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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1/15
    쌍둥이 자녀 나란히 꼴찌에 격분, 집에 불 지르려
    HelterSkelter
  2. 2007/01/15
    손학규 전지사의 잘못된 현대차 비판
    HelterSkelter
  3. 2007/01/15
    비정규직 위해 싸운 대기업노조
    HelterSkelter
  4. 2007/01/15
    종이인형, 촌스럽다구요? 얼마나 예쁜데요"
    HelterSkelter

쌍둥이 자녀 나란히 꼴찌에 격분, 집에 불 지르려

진짜 짜증나는 것은

저 정도면 불지를만 하네

하고 말하는 개티즌들이다.... 아, 침묵하는 다수

 

 

쌍둥이 자녀 나란히 꼴찌에 격분, 집에 불 지르려
 
[노컷뉴스 2007-01-15 09:20]    
 
 
     
  광고
 
 
성적표에 '양' 하나라도 있었으면 안 그랬을 것... 선처 호소

쌍둥이 자녀가 나란히 전교 꼴찌를 한 것에 격분해 집에 불을 지르려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5일 자녀 교육 문제로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자신의 부인을 협박한 혐의로 A(6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저녁 8시 20분쯤 마포구 자신의 집 거실에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애들이 집에서 게임만 하는데 뭐하는 거냐?"며 부인 B(51)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이같은 엽기행각을 벌인 이유는 바로 쌍둥이 자녀의 성적 때문.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A씨의 쌍둥이 자녀가 지난 학기 받아온 성적은 전교 꼴찌인 575등과 576등이었다.

자신의 두 자녀가 학교에서 나란히 꼴지를 한 것에 화가 나 있던 A씨는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왔고 아이들이 여전히 공부는 하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자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

부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경찰조사에서 "성적표에 '양'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안 그랬을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CBS사회부 임진수/심훈 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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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지사의 잘못된 현대차 비판

맨 아래 사진과 함께 쓰래기 전임 대표에 대한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공주...

 

 

손학규 전지사의 잘못된 현대차 비판
[독자투고] "잔업과 특근 거부가 파업으로 얘기되는 사회가 문제다"
 
 
 

존경하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님 귀하.안녕하십니까, 아마 제 이름은 쌩판 들어보지도 못하셨을겁니다. 뭐, 일단 블로그에 있는 '트랙백'이라는 재미있고 유능한 기능을 이용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Blogger 제엠(이태우, 22)입니다.

미디어다음에 개제된 손학규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매우 격정적이고, 생동감있는 글이었습니다.확실하게, "아, 지금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하고있구나"라고 느끼는, 너무나 생기있는, 정직한 글이었습니다. 국민들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국민이 슬퍼하고있다"라고 할 정도의 분노와 연민을 느끼는 일로 커졌다는 것에 대해, 저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합니다.

현대차 노동자에 대한 배려 전혀 없는 글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의 노동자 모두가 국가를 떠받드는 큰 축으로서 역할하고 있으며, 아마도 노동자의 위치로서는 가장 꼭대기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현대자동차는 손학규님의 말대로 수많은 협력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즉, 자본주의의 피라미드구조에서 가장 상위 계층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위치는 지금까지 국가적인 지원과, 국민 모두의 한결같은 국산차 애용이 뒤따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범국가적 열망을 담아내는 위치에 있는 현대자동차는 단지 개인의 회사, 단순한 노동자가 아닌 공공적인 입장에서 사려깊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역시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학규님의 글에 현대자동차 노동자에 대한 배려는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우리는 지금까지 국가주의, 전체주의의 그늘 속에서 계속 살아왔습니다. 언제나 개인을 버리고 집단만을 존중하며, 행복을 '함께' 나눌 줄만 알고, 스스로 행복할 권리를 위해 살아가는 것을 죄악시하는 사회에서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연장선상에서 개인과 자기 집단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에 대해서, 특히 노동자의 단결권에 대해서 "모두가 배고픈데 너희만 잘 살려고 하느냐"라는 질타 섞인 시선을 지속적으로 보내온 것이 사실입니다. 손학규님의 글에도 이러한 시선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직장 중에 하나"에 다니니까, "귀족노조"니까 그정도의 고통은 분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맞습니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하기는 하늘에 별 따듯이 힘든 일이고, 일단 들어가면 자식까지 편히 먹여살릴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신이 내린 직장"입니다. 이러한 직장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그저 무조건 감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대자동차 노동자의 인간성마저 뭍혀버리고,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노동자와 사용자는 언제나 함께 움직여야 하고, 사용자는 노동자 없이 사업을 할 수 없으며 노동자 역시도 사용자 없이는 먹고 살 수 없습니다.

무너진 '신뢰'에 대한 노동자들의 저항

서로가 대등한 관계에서 "지킬 것은 지키고" 열심히 일해야 된다는 것이지요.현대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지킬 것은 지키고, 스스로 상대방이 없으면 자신도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고 존중하는 노사관계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신뢰'입니다.

신뢰는 서로가 약속을 지키고, 상대방과 내가 같은 위치의 인격임을 인정함으로부터 피어나는 것이겠지요.이번 현대차 시무식 시위사태, 파업은 이러한 '신뢰'가 무너진, 배신감에 치를 떠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저항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마치 "안 지켜도 되는 약속을 했다"는 듯, 성과급 지급을 비롯한 노사합의를 파기했습니다. 마치 인간과 다른 생물과의 관계처럼, 상대방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듯 현대자동차 회사 쪽은 합의를 파기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결국 강경 행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앞뒤 관계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정도 대우는 참아라, 너희만 어렵냐?"라고 질타하는 손학규님의 질타는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약속을 어기고 대화석상에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을 하니까 "파업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라"라고 하는 질타는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외침입니다.

거기에 이번 파업 내용 역시, 생산량에 지장을 준다고 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지침에는 분명히, "주야간 잔업과 주말 및 휴일 특근을 일체 중단한다"라고 했습니다. 본근무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지요.

파업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공동행동

이것이 생산량에 지대한 부하를 가져와 국가경제를 힘들게 할만한 일입니까? 그렇다면 이 책임은 전적으로 현대자동차 회사 쪽에 있습니다.'잔업, 주말 및 휴일 특근'은 규정외 근무입니다. 노동자들이 하고 싶을 때 하는 근무이지, 꼭 해야 하는 근무는 아닙니다. 사실상 파업이라고 하기도 힘든 단순한 공동행동 수준입니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의견 표명조차 막겠다는 손학규님의 의지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현대자동차 및 대한민국 대기업들의 노무관리가 얼마나 엉망이었으며, 결국에는 파업을 고의로 일으키고 있다고 할 정도로 노동자에게 불리한 노동조건을 강요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업지침을 곰곰히 곱씹어보면, 지금까지 현대자동차는 잔업과 특근을 노동자에게 의무적으로 강요해왔으며, 정직원을 뽑지 않고 잔업, 특근인력만으로 생산량을 겨우 맞춰나갔다는 것이지요.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해야 할 '국가의 열망'을 담아내는 대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지금까지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반국가적인 방법으로 이윤을 추구해왔다는 점 역시 이번 파업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아젠다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현대자동차는 그나마 빈 자리도 비정규직으로 묶어버리면서 사회적인 기업의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비정규직 양산은 노조가 아니라 현대차 회사 책임 

현대자동차의 '신이 내린 직장, '귀족노조' 신화 뒤에 숨어있는 현대자동차의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대해, 한번이라도 조사해 보셨습니까? 뭐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전부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자동차 '연봉 6천만원'의 비밀에는 토/일요일 "당연한" 풀타임 근무에 명절 근무, 특근, 야근, 시간외 근무가 전부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실제로, 조선일보에서 지난 2003년 보도한 "현대자동차 생산직 연봉 6천만원"이라는 기사처럼 정말 6천만원을 받으려면, 쉬는 날 없이 1년, 하루 14~16시간씩 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이것을 보고 뭔가 느껴지는 것 없습니까?

2004년, 저는 학과행사의 일환으로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에 견학간 적이 있습니다. 견학을 주재하던 직원에게 노무관계에 대해 물어봤는데, 정말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기분좋은 답변을 얻어서, 여기에 기억나는대로 적어봅니다.

"현대자동차라든가 그런 곳에서 파업을 자주 합니다. 여러분, 그런 곳에서 왜 파업이 자주 일어날까요? 노동자에게 일상은 기계 앞에서 정확하게 만드느냐, 아니면 불량을 내느냐입니다. 0과 1밖에 없는 디지털같은 삭막한 사고방식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삭막한 환경에 계속 놓여지다보면 그분들의 사고방식에도 0과 1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어? 약속을 어겨? 그럼 일 안해! 이런 사고방식밖에 안 일어난다는거죠.

기계 앞에서 일생의 1/4를 산다고 생각해보면, 결국 사람이 그렇게 물들 수밖에 없는 겁니다.따라서, 회사는 그 사람들이 그러한 문제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노동자를 재교육시키고, 합리적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실제로 유한킴벌리는 4조 4교대, 4일 근무 4일 휴무라는 특이한 업무패턴을 채택하고 있으며, 4일 휴무 중에서도 1일 내지 원하는 시간은 사내에서 노동자의 재교육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클래식 공연도 가라고 떠밀고, 문화적인 소양도 높이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토익도 배우고.... 유한킴벌리는 노동자에게 '일'이 전부가 아닌 노동 이외의 삶을 회사가 제시하면서 노동가치를 높여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안정성을 추구하고, 당연히 노사간의 갈등 없는 선진노사문화를 만들 수 있었지요.

당신들의 바퀴에 부서지는 노동자들 생각해봐야

이러한 근무환경과 현대자동차를 비교해봅시다. 잔업/특근을 거부하는 것이 '파업'이라는 이름으로 치장될 정도로 압제적인 노동강요가 있는 상황에서, 과연 노동자는 회사를 신뢰하고, 회사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에 앞서서, "도 아니면 모"라는 기계적인 사고에서 벗어날 틈이라도 그 노동자들에게 주어졌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블로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님. 지사님은 장차,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시고자 하는 분입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끝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좋지만, 그 앞으로 굴러가는 바퀴를 위해 수없이 부서지고 깎이는 현재의 노동자들을 생각해주십시오.

이제 대한민국은 급성장에서 '장기성장'을 바라봐야 합니다. 오늘 100원 벌었으면 내일 200원 벌고 모레 장사 때려 칠 것이 아니라, 오늘 100원 벌었으면 내일 110원 벌고 모레 120원 벌고.... 한 두달쯤 지나 200원 버는 안정적인 경제구조를 갖춰야 하고, 이렇게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부가가치를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한 '인간중심 선진국가'로 가는 가운데, 이 나라의 지도자는 수없이 서민들의 땀을 닦아주고, 누구 하나 눈물 흘리지 않는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경제성장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경제가 아무리 커진다고 해도 우리 마음 한 구석이 계속 허전하고, "우리는 분명히, 한눈 안 팔고 시키는대로 열심히 일했는데, 왜 또 우리만 굶어야 하느냐!"라는 탄식섞인 분노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현대자동차 노동자는 이러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분명히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 다니고, 일한만큼의 보수를 받고는 있지만 분명히 억울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람 대접 못 받고, 귀족노조 이미지 굳어졌다고 회사에서 막 대하고, 협상장에 나타나지도 않는 사측을 보면서 망연자실하고, 또 작업장으로 들어가고.. 가족 얼굴 한번 보기 힘든 노동조건 하에서 그들은 다시 라인으로 투입됩니다.

왜냐면, 당장에 그 자리에 서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이제 없기 때문이지요. 그저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그 자리를 떠날 수 없고, 그 자리를 떠날 수 없기에 억울하게 당하는 현대자동차 노동자입니다. 돈이 모든 것을 보상해주지는 않습니다.

노동자들 돈만 벌기 위해 노동하는 것 아니다

노동자는 단순히 돈만을 벌기 위하여 노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모든 걸 바쳐서 노동하는 만큼, 그만큼의 행복을 바라는 것입니다. 돈은 행복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요. 제 단언과 판단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는 현대자동차 노동자도 아니고, 앞으로도 현대와 인연을 맺을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타고다니는 차가 소나타3이고, 나름 현대차를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현대와 특별한 관계를 맺을 정도로 잘난 사람도 아닙니다. 현대아산 주식 10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룹에서 분리된 마당에 별로 쓸데는 없군요.

제 의견은 여기서 마치는게 좋겠습니다.밤이 깊다 못해 해뜰 시간이군요. 어질어질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 다음 시대의 지도자가 누가 되었던 간에, '착한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그저 시키는대로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이 '고통분담'이라는 이름으로 길거리에 나앉는 모습, 이제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을 만드는 것은 '지도자'겠지요.

제엠.

 
2007년 01월 14일 (일) 16:01:17 장량 / 독자 jcyeal@hanmail.net

 

제대로 알고 말씀 좀 하세요"
[손학규 전 지사에게] "우리가 귀족이면 당신들은 황제인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가운데 한 명인 손학규 전 지사가 지난 12일 현대차 노조 박유기 위원장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요점은 파업을 철회하라는 것. 월급받을 만큼 받는 사람들이 성과금 때문에 '생떼' 부리지 말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는 일요일인 14일에도 기자 간담회를 갖고 파업 철회를 다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필요하면 박유기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레디앙>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는 회사쪽에는 공개 서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성과금 지급 예정일 퇴근 2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약속 파기를 통보한 회사 쪽을 만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박유기 위원장은 손 전 지사의 글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회사의 약속 파기에 침묵한 채 노동조합을 매도했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노조 때리기에 나선 점을 지적하고 이를 비판했습니다.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20년 공장생활의 노동자, 박유기 위원장의 초등학생 아들은 "아빠가 2년 정도는 집에도 제대로 못들어 오신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여야 보수정치권과 정부, 언론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현대차를 비판하고 '법대로'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걱정을 많이 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박위원장은 정규직 노동자와 노조를 공격할 때 들이대는 정치인들과 자본가들에게 과연 누가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했는지 되묻고 있습니다. 노조인가, 권력-자본의 동맹군인가. 대졸 초임이 4천만원을 육박하는 언론사 기자들이, 20년 공장 생활에 2천7백시간이라는 기록적 노동을 통해 연봉 5천~6천만원을 받는 노동자들을 귀족이라고 매도하는 행태를 보고 "그러면 당신들은 황족인가"라며 준열하게 묻고 있습니다.

파업을 앞두고 바쁜 가운데에도 <레디앙>의 요청을 받아들여 글을 보내준 박위원장에게 감사드리며, 현대차 노조의 이번 투쟁이 좋은 결과를 얻고 끝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님께.

안녕하십니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박유기입니다. 몇 일 전 제가 대의원대회에서 ‘파업결의’를 마치고 노동조합으로 돌아오니 주변에서 “인터넷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님께서 박유기 위원장 앞으로 공개서한을 띄워 놓았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노부모 모시고 사는 공장생활 20년 노동자입니다"

‘답신을 할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은 ‘답신을 드리는 게 예의겠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입장을 전달 드리겠습니다.

저는 70대의 노부모님이 계시고, 아내와 초등학교 6학년, 5학년에 다니는 두 아이를 가족으로 두고 있습니다. 어제는 열흘 만에 처음 집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집을 나서는 저에게 딸내미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이젠 집에 못 들어와? 설날에도 못 와?” 그때 옆에 있던 그 아이 오빠가 이렇게 말 합니다. “2년 정도 못 들어 올꺼라고 그랬잖아.” 아이들을 다독여 놓고 다시 노동조합으로 왔습니다.

   
  ▲ 지난 12일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열린 노조의 임시 대의원대회의 박유기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님께서는 공개서한에서 ‘귀족노조’라고 말했지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가족과 생이별을 고하고 집을 나서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귀족’이라는 표현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요?

제가 올해로 현대자동차에 입사한지 20년이 됩니다. 제 입사 동기들을 보면 한 직장에서 20년을 근속한 노동자들 입니다. 1주일은 낮에, 1주일은 밤에 주-야간으로 하루 10시간씩 일하고, 그것도 모자라 쉬는 날 특근철야를 밥 먹듯이 하다보니 위장병에 근골격계에 육신은 만신창이 되었습니다.

년간 2천7백시간 일하고 5천만원 받으면 귀족인가

1년에 2,700시간을 넘게 주야간으로 일하고 5천만원, 6천만원 받아 간다는 이유로 그들은 '배부른 귀족 노동자'라는 딱지가 붙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귀족’이면 이 나라에 연봉 몇 억씩 받아가는 고위공직자, 정치인, 언론인, 방송인, 재벌2세, 대공장 고액연봉자, 간부 등등 이런 사람들은 ‘황족’이냐?”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세계화’니 뭐니 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 편입시켜 무한 경쟁으로 내몬 결과 대한민국 사회는 극도의 양극화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양극화 문제를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정치인들이 저소득 노동자들과 상대적인 평가를 해서 정규직 대공장 노동자를 ‘귀족노동자’로 몰아붙이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입니다.

손학규 전 지사님께서는 공개서한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언급하십니다. 이 나라 비정규직 노동자가 왜 이렇게 양산되었습니까?

비정규 양산 노조가 했나, 회사-보수정당이 했나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시절인 1996년 12월 26일 새벽, 그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법 중 정리해고제, 근로자 파견법, 변형근로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만 해도 한나라당과 여당이 합의해서 소위 기간제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정리해고제로 정규직이 무차별로 해고되어 길거리로 내몰렸습니다. 파견법으로 비정규직, 파견노동자가 넘쳐납니다. 변형근로제로 파트타임 비정규직 노동자가 양산됩니다. 나아가 2년 미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무더기로 해고되어 또 다른 비정규직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시키는 법안을 선봉에 서서 만들어왔던 한나라당(전 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이 원인 제공에 대한 책임은 일언반구도 없이, 저에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를 내세워 ‘파업철회’를 요구하시는 건 개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또다시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지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님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사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발언하려거든 제대로 알고 하세요

사건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2006년 노사간 단체교섭 시에 노사가 합의했던 경영 성과금 중 150%를 연말에 지급해야 하는데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50%를 지급하지 않았고, 노동조합은 이것을 “합의한 대로 지급하라”는 것입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님께서 언급한 “월급 받을 만큼 받는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은 돈’ 더 달라고 생떼 쓰는 것”이라는 표현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완전히 외면하고 4만3천명이 넘는 저희 조합원들을 도매금으로 매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50%를 추가로 지급하라고 생떼 쓰는 것도 아니고, “합의된 내용, 약속된 내용을 지켜라”라는 것입니다. 뭐가 잘못되었다는 겁니까?

손학규 전 지사님, “회사가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되면 저도 회사를 비판하고 잘못을 시정하는데 동참 하겠습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홈페이지(www.hmwu.or.kr)에 접속하시면 작년도 단체교섭 중 성과금 문제에 대한 윤여철 사장의 발언을 그대로 올려놓았으니 시간 되시면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회사 측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사간 교섭을 통해서 합의한 연말 성과금 150%에 대해서 12월 29일 입금 할 날인데 하루 전날 퇴근시간 두 시간도 남지 않은 시간에 노동조합에 찾아와서 “50%를 못 주겠다”고 통보하고 가버린 회사 측에 대해서 진정으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2000년 이후 현대자동차 노사는 정기 상여금을 인상하지 않는 대신 성과금 300%지급을 고정적으로 합의해왔고, 이는 이미 임금 보전적 성격으로서 생산목표달성과 무관하게(실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생산계획을 초과달성한 실적은 없음) 지급되었습니다.

성과금 입금 하루 전날, 퇴근 2시간 전 일방 통보 "못 주겠다"

그런데 회사 측은 노사간 합의사항마저 저버리고 “잘못된 관행을 끊고 원칙을 세우겠다”는 말만 내세우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처음부터 “특별교섭, 보충교섭 등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교섭대상이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이런 판국에 노동조합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회사가 합의사항 파기하고 50%를 떼먹어도 죽은 듯이 가만있어야 합니까? 이런데도 현대자동차 노사마찰을 무조건 노동조합 탓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님, 할 말은 많으나 지면이 모자랍니다. 저희들이 임금인상 때문에 파업하면 “배부른 투쟁”이라고 몰아붙이고, 저희들이 비정규직 및 전체 노동자의 문제로 파업하면 “불법파업으로 나라경제 망친다”고 몰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제가 뭐라 말한들 무슨 ‘득’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다만, 제가 이렇게 답글을 올리는 것은 현대자동차 노사간 마찰을 두고 마치 모든 책임이 노동조합에 있는 양,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이 마치 ‘불순한 집단’인양 매도되는 현실에 대해서 저는 결코 받아드릴 수 없음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노조 매도해서 정치적 이득 구하려는 행위에 분노한다

특히 한나라당 대선주자들께서 주권을 가진 국민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4만3천명의 조합원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부추겨 그 반사이익을 노려 대선득표 전략에 이용하고 있다는 현실에 대해서 분노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께서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실업자,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 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염려하신다면 하필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파업이 있을 때만 그분들을 위하지 마시고,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제대로 해서 국민인 그들을 편안하게 먹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도 현대자동차 노사간의 마찰이 최대한 파국을 피하고,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7년 1월 14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실에서 박유기 드림

 
2007년 01월 14일 (일) 09:31:12 박유기 / 현대차노조 위원장 redian@redi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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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 이 땅에 더이상 발 못붙이게 해야"
박근혜, 노조때리기 계속…단병호 "아버지 시대로 돌아가자는 얘기"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땅에 더 이상 발붙여서는 안 된다”며 “추상같은 원칙으로 법질서와 국가기강을 반드시 바로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한국인 포럼' 창립기념 학술대회 특강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현대자동차 노조가 상경을 해서 대규모 시위를 하고 있다”며 “단언컨대, 이런 강성노조는 이 땅에 더 이상 발붙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선진국 진입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자유민주주의 법질서와 국가기강 확립’을 들고 대기업 노조에 대해 강한 톤으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정작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노동자들은 따로 있지 않느냐”며 “대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일감이 없어서 월급을 못 받는 하청업체 근로자들, 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은 절반도 못 받는 비정규직 파견 근로자들은 지금 대기업 강성노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환율보다 무서운 것이 강성노조이고, 외국인이 투자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강성노조를 지목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경제를 담보로 불법과 폭력시위를 일삼는 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경영진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박 전 대표는 “왜 현대자동차만 10년이 넘도록 불법파업을 계속 벌이고 있는지, 왜 이를 방치하고 있는지, 원인을 찾아 분명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불법·폭력시위 집단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적극적인 민·형사상 대응장치를 도입하고, 공익을 해치는 시민·사회단체에 대해서는 국고 보조금이나 세제지원 같은 각종 지원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영국 대처 총리와 동일시하려는 발언도 이어졌다. 박 전 대표는 “대처 총리가 취임했던 1979년에 영국은 가망이 없는 유럽의 병자였다”며 “그러나 대처 총리의 과감한 개혁정책으로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나라로 새롭게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표에 의해 ‘강성노조’로 거론된 현대자동차노조의 반일효 정책실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강성노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했는데, 예전에 비해 강성노조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오히려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해진 이유는 뭐냐”며 “대기업 노조에도 책임이 없진 않겠지만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 실장은 “노사가 서로 윈윈하는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선행돼야지 노조를 힘으로 눌러야 된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노동자들을 다 없애버리고 경영진만 남아서 일하라는 것인지, 아버지 박정희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단 의원은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사측과 협상을 하고,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합법적인 권리”라며 “박 전 대표가 아버지의 대를 물려받아 노조 죽이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심상정 의원도 “국가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노동문제에 대한 기본 인식이 안 돼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며 “사회갈등을 해결하는 방안보다 힘 있는 자의 편에서 약자를 때려잡는 식의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파시스트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아무리 독재자의 딸로 태어나서 독재시대에 성장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사회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2007년 01월 11일 (목) 19:04:24 윤재설 기자 yoonjs@redi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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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211.XXX.XXX.226)
 
2007-01-13 13:07:38
이런 강성 꼴통
박근혜같은 강성꼴통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됩니다
 
 
노도자
(58.XXX.XXX.198)
 
2007-01-12 16:03:43
독재는 대을 물려 독재하려는 구나.
독재의 딸로 태어나 온갔부귀와 영화을 누리고 감히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부둥치는 그
자식도 키워보지못하면서 한달에 40_50대 비정규 노동자가 100만원도 받지못하고
부인의로 부터 100만짜리인생되 안되는 사람이라 자조 석인 한탄을 들어 보지못한 그대가
강성노조을 감히 비판해 대기업노조는 노동자들이 알아서 할테이이 입을 막의시길
 
 
노동자
(218.XXX.XXX.92)
 
2007-01-12 00:00:21
자기 멋대로 ...
강성 노조가 뭔가? 헙법과 법에따라 권리를 찾는게 강서노조인가? 단체협약을 안지킨 현대자동차 노조는 뭐하는건가? 비정규직, 주민의권익을 위해 싸운 노조위원장을 해고하는 사측에 대해서는 아무 말 없나?
 
 
skehwhgkqdnjs
(211.XXX.XXX.239)
 
2007-01-11 21:37:40
눈물 젖은빵을 먹어나 봣나
박그네 이여자 눔물묵은 빵을 먹어보지 안해서 노동자의 고통을 알리가 있나
 
 
조합원
(60.XXX.XXX.96)
 
2007-01-11 21:29:39
강성노조란...
할말이 있을 때 그 할말을 하고 사는 사람들...그것이 근혜 님이 말하는 강성노조라면 나 강성 노조 계속 할랍니다. 성과급 준다 해 놓고 안주는 현대는 좋은 넘이고 그것 안주니까 달라고 하는 노조는 나쁜 넘이고? 그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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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위해 싸운 대기업노조

 

 

비정규직 위해 싸운 대기업노조
'정치파업' 일삼는 '탐욕의 화신'?
[주장] '귀족노조'라고 욕할 땐 언제고... 기업주의 책임은 어디 갔나
텍스트만보기   인권실천시민연대(cshr)   
 
 
 
▲ 8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열린 집회 모습.
ⓒ 현대차노조
 

새해 벽두부터 언론에 얻어맞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다.

노조를 향해 쏟아지는 언론의 비난은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 사실을 부풀리는 건 기본이고, 없던 사실을 만들어 내면서까지 노조를 '탐욕의 화신'으로 만들고 있다.

그들의 주장만 듣다보면 지난 IMF 위기를 불러온 책임도 노조에 있고, 앞으로 불거질 위기 또한 그들의 책임인 것처럼 들린다.

1월 3일 시무식 무산 사태만 해도, 사측이 150%의 상여금 가운데 50%를 떼먹은 것이 화근이 되었다.

노동자 상여금은 깎고, 회장님 변호사비는 물쓰듯

 
▲ 지난 4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검찰청을 나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세간에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엄청난 고임금을 받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그들만큼 일을 많이 하는 노동자들도 없을 것이다. 자동차 업계가 몇 년간 호황을 유지해 온 덕에 잔업·휴일 특근이 연중 계속되고 있고, 젊었을 때 한 푼이라도 더벌 요량으로 쉬지 않고 일하다보니 평균 주50시간을 근무하고 있는 처지다. 일한만큼 더 받아가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도 언론은 상여금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내버려 둔 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온통 노조에 뒤집어씌우고 있다.

이런 파상적인 이데올로기 공세를 지켜보면서 이번 사태가 단지 '상여금 50%를 더 줄 것이냐, 안 줄 것이냐'에 한정되지 않는, 전체 노동계와 재계 사이에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쟁점이 숨겨져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노조가 민주노총이 주도한 정치파업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34시간 가량의 생산 손실이 빚어졌고, 이 때문에 생산목표를 98%밖에 달성하지 못했으므로 삭감해서 지급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다.

노조와 회사 측 사이에는 단체협약 내용을 둘러싼 해석상의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그동안 생산목표에 관계없이 연말 150%의 상여금을 받아왔던 것은 명백하고, 지난해 단체협상에서 윤여철 사장 또한 이를 인정한 것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1조 2천억 가까운 순이익을 남겼다.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상여금 50%(조합원 1인당 100여만원)를 아까워하는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어떠했는가?

경영권을 아들에게 대물림하기 위해 회사공금 수천억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불법 증여 행각을 벌이다가 발각되어 구속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검찰과 법원의 '솜방망이'처벌에 의해 두세 달만에 풀려났고 곧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쓴 변호사 비용만도 4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물쓰듯 써대는 돈은 바로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삶을 쥐어짜서 얻은 것들이다.

현대차 정치파업은 '대기업노조 이기주의' 넘어선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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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교활하게도 현대자동차와 언론은 노조가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개악법안, 한미 FTA 반대 파업 등 정치파업에 '개근'한 것을 계속 문제삼고 있다. 이러한 공세를 펼치는 목적은 "노동자들은 정치적인 문제로 파업해서는 안 되고 잦은 파업은 나에게 불리할 뿐"이라는 생각을 주입시키고자 하는 의도일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정부와 언론은 대기업노조의 '이기주의'를 끊임없이 비난해왔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노조가 참여했던 정치파업이야말로 저소득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더욱 나락으로 빠뜨리는 비정규직법 개악안과 한미 FTA를 좌절시키기 위한 사회적 연대였다. 현대차 노동자들은 1인당 30만원 정도의 임금 손실을 무릅쓰면서도 이같은 정치 파업에 참여했던 것이다.

98년 이후 현대자동차 그룹 산하에 정규직 일자리가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대거 채워지면서 그 수가 1만명을 넘어서게 되었다. 그들은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절반밖에 안 되고, 고용불안은 물론 심지어 근로기준법에 주어진 연·월차 휴가마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얼마 전,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어 실형을 살고 있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한 분이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와 함께 상고이유서를 보내왔다.

지난해 7월 13일 현대자동차로부터 "법원의 출임금지 가처분명령을 위반했다"며 고소당해 1심에서 실형 8월을 선고받았고 항소심마저 기각돼 꼼짝없이 징역을 살고있는 현대자동차아산사내하청지회 전 부지회장 권수정씨였다.

그녀를 포함해 해고자 신분인 세 명의 노동자가 모두 같은 건으로 구속돼 실형을 살고 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런 건으로 실형을 살아야 하는지 의아스럽기만 했는데 읽다보니 더욱 분노가 치민다.

월차쓰려다가 아킬레스건 잘렸던 비정규직 노동자

 
▲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들은 지난 해 5월 복직 등을 요구하고 현대차그룹 본사 신축공사장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2003년 3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는 의장라인 하청 노동자였던 송성훈씨가 월차를 쓰겠다고 했다가 관리자에게 칼로 아킬레스건을 절단당하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적어도 근로기준법에도 보장된 월차를 쓰다가 칼에 찔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금속노조 산하)를 만들었고 그녀는 부지회장이 되었다.

2004년 초 사내하청지회는 현대자동차의 불법파견을 노동부에 고소했고,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울산·전주·아산공장에 대해 "'파견근로'가 허용되지 않는 업종임에도 1만 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불법적으로 고용해왔다"고 판정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눈도 깜짝하지 않았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들도 그들을 처벌하지 못했다. 오히려 회사는 노조 간부들을 대량해고하고 법원에 출입금지 가처분을 신청해서 공장 출입마저 가로막았다.

그러던 중 2005년 9월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비정규직노조 조합원이었던 류기혁씨가 사측의 탄압을 견디다 못해 노조 사무실 옥상에서 목을 매 자살하는 참변이 벌어졌다.

아산 비정규직지회는 연대파업에 돌입했고, 9월 7일 공장 안에서 집회를 갖게 되었다. 그 때 회사는 백주 대낮에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권수정씨를 비롯한 조합원들을 납치해서 봉고차에 태우고 30여 분이 넘게 돌아다니다가 외딴 산골 논바닥에 유기하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했다.

조합원들은 회사와 용역깡패들을 모두 고소했지만 검찰은 "출입금지 가처분 명령을 받은 자가 회사 안에서 업무방해하는 것이 인정되므로 납치해서 내다버린 회사의 폭력 또한 이유가 이해된다"며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회사로부터 고소·고발당한 비정규직노조 간부들은 줄줄이 경찰에 소환되어 '업무방해' '공무상 표시무효' 등의 혐의로 잇달아 구속되고 처벌을 받게 되었다. 그녀만 해도 세 차례나 구속을 당해야 했고 이번엔 끝내 실형을 살게 되었다.

성장의 과실만 챙기는 기업주들, 이제 양보할 때

검찰은 최근 현대자동차가 저지른 '불법파견'에 대해 기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에 고용된 1만여명 비정규직 노동자의 존재는 바로 세계시장에서 현대 자동차가 가지는 가격 경쟁력의 원천이요, 기업 대물림을 이루는데 필요한 불법 자금의 돈줄이 되어왔다.

현대자동차로서는 불법으로 고용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고 법도 정부도 그들을 강제하지 못한다. 이런 현대자동차가 이제는 정규직 노조의 정치파업을 문제삼으면서 상여금마저 깎으려 하고 있다.

만일 여기에 노조가 굴복하게 된다면 정규직·비정규직 가릴 것 없이 현대자동차 계열사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조건이 지금보다 더욱 후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도 현대자동차노조의 이번 투쟁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언론은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 기업 위기의 책임은 노동자들에게 돌려지고 기업 성장의 과실은 배부른 기업주들이 몽땅 챙겨가는 현실에서 '희생과 양보의 미덕'을 실천해야 할 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 현대차 노조원들이 10일 오후 현대차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안홍기
 
 
 
이 기사를 쓴 이광열씨는 구속노동자후원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권연대 웹진 주간 <사람소리>와 월간 <인권연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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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형, 촌스럽다구요? 얼마나 예쁜데요&quot;

 

 

종이인형, 촌스럽다구요? 얼마나 예쁜데요"
상상력과 재치 묻어나는 종이인형놀이의 재발견
텍스트만보기   안소민(bori1219) 기자   
 
 
▲ 인터넷 인형놀이의 모델들은 한결같이 세련된 서구화된 용모를 하고 있다.
ⓒ 안소민
 
올해로 여섯 살이 되는 딸아이가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의 옷입히기 놀이이다. 딸아이 또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대충 알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쉽게 설명을 하자면 화면 한 편에 모델이 있고 그 옆으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의상과 악세사리, 헤어 등이 나열되어 있어 몇 번의 마우스 클릭과 드래그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모델의 옷을 입힐 수도 있고 꾸밀 수 있는 놀이이다. 말그대로 옷 입히는 놀이이다.

딸아이는 처음에는 사촌언니가 하는 것을 유심히 보기 시작하더니 슬슬 특별한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가지고 이 놀이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난 딸아이의 놀이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오히려 기특해하기까지 했다. 언제까지나 아기인줄 알았는데 벌써 패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내심 대견해하기까지 했다.

그러다 언제부터였을까. 눈은 컴퓨터 모니터에 고정시킨 채 마우스만 딸깍거리는 딸아이의 모습이 마치 기계부속품과 같다고 느껴진 것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반짝거리던 눈도 갈수록 초점이 흐려지기 시작하고 손의 움직임도 나태해지고 단조로워지기 시작했다. 왜 아니겠는가. 오른쪽에 있는 의상 아이템을 왼쪽으로 끌어다놓기만 하면 되는 과정의 연속이니 말이다. 다른 사람이 이미 다 차려준 밥상을 자신은 그저 먹기만 하면 되는 것과 비슷했다.

그리고 그 모델들의 천편일률적인 표정과 얼굴모습은 딸아이에게 획일적인 미인상을 심어주기에 딱 좋았다. 난 그 점이 우선 맘에 들지 않았다. 크고 화려한 눈, 오똑한 코, 앵두같은 입술, 모델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딸아이는 언제부터 그런 서구형 마스크가 미인형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여기에는 서구형 일색인 모델들이 중심이 된 이 인형놀이의 영향이 적지않음을 부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어렸을 적 내가 했던 인형놀이를 떠올려봤다. 처음에는 문방구앞에서 20원 하는 종이인형을 사곤했다. 행여 팔이라도 끊어질 새라, 손가락이라도 잘릴 새라 조심조심하며 가위로 인형과 옷 등을 오리고나면 그것들이 마치 귀한 보물이라도 되는 듯 책갈피에 넣어 보관하곤 했다. 남자아이들에겐 딱지가, 여자아이들에겐 종이인형의 옷들이 학생들 사이의 인기도를 가늠하는 0순위가 되던 시절이었다.

 
▲ 촌스럽고 수수하긴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된 예쁜 옷들.
ⓒ 안소민
 
조금 더 자라서는 인형 옷을 직접 그리고 놀았다. 물론 조잡하고 촌스러운 패션 일색이었으나 혼자서 인형의 옷을 그리고 색칠하며 오리며 놀았던 그 가슴벅차고 알콩달콩했던 재미는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종이인형놀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흥미를 불러일으킨 놀이가 아닌가 싶다.

첫째, 종이인형놀이에는 시들지 않는 즐거움이 있다.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종이인형놀이를 별로 하지 않았지만 그 전까지 내 또래의 아이들은 정말 지치는 줄도 모르고 인형의 옷을 수십번도 입혔다 벗겼다를 반복하면서 놀았다. 여기에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을 입히고 여기에 어울리는 옷을 고르는 재미 등은 여자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매력적인 놀이였다.

둘째, 종이인형놀이는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소근육을 많이 쓰게 되고 따라서 두뇌발달에도 좋다. 무엇보다 가위를 이용해서 옷을 오리기 때문에 손을 많이 쓰게 된다. 얼핏보면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그것은 대단히 집중력이 필요하고 정교한 작업임을 알게된다. 또 옷을 어깨선에 맞춰 입혔다 벗기는 일도 얼마나 많은 손놀림이 필요한지 조금이라도 인형놀이를 해본 사람은 안다.

 
▲ 인터넷 인형들보다 훨씬 정감있고 예쁘죠?
ⓒ 안소민
내가 종이인형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자 다음날 초등학교 3학년인 조카아이가 뭔가를 불쑥 내밀었다. 바로 자신이 직접 만든 종이인형이란다. 물론 인터넷 인형놀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물이며 의상이 수수하고 간소했다. 그러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 인형그림이 어찌나 이쁘던지. 오히려 그 수수함과 촌스러움이 나는 더욱 맘에 들었다.

그날 조카아이와 딸아이 그리고 나는 가위를 들고 열심히 인형그림을 오리기 시작했다. 조카아이에게 물어보니 학교앞 문방구에서는 종이인형을 팔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어때, 앞으로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놀면 되잖아." 나는 조카아이에게 얘기했다. 오려놓고 보니 못생기고(?) 촌스러운 인형이 마치 내 친구인 듯, 옆집 꼬마인 듯 더욱 친근하고 살갑게 느껴진다.

아무 개성도 없고 추억도 없는 인터넷상의 모델들보다는 훨씬 정감있고 따뜻하게 느껴지지 아니한가. 그리고 인터넷 인형들의 옷보다는 조금은 덜 세련되었더라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재치가 반짝 묻어나는 이 의상들이 내 눈에는 더욱 예쁘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가위질을 하며 초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간 듯 추억에 잠시 잠길 수 있는 이 행복한 기분도 종이인형놀이가 주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 인터넷 인형놀이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커나가는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놀이를 하는게 어떨까하는 바람에서 종이인형놀이를 떠올려본 것입니다. 혹여 이글로 인해 인터넷 게임관련 분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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