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2

2010/07/12 02:52

 

 

   영화감상을 했다.

 

   냉정과 열정사이.. 몇년전 봤을땐 가슴이 먹먹했으나, 다시보니 글쎄... 상대적으로 조금은

 

   덤덤했다.

 

   책이 더  좋다고들 하더라.  영화는 준세이 역할 일본배우와,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경이 그 영화를 살렸다.  혜림이 언니도 나름 나쁘지

 

   않음.

 

 

   그런데 이런 영화를 보는것이 지금 이 시기에는 조금 힘들다. 벅찬 감정의 분출..

 

   벅찬 감정을 간직하는 것도, 그런것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도  다 버겁다.

 

   역시 이 영화의 여자주인공처럼 냉정하지도 않으면서 냉정한 척 그렇게 억누르

 

   며 살아야 할 운명인듯-

 

  

 

 

   두번째로 조디악.

 

   피곤해서 집중을 잘 못했다.  데이비드 핀처는 역시 이런영화가 잘 어울린다.

 

   벤자민 버튼... 영화로 블록버스터 형 감동을 자아내려 시도했던건가?

 

   모든 영화는 감동의 요소가 조금씩은 다 있지만, 벤자민.... 영화나 오늘 본

 

   냉정과 열정사이나,  뭔가 감동의 장면이라고 따로 인위적으로 만든듯한

 

  장면이 있는 느낌인데,  물론 그것도 좋지만 조용히 섬세하고 촘촘하게

 

  장면하나하나가 의미있게 다가오는 영화도 좋다.

 

 

 

  시험이 끝나면 냉정과 열정사이 두권을 각각 빌려서 비교하며 읽어볼까 한다.

 

  감정에 푹 잠겨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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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zzacnoon 2010/07/24 01:45

    아래를 보니 요즘은 신림동에 가 있나 보군요. 더운 여름이지만, 뭐 그래도 독서실은 견딜만 하겠죠? 요즘 독서실 시설을 잘 몰라서;;; 저는 중국 상해에 가서 박사과정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다음 달, 출국이에요. 여러 사연이 있었지만, 여튼... 공부에 많은 성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최근 많은 실패를 하다 보니 주위사람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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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땅콩 2010/07/29 19:41

      드디어 가시는군요. 포스팅 하신 글 봤는데 좌절된것 한가지 빼고 축하드린다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언제다시 뵐지는 모르겠지만 성철 선배님이나 저나 진일보한 상태에서 다시 뵙게 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 안좋은 상해에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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