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외로움과 나약함에 쩔어있지는 않게 되었다.
쉽게 냉소도 하고, 무시도 하고, 별것아니게 치부해버리기도 잘 하고
역지사지의 자세, 미안함, 인간에 대한 예의 모두 적당한 선 이상으로는
토막쳐버리는 것도 한두번씩 시작해보면서
진정 그런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이 기분은 그리고 꽤나 유쾌하고 만족스럽다.
별것 아닌것들을 별것으로 여기고 고민할때보다 훨씬 행복하다.
이게 사는 거구나.
근데 나는 안다.
내가 토막쳐버리고 남은 길이가
남들이 별로 맘먹고 토막친적 없이 자라게 놔둔 길이보다
길 수도 있다는 걸.
아.... 아무튼 나라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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