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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08/22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 우린 아직 멀었나?

극우수구들에게 '너와 나는 다르다'는 없다. '너와 나는 틀리다' 너는 틀렸다. 너는 빨갱이다.....

 

그밖에 우리가 잘못 쓰는 말중에 '우리'와 '저희'가 있다.  바로 잡아야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 우린 아직 멀었나?
[오마이뉴스 2005-08-22 09:35]    
[오마이뉴스 김정원 기자] 원어민(native speaker)이라 하더라도 모국어를 올바르게 구사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유창하게 모국어를 말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한국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다르다'와 '틀리다'를 '틀리게'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한 번 들어 보자.

"그 친구는 나와는 성격이 많이 틀려" "이 색은 저 색과 틀리네" 등등, '다르다'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 '틀리다'를 써서 '틀린' 문장을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다르다는 형용사는 이것과 저것이 같지 않다, 영어로는 'different'가 되고, 틀리다는 '1번은 틀린 답이다'에서처럼 무엇무엇이 잘못되었다, 즉 영어로는 'wrong'이다.

필자는 아직까지 외국 사람들이 'different'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 'wrong'을 쓰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왜 유독 한국 사람들은 이 두 형용사를 '틀리게' 사용할까?

이 질문을 뜬금없이 하다가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박혀 있는 획일화된 문화를 생각하게 되었다. 제대하고 호주에 어학연수를 잠시 갔다 귀국했을 때 가장 크게 놀랐던 점중의 하나가 대한민국 거리에서는 소위 노랑머리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한국이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세계화를 외치면서 길거리에서 외국 사람들 만나는 횟수가 예전보다는 많아졌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거리는 검은 머리들로 넘친다.

정확한 통계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만큼 단일 민족으로 사는 나라도 세계에서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이 하면 나도 그만큼 해야 하고, 남들과는 '다르게' 사는 것을 '틀리게' 여기는 문화에서 이 두 형용사를 오용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강변하면 너무 억지일까?

토론에서 나와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나와는 '틀리다'로 단정하고, 토론이 끝나면 얼굴을 붉힌 채 말도 하지않고 돌아서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지 않는가? 중국집에 여러 명의 친구들이 함께 가서 다양한 음식을 시키고 싶어도 가끔씩 주인 눈치가 보여 그냥 모두 자장면을 시키는 경우가 가끔씩 있지는 않는가?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 유태인계 미국인 친구와 함께 서울에 있는 일반 음식점에 갈라치면 그 친구가 정작 먹을 수 있는 건 메뉴판에 있는 음식 중 많아야 한두 가지 정도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 한국이 얼마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란 걸 깨닫게 된다. 김밥에 들어간 햄을 빼달라고 부탁이라도 할라치면 '까탈스럽게' 군다고 구박하는 음식점 주인도 꽤 된다.

필자가 독일에서 유럽학(European Studies) 공부를 하면서 만난 폴란드 친구를 따라 바르샤바에 다른 나라 친구들 4명과 함께 여행 갔을 때이다. 그날 따라 모두 배가 고파 점심 때 길거리에서 샌드위치를 사먹기로 했다. 그런데, 샌드위치를 주문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라면 절대 보지 못할 광경을 보게 되었다.

메뉴가 모두 폴란드말로 적혀 있어 폴란드 친구가 일일이 5명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영어로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돼지고기를 절대 먹지 않는 터키에서 온 두 친구는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시지가 무엇으로 만들어 졌는지 일일이 캐물었고, 양파와 마늘을 먹지 않는 영국계 벨기에 친구는 5가지 소스에 어떤 야채가 들어가는지 따지고 있었고, 토마토 알레르기가 있는 캐나다 친구를 위해 우리의 불쌍한 폴란드 친구(이름이 아가)는 그 요구사항을 폴란드 말로 쏼라쏼라 통역하고 있었다.

빵 종류도 다양해서 길거리 샌드위치인데도 3가지 종류가 있어서 이 '까탈스러운' 친구들 요구를 맞춰주느라 아가는 그야말로 진땀을 빼고 있었다. 이 친구들 주문을 모두 받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아가가 '넌 도대체 뭘 안 먹을 건데?'라고 묻는 듯한 그 눈길을 바라보며 나는 외쳤다.

"나, 아무것도 빼지 말고 다 넣어줘!"

샌드위치 하나 먹는데 이렇게 어려웠지만 폴란드 친구는 별로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워낙 다양한 인종들과 여러 문화를 경험하다보니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데 익숙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이 친구들이 서울의 어느 식당에 둘러앉아 음식을 주문한다고 상상하면 어떨까? 그 음식점 주인의 얼굴을 상상하지 않더라도 일일이 그 친구들 주문사항을 통역하는 내가 앞장서서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오늘은 메뉴 하나 밖에 안된대!"

덧붙이는 글
필자는 독일 브레멘에서 유럽학(European Studies)을 공부했으며 현재 영어신문사 Korea Times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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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입수] '경제원론 중간고사' 모법답안

내도 옛날에 문제 많이 풀었다. '주성영씨"氏의 소득수준과는 무관하게 기생충 수요량은 변동하지 않음' 압권

 

[긴급입수] '경제원론 중간고사' 모법답안

20058.11 (목)
딴지 경제부

 

마감 직전, 심상치 않은 내용이 담긴 A4지 한 장 분량의 문서가 긴급 입수되었다.

인터넷에서 수많은 이들의 괄약근을 이완시켰다고 알려진 이 문서의 정체는 다름아닌, 서울 모대학 경제학 원론 과목의 실제 중간고사 문제지였다.

이 문제의 문제지를 입수한 본지 기자단은, 멀쩡한 시험문제 속에 날카로운 통찰과 은유를 똥꼬 깁쑤키 엄폐시켜 놓은 출제자의 운치에 일제히 괄약근을 조아렸다. 이는 본지의 창간 이념인 B급 영화 수준을 지향하는 황색 사이비 저널리즘에 대한 존경과 동참의 념이 빚어낸 결과라 사료되는 바, 본지 기자단은 이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만후장일치로 결의하였다.

이에 본지는 모범답안으로 화답에 갈음한다.

자, 간다.

<이라크>에는 없고 <아메리카합중국>에 있는 재화가 거래되는 가상의 시장은 외부성이 없는 완전경쟁시장, 즉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한다. 효율성 측면에서 시장의 균형에 대하여 논하시오.(30점)

모범답안

 전제요건

대량살상무기는 인도주의, 평화주의에 반하는 재화이나, 단순히 시장균형 원리를 전개한다는 차원에서 정상재로 간주하고, 외부성이 없는 완전경쟁시장을 가정하였으므로

(1) 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존재하고,

(2) 그 시장에 참여하는 수요자와 공급자는 시장에서 결정된 가격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며,

(3) 를 생산하는 기업은 동질적인 재화를 생산하고,

(4) 시장으로의 자유로은 진입과 퇴거가 보장되며,

(5) 모든 경제주체들은 완전한 정보를 공유한다.

풀이

(1) 균형의 달성

시장이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가진다.

 

① 균형가격 PO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므로 균형수급량은 QO가 된다.

② P1에서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므로 초과수요가 존재하여 가격이 상승하여 균형가격 PO로 도달한다.

③  P2에서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므로 초과공급이 존재하여 갸격이 하락하여 균형가격 PO로 도달한다.


(2) 균형가격. 균형수급량의 변화

①  에 대한 수요가 증가시 균형가격과 균형수급량은 증가한다.

 

②  에 대한 공급 증가시 균형가격은 하락하지만 균형수급량은 증가한다.

 

③  에 대한 수요공급 곡선이 모두 증가하는 경우는, 균형수급량이 증가하지만 가격의 변화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이동폭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가상의 국가 <조선찌라시> 에서는 열등재인 <빨간색깔> 이라는 재화가 거래되고 있다.

<조선찌라시>의 국책연구소인 <월간조선찌라시뺑끼칠>에서는 동일한 양의 생산요소를 투입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빨간색깔>생산기술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진보된 생산기술을 이용하는 경우  <빨간색깔>의 균형가격과 거래량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하시오.

모범답안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

대체효과 : 실질소득이 불변인 상태에서 두 재품간의 상대가격비율에 변화가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효과

소득효과 : 상대가격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실질소득의 변화만으로 생기는 효과

풀이

열등재인 <빨간색깔>의 생산기술이 진보되었으므로 시장공급공선이 살짝쿵 우측으로 이동한다.

<빨간색깔>은 열등재이므로 소득효과와 대체효과의 크기에 따라 수요곡선의 형태가 달라진다.

(1) 대체효과가 소득효과보다 큰  경우

수요곡선은 우하향하는 형태이고 공급곡선은 생산기술진보로 인해 우측으로 이동한다. 그 결과 시장균형가격은 하락하고 시장거래량은 증가한다.

(2)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보다 큰 경우

수요곡선은 아래와 같이 우상향하는 형태이고 공급곡선은 생산기술진보로 우측으로 이동한다. 그결과 시장균형가격은 하락하고 시장거래량은 감소한다.

 


가상의 국가 <맹바기나라>에서는 <서울봉헌>이라는 재화가 거래되고 있다. <서울봉헌>이 거래되는 시장은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항상 일정하다고 한다. <서울봉헌>시장의 공급측면에 대하여 약술하시오.

모범답안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라 함은, '가격'이라는 독립변수의 변화에 대해 '공급'이라는 종속변수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의 문제다. 즉 '가격의 변화율에 대해 공급량의 변화율'을 의미한다.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일정하다는 것은 공급곡선이 원점을 통과할 때 공급곡선상 모든 점에서 가격탄력성은 1로서 일정하다는 의미이다.

만약 공급곡선이 가격축을 통과한다면 공급량이 증가할수록 공급 가격탄력성은 작아지고, 공급곡선이 수량측을 통과한다면 공급량이 증가할수록 공급 가격탄력성은 커진다.

따라서, 가상의 국가 <맹바기나라>에서 거래되는 <서울봉헌>의 공급량 100단위에서 가격이 10% 상승하면 공급량은 10단위(10%) 증가하고, <서울봉헌>의 공급량 1000단위에서 가격이 10% 상승하면 공급량은 100단위(10%) 증가하게 된다.

(지난번 답안의 오류를 지적해주신 뭐시기님을 비롯한 몇몇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가상의 국가 <딴나라>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창(昌)>이라는 재화의 시장수요함수와 시장공급함수가 다음과 같다고 한다. <딴나라>의 화폐단위는 '친미'이고,<창>의 수량단위는 '삼수'이다.

QD = -2P +1,600

QS = 4P - 800

a. <창> 시장의 균형에서 가격과 거래량, 총잉여를 구하시오.(10점)

b. <창> 시장의 균형에서 수요와 공급의 가격탄력성을 구하시오.(10점)

c. <창>시장의 균형가격이 너무 높다고 여긴『딴나라』의 “발끈해 공주”께서 상한가격을 300친미로 설정하여 가격규제를 한다면, <창> 시장에 대한 규제의 사회적 비용( 규제로 인한 총잉여의 감소분)을 구하시오.

모범답안

a.

-2P +1,600 = 4P - 800
    P = 400, Q = 800

소비자 잉여  (800-400) * 800 * 1/2 = 160,000
생산자 잉여 (400-200) * 800 * 1/2 = 80,000

b.

수요의 가격탄력성 : 2 * (400/800) = 1
공급의 가격탄력성 : 4 * (400/800) = 2 

c.

가격규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
(600-300) * (800-400) * 1/2 = 60,000


Bonus 문제.

國害擬員인지 寄生層인지 정체가 불분명한 "주성영씨"는 매달 10만원을 <寄生蟲> 구입에 지출한다. <寄生蟲>수요에 대한 "주성영씨"의 소득탄력성을 구하시오.

모범답안

수요의 소득 탄력성(income elasticity of demand)이라 함은, 소득수준이 변화에 대해 수요가 어느 정도 민감하게 반응하는가이다.

즉, 수요의 소득 탄력성은 수요량의 변화율/소득의 변화율로 나타낸다.

"주성영씨"氏는 매달 10만원어치의 기생충을 구입하는 일관성을 보인다. 다시 말해 이는, "주성영씨"氏의 소득수준과는 무관하게 기생충 수요량은 변동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결국 이것은, <寄生蟲> 수요에 대한 "주성영씨"의 소득탄력성은 0임을 의미한다.

 

 

문제 풀이에 도움을 주신 정재욱(marsjeong@hanmail.net)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딴지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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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인정하라&quot; 여성 2명 서울교 아래 매달려 시위

위대한 여학생덜

 

산재 인정하라" 여성 2명 서울교 아래 매달려 시위

21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서울교 위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두 명이 밧줄로 다리 난간과 몸을 묶은 채 다리 아래에 매달려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과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들로 알려진 이들은 산재승인과 관련한 '하이텍알시디'조합원의 농성에 동조해 "하이텍알시디 코리아 노동자의 직업병을 인정하라"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중이다.

'하이텔알시디 코리아' 노조원들은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불승인 결정에 항의해 70여일 간 농성을 벌여오고 있다.

CBS사회부 김정훈기자 report@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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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낮게 나올줄 알았다면..&quot;>

마, 욕봤데이

 

<"이렇게 낮게 나올줄 알았다면..">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극을 펼친 대리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혀 음주측정을 했으나 혈중 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에 못 미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대리운전기사 A(25)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손님 B(43)씨의 엘란트라 승용차를 운전하다 음주단속중인 경찰관들을 발견했다.

30여분전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던 A씨는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곧바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A씨는 500여m를 달아나 인근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지만 주차된 차량들에 막혀 더 이상 달아날 수 없게 되자 차량에서 내린 뒤 뒤쫓아온 경찰관에게 다가갔다.

A씨는 고개를 떨구고 음주 측정기를 힘차게 불었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48%로 측정돼 면허정지(0.05% 이상) 등 행정처분을 피할 수 있었다.

담당 경찰관은 "A씨는 소주 1병을 마셨다고 말했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게 나왔으니 달리 처벌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며 "통상 30분 이상 음주측정을 거부하면 측정불응으로 입건하게 돼 있지만 A씨는 금방 붙잡혀 이마저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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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죽음, 농장주인이 아니라 정부 탓이다!

처음에는 다소 혼란이 있다가 바로 정화되고 안정되는 우리 넷심

그들을 믿어라. 사람을 믿어라

 

반달가슴곰 죽음, 농장주인이 아니라 정부 탓이다!

2005-08-19 08:19:25

 

 

  네티즌들이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329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잘못된 행정에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전남 구례경찰서에서 지난 16일 지리산에 방사했다가 실종되었던 반달가슴곰 '랑림32'의 사체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많은 언론이 앞다투어 보도했으며 네티즌들은 반달가슴곰이 죽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랑림32'는 경남 하동군의 한 농장주인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죽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농장주인은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자 농장 주변에 철망과 올무를 설치했는데 반달가슴곰이 올무에 걸려 죽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주인은 처벌이 두려워 곰의 사체를 땅에 묻고 나뭇가지로 덮었다고 한다. 경찰은 일단 이 농장주인을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


< 농장주인을 비난하는 네티즌 >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농장주인을 비난했었다. 'ssutil''1012anajur'등의 네티즌은 '곰이 불쌍하다''사인을 정확히 밝혀서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네티즌은 '혹시 웅담을 빼려고 고의로 죽인 거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었다. 하지만 농장주인은 일부러 한 일은 아니며 처음에는 곰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다.

  그렇지만 많은 네티즌이 이번 사건이 단지 농장 주인의 잘못은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야생동물들이 증가하면서 농작물의 피해가 큰 농민들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고.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 시킬만한 방안도 내놓지 못하면서 철조망과 올무를 설치한 농민들을 무조건 처벌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또 반달가슴곰을 방사한 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관리가 부실했다는 것도 문제로 삼고 있다. 처음 반달가슴곰을 방사했을 때는 주변 지역 주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며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농작물 및 꿀벌통 피해가 속출했으며 보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철조망과 올무를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리산 방사 반달가슴곰 활동 및 이동경로 - 국립공원시민연대의 성명서>

  이러한 내용은 '국립공원시민연대'가 발표한 '밀실행정이 농부를 범법자로 만들었다'는 성명서에도 잘 나와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반달가슴곰의 활동하는 구역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주변 농민들은 물론 일반 등산객들에게 있을지 모르는 위험에 대처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달가슴곰 복원'이라는 결과에만 치중해 '반달가슴곰 사육'으로 근본 성질이 변질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농장주인을 옹호하는 네티즌 >

  이에 네티즌들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안이한 행정과 농장주인의 잘못으로만 몰고가는 언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모갈''wing''블랙밴드'는 '무조건 농장주인의 잘못으로만 돌리는 것은 너무하다''내가 저 상황에 처했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사랑스러운걸' '아름다운 사람'등도 '정부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처벌보다 대책을 마련해라'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농장주인의 경우, 정상참작을 해 최소의 처벌만 내려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다.

  '랑림32호'는 북한에서 들여 온 암컷 반달가슴곰으로 지난달 초 방사됐다. '랑림32호'의 사체는 수색작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되었으며 뒤늦게 수색작업을 시작한 점도 지적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국립공원시민연대 '성명서; 밀실행정이 농부를 범법자로 만들었다'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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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노출 의상 논란

아래 저 하얀게 바지란다. 착오없으시길 바란다.

 

기상캐스터, 노출 의상 논란

2005-08-20 08:31:34

 

   한 방송의 일기예보에서 기상캐스터가 속옷이 비치는 의상을 입고 방송을 진행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예보는 지난 15일 방송된 것으로서 16일의 날씨를 전하는 내용이다. 1분 남짓의 방송은 다른 일기 예보와 다를 것이 없지만 망사 소재로 만들어져 있는 캐스터의 의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망사를 통해 비치는 하의가 속옷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

이 예보의 동영상과 캡처 사진이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의 유머 엽기 게시판 등에 옮겨지면서 더욱 많은 네티즌이 사실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성인용 영상물을 거론하며 "이런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려는 의도냐"는 비난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버라이어티가 아닌 정보를 전달하는 예보 방송에서 저런 의상이 굳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조명이나 그래픽 등의 기술 처리에 실수가 생겨 속옷이 비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 네티즌도 있었다.

네티즌들도 연예인이 아닌 생활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정보를 전달하는 기상캐스터의 의상에 관계된 것이기에 노출 논란에 더욱 예민해졌던 터.

이와 관련 문제의 방송을 직접 진행했던 기상캐스터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날 입었던 상의가 허리를 지나쳐 길게 내려온 망사 소재의 의상이었지만 하의는 흰색 바지를 착용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허리 아래의 망사 소재에 직접적으로 닿은 부분만 진하게 보여져 이와 같은 오해가 일었던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실제 방송과 달리 허리 아래쪽이 보이지 않는 인터넷 동영상의 한계를 지적하며 "실제 방송이나 홈페이지 온 에어(On Air)를 통해서 보면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에 비해 아나운서를 비롯한 여성 방송인들의 노출이 시청자나 네티즌들에게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그들의 직업에 갖는 신뢰성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며 더욱 신중한 방송태도를 요구했다.

또 일부에서는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며 마치 의도한 듯 몰아가는 네티즌의 행동은 경솔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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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사이트 담당제’ 108개조 여론몰이

명실상부한 알바로써 돈을 받는지 안받는지는 모르겠다만

좌우간 쌍방향 인터넷을 일방향 조작 대상으로 보는 이들이 과연 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사모 ‘사이트 담당제’ 108개조 여론몰이
[한겨레 2005-08-22 01:18]

[한겨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사이버전사대’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론몰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공략대상 사이트를 108개로 나눠 전담조를 편성하고 책임자까지 지정하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박사모의 이런 행태는 누리꾼(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의견표출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사이버상의 여론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론몰이가 주요 목표=‘사이버전사대’ 108개조의 존재는 최근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라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박사모’ 카페의 내부 파일(사진 참조)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이 파일은 각종 포털 사이트와 언론사, 보수 및 진보단체, 정당 및 공공기관의 인터넷 사이트를 성격별로 분류하고, 대상 사이트별로 각각 담당자의 아이디를 지정한 내역을 담고 있다. 1조부터 108조에 이른다.

사이버전사대에는 조별로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20명 이상이 소속돼 활동한 것으로 나온다. 제1조의 경우 출범을 전후한 지난해 11월23일 무렵 21명이 참여했다고 적시돼 있다.

당시 ‘초지일관’이라는 아이디의 소유자는 “박근혜 대표님을 음해하는 세력과 중도에서 정치를 관망하는 국민들에게 박 대표님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사이버에서 바른 여론몰이를 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췤y백’이라는 아이디의 소유자는 “작성한 글을 복사해서 황금시간대에 시차를 두고 반복해서 올리되, 수십만명의 부동층을 염두에 두고 꼬리를 달아야 효과적”이라고 효율적인 ‘알바성’ 댓글 게시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네티즌들의 여론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형성된다”며 “직접 박 대표님을 지지하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분위기를 잡아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조직적인 사이버 활동 전개=‘사이버전사대’는 실제로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된다.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의 독자게시판에는 ‘개나리’와 ‘돌체’라는 아이디로 작성된 글이 여럿 올라 있다. 내부문건에 ‘사이버전사대 71조’ 담당자로 지정된 아이디들이다. 박사모 내부문건에는 71조의 대상사이트로 <연합뉴스> <프레시안> <미디어몹> 등 3곳이 지정돼있다.

 글의 내용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다룬 영화 ‘그때 그사람들’의 상영중지를 촉구하고, 시민단체를 비난하는 것이다. ‘개나리’는 지난 6월18일치 글에서 “별것도 아닌 시민단체들이 한 줌도 안되는 영향력으로 삼성을 괴롭혀댄다”고 퍼부었다.

<문화일보>를 담당한 65조의 ‘빗속을 둘이서’라는 아이디의 소유자는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과거사 진상규명을 거칠게 비난했다. <경향신문>을 담당하는 64조의 ‘자갈치’도 참여연대에게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의 ‘이슈-정치, 사회 갤러리’에서도 이 사이트를 담당했던 83조를 둘러싼 논란이 치열했다.

한나라당과는 무관하나?=‘사이버전사대’의 활동을 두고 박근혜 대표 등 한나라당과의 연관 가능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 대표가 지난해 11월24일 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에게 ‘네티즌 운동’의 조직화를 직접 지시하는 등 사이버 정치에 특히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디시인사이드’의 네티즌들도 이곳에 출몰하는 한나라당 및 박근혜 대표 지지자들을 ‘사이버전사대’ 소속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김희정 의원은 “‘박사모’와 당 조직은 무관하다”며 “박사모 회원들이 당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으나, 당으로선 이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사이버전사대는 박사모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일 뿐, 공식적인 기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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