웠기에 내복도 꺼내입고, 오리털 파커도 꺼내입고 부산을 떨었다.

   그 추운날들은 회사에 나오면 바깥날씨만큼이나 서늘해서,

   온도계 온가 20도를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꼬불쳐 두었던 작은 온풍기도 발밑에 다시 꺼내놓았다.

   저녁되면 발시리고, 발목이 차서 견디기 어려웠으니까,

   개별 난방기 쓰지 말라고, 걸리면 어쩌겠다고 하지만,

   발시려 달달 떠느니 차라리 걸려서 어떻게 되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오늘은 날씨 풀려서 따뜻한데다 난방까지 계속 틀어줘서

   겹겹이 두껍게 껴입은 옷으로 감당안될만큼 덥고 답답하다.

   세상 변하는 것에 대한 대응이 느려터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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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9 17:42 2008/12/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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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오래된 정원을 읽고 난 이후에

앞으로 황석영은 읽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 보아 왔던 황석영과 달라진 게 많았는데,

그게 내게는 '황석영도 이제 파먹을 걸 다 파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베스트 셀러는 읽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 믿음을 잠간 잊어 버리고 바리데기를 사서 읽었는데,

역시나 잘못된 편견일지라도  내 믿음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리가 북선의 빈곤에 만주로 쫓겨나고, 

다시 북선으로 가족을 찾으로 오고...

그러다 만주로 다시가고....

여기까지는 그런데로 괜찮다 싶었는데,

이후에 밀항선을 타고 영국으로 가고, 영국에서의 생활과 무슬림의 등장

나중에는 관타나모까지... 등장하는데,

참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여기에다 바리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신통한 능력을 가졌고

그 능력을 가지고 생명수를 구한다는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고있다.

그런데, 무속이 가미된 이승과 저승의 얘기는 쉽게 읽혀 지는 내용도

아니다. 그런데도 뒤로 가면서 이런 내용이 늘어나면서 짜증이 났다.

 

정치인들도 정년 도입하자고 주장하고픈 산오리인데,

작가들도 정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 먹을게 별로 없으면, 테레비전에 나와서 구라나 좀 풀고,

좀 쉬시는게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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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15:03 2008/12/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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