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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읽지도 않았는데 빌릴까 말까 고민하며 서서 읽는동안 빠져버리고 말았다 많이 읽지도 않았는데 읽는내내 나도 막 글을 쓰고 싶어서 조급증이 나서 집으로 달려왔는데 오는 동안 생각해보니 딱히 쓰고 싶은 건 없다. 그냥 쓰고 싶다고. 남의 글을 읽고 막 쓰고 싶은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처음 아니면 어때. 막. 미치겠다 너무 좋아 ㅇ<-<
대학교 아마도 거의 1학년 때부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려고 했지만 정말 웃기게도 1권은 항상 없었다. 동네 도서관마저 1권은 항상 없고, 이미 책을 더 빌릴 수 없을 때나 몇번, 한 손으로 꼽을 만큼 몇 번 없었다.
오늘 딱히 소설을 빌릴 마음은 없었는데. 지금 다른 책들도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그런데 1권이 있어서 그냥 손을 댔다가 빌리고 말았다. 총 11권인데 끝까지 이 안절부절하는 마음이 이어져서 완독했으면. 막 미칠 거 같아 ㅇ<-<
2권부터는 책이 아주 깨끗한데-_- 1권은 진짜 너덜너덜 너무 더럽다. 더러워서 참을 수가 없을 정도다. 빨리 읽고 치워버려야지. 정말 항상 1권만 없고 2권부터 11권까지는 항상 다 꽂혀 있는 이 책. 물론 대학도서관에서는 2, 3권도 종종 없었지만.
이런 글은 어떻게 쓰는 걸까? 나랑 딱 한 개가 비슷하다. 끊임없이 말하는 거...-ㅁ- 생각의 매듭도 맺음도 없이 응? 응? 막 나간다 나의 경우는 초스피드지만... 어쩜 이렇게 아름답게...!!!!!!!
사실 프루스트도 읽지 않은 주제에 너무 쉽게 세상의 문필가를 꼽아온 거 아닌가 아주 질책하며 그간 꼽아온 문필가 베스트 목록 다 뒤엎어 버리겠다...=ㅁ= 아직 50쪽도 안 읽었는데...!!! 미친 거 아닌가. 이러다가 나중에 실망할라구...;;; 아냐!!!!
며칠 전에 한강의 그것도 여수의 사랑을 읽는데도 너무 무감동해서. 물론 쪼끔 울긴 했지만. 너무나 무감동해서 나에게 실망했는데 자신을 다시 복구시켜줄게 캬캬 소세키 나의 개인주의도 물론 소설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뭐랄까 형편없어=ㅁ= 원래 소세키의 사상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구 그의 인격은 좀 흠모하지만...=ㅁ= 도련님 성격 존나 좋아함 ㅋㅋ 근데 이건 뭐... 여기에 나오는 도련님 성격은 좋은데 그의 사상적으로는... 딱히 배우고자시고 생각해보고 싶은 부분이 없다. 그를 끊임없이 사랑하는 건 그의 정서지... 사상은 아니다. 이런 것이 뚜렷이 구별된다고는 생각치 않으면서도 일본 작가를 대할 때는 졈 그래. 미시마 유키오에 가면 장난 아니져 ㄳ
쓸 거 없다더니 잔뜩도 썼네 나도 프루스트만큼 말많은 여자야!!!!! ㅋㅋㅋㅋ 이력서나 써 이자식아... 내일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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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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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너무너무 잘 받았어요."책상은 책상이다."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캄솨! ~_~
그런데...
종합 문답 무용 기행 입니까?
- 질문과 대답 모음. 용감함을 떨치는 기이한 행동.
- 질문과 대답 모음. 춤의 여정.
종합 무용 문답 기행 입니까?
- 쓸모없는 모아놓음, 질문과 대답의 여정.
- 용맹함 모음집. 질문과 대답의 여정.
아놔 센스~ ㅋ_ㅋ 이런 제목 느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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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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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1권은 항상없거나 더러웠고, 2권부터는 깨끗한..-_-;나도 1학년때 빌렸다가 손때만 입히고, 만화책으로만 초큼 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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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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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론/ 기쁘네염... 이럴줄 알았시면 2호도 보낼 것을. 2호는 낸중에 보내볼게염. 종합 무용 거시기는 그냥 써본 거에요 아무 의미 없어 ㅋㅋ달군/ 욘석!! 이라고 외치고 싶어지네연 쿠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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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t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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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그 소설 참 좋아하던 후배가 있었어요. 저는 읽다가 점심밥을 많이 먹어서 그랬는지 또다른 무언가가 제 머릿속에 쳐들어와 잠을 자라고 강요해서 그런지 침 흘리고 졸아서 오후 수업 지각했던 아픈 과거가...ㅠㅠ;;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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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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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뀨깃꾸깃한 부분은 님의 침(묵)이라고 생각하겠써효 ㅋㅋㅋㅋㅋ부가 정보
대산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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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실망하실 일은 없을 거예요.오히려 뒤로 갈수록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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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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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옹............ 바빠서 빨리 못읽고 있어요 한가하면 컴터나 하고 있구 이런... 빨리 가서 읽어야지=3부가 정보
무한한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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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는 저에게 너무 빨리 도착한 소설가였어요. 그의 소설을 읽고 제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으니 사실은 불시착을 했던 셈이었죠. 작년엔가에 다시 읽었는데, 그제야 "아, 읽힌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그때에 비로소 프루스트가 저에게 도착을 했던 셈이었던 거죠. 뎡야핑님의 글을 읽으니, 작년에 제가 읽을 때의 기쁨이 생각나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부가 정보
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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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쎄 책읽으면서 무연님을 생각했찌 모에요... 후후후후 좋아할 것 같았는데. 영향도 받았을 것 같고요전 더러운 1권을 언능 치우려고-ㅁ- 빠른 스피드로 읽다가 이게 뭔짓이여...란 마음으로 츤츤히 읽고 있어염 프루스트 느므 좋은 거...;ㅅ; 전 뭐랄까 묘사가 많은 글을 안 좋아하는데... 뭐야 소설은 어캐 읽니 그러게 말예요< 묘사 안 좋아하면서 소설 읽음;;;; 근데 참 좋네염... 참 내가 싫어하는 묘사는 특히 마을 묘사같은 거. 대체 그 많은 단어들... 그런 거 있잖아요 물푸레나무라등가 뭐 그런 서양소설에나 나오는 단어들;; 물푸레나무란 게 있긴 한가...=ㅁ=;;; 암튼 그런 대자연스럽고 건축물스러운 단어들;;;; 많이 나오는 문장 싫어하는데요.
게다가 여기 군상들이 전혀 아름답지도 않다고요!! 추잡스럽다고요. 그런데도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홀리듯이 읽고 있어요. 그런데 홀리듯이 읽다가 잠깐 우디 앨런 책 생각나서 펼쳤다가 우디 앨런에 올인했다능...=ㅁ=;;;; 뭐래 존나 지껄여 나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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