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ㅋㅋ


 

보는 사람들꼐 ㅋㅋㅋ

순수한 장난이니 이상하게 보지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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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밑에 달린 덧글도 카피해 올라 하는데,

버디버디 홈피에서는 이놈의 덧글들도 카피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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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4 08:47 2005/01/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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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서울대....

from 단순한 삶!!! 2005/01/12 13:17

1. 동명이가 흥사단이 주최한 '국토대행진'(?) 인가 하는 프로그램에 일주일간 갔다 왔다. 여름에 춘천서 홍천까지 걷는데 갔다 오더니 겨울에는 진도에서 여러곳을 돌아 다니면서 역사와 문화를 보고 배웠단다.

"아빠, 강남은 땅값이 비싸?"

"응, 꽤 비싸지..."

"아파트값도 일산 보다 비싸?"

"응, 훨 비싸지..."

"분당은 어떤데?"

"분당도 일산 보다 비싸지... 근데 그건 왜?"

"이번 순례에 강남에서 사는 애가 하나 왔는데, 선생님들이 그애를 서로 자기 조에 넣겠다고 하거나, 그애한테 잘보여야겠다고 하길래 왜그러나 했더니... 아파트가 비싸고...돈이 많고...어쩌고...해서"(선생들은 흥사단 대학생들이 맡은모양이다.)

"허거....그래서? 걔가 너네 조였어?"

"아니, 우리 조 아닌데.... 도대체 강남애는 어떤가 해서 그애를 한번 봤는데, 허접스럽더구먼...."

"............"

 

2. 역사와 산에서 가야산엘 갔다. 내려오는 도중에 너무 추우니까 한 친구가 개스버너를 켜서 물을 끓이고 오뎅이라도 데워서 따듯한 국물을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추운날씨에 개스는 당연히 잘 안나오고 불은 불같지 않아서 물을 끓이기가 쉽지 않다.  이 친구는 애들을 둘을 데리고 왔는데, 애들은 물론이고 주위에 몇 명이서 둘러서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 가면서 불이 제대로 붙고 물이 데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개스통이 차가워서 잘 안되니까 그 친구는 지포라이터로 계속 개스통을 달구고 있었고, 조금 지나자 불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었다.

그러자 잠시도 쉴새 없이 옆에서 응원을 보내고 있던 그 친구의 딸(중학생 쯤 되어 보였다)이 하는 말이,,,

"역시 우리 아빠는 서울대 나와서 개스불도 잘 살리네!."

"................"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강남'과 '서울대'는 이미 이토록 깊이 애들한테까지 깊이 스며들었고, 그 세습은 끝없이 이어져 가고 있다. 어른이라는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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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2 13:17 2005/01/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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