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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정리를 위해 첫번째로 요가를 시작했다. 원래 요가를 좋아하는데 게을러서 안 했다. 요가 어플을 다운받아서 정해진 시간만큼씩(총20분) 하면 된다. 밤에 자기 전에 20분. 예전에 해봤고 책도 봤기 때문에 왠만한 자세는 다 알 줄 알았는데 그 무료어플에 소개된 20개도 안 되는 동작 중에도 난생 처음 보는 동작이 있다. 이런 게 너무 좋다 내 몸에 이런 부분이 있었구나 고통을 통해 알게 된다.
몸이 유연했는데, 지금은 너무 굳어서, 어깨도 딱딱하고 매일 잠을 잘 못 자고. 고작 이틀 했다고 잠을 더 잘 자는 건 아니다. 일부러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이 오지 않아 검색해봤다. "잠이 오는 방법" 몰랐던 얘기는 없다. 이게 뭐냐 하고 밀린 웹툰 <패션왕>을 다 보니 잠이 스륵 왔다.
잠을 어떤 때는 조금 자고 어떤 때는 너무 많이 자긴 하는데 푹 자진 못 하고.. 오늘 아침도 악몽에 시달리면서도 눈꺼풀이 무거워서 일찍 일어나지 못 했다. 매일 아침 머리랑 어깨가 푹 암흑에 빠진 것처럼 건져내기가 힘들다.
얼마 전 만난 무연은 나에게 조금 더 무리해야 하는 건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맞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니까 새삼 부끄러웠다. 뭔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많은 것은 많은데 정리가 안 돼서. 내 역량 이상의 일을 감당하려고 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항상 내가 좀더 잘 하면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언제나처럼 나는 무연에게도 마구 푸념을 해댔는데. 잠깐 별개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푸념을 왕 많이 할까? 더 힘들고 덜 힘들고의 차이가 아닌 것은 분명한데. 나는 그냥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ㄱ- 고 생각하고 있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 있나? 그러니까 다른 방식으로 어리광 부리는 거지? 뭐 모든 사람한테 나 힘들어 징징징대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나한테 징징대지 않는 사람들도 다른 가까운 이에게 징징대고 있지 않을까? 왜냐면 징징대지 않는 나의 삶이랑 상상할 수조차 없어 ㄱ-;;;; 내 애인도 징징대지 않기는 하지만-_- 왜 안 징징대냐고 왜애 마음속으로 혼자 징징징징?
너무 길어졌다. 암튼 무연에게 말한 건 최근 내가 집중하고 있는 4대 영역이 진보넷, 팔레스타인, 연애, 만화이다.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 하고 그나마 이것만 하고 있다. 였다. 그런데 각 영역에서도 항상 정신 없고 미안하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고 사는지..ㅜㅜㅜㅜㅜㅜㅜㅜ 좀더 집중해서 잘라내고 정리하고 이런 작업이 필요한데, 그냥 일의 차원이 아니라 인생 자체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일피일 미루고, 언젠가 더는 미룰 수 없다 싶을 때 해치우고, 하지만 그러는 동안 새로운 일이 새로 밀리고 있고. 항상 이렇다. 뭔가 하다가 앗 뭐 안 했지 빨랑 해야지 이러고 따른 일 마아아악 하다가 앗 하고 돌렸다가 그러다가 아 저번에 그거 완성 안 했찌! 하고 막 그거 하다가.... ㄱ-;;;;
삶 자체를 재조직..... 아 확 그냥 영어 공부하러 외국에 나가버리고 싶다ㅜㅜㅜㅜ 영어 때문에도 항상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데. 어느 날은 말을 곧잘 하는데 어느날은 버벅버벅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어학연수 가고 싶은데 그것도 내 시간에 있어 시간 낭비인 것 같고. 지금도 영어를 할 일은 충분히 잔뜩 널려 있지 말이다..
영국문화원 어학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알아봤더니 너무 비싸다 나로선 감당이 안 되는 액수이다. 가까운 대학교 어학당이나 알아볼까...
아 근데 왜 첨에 쓰려던 글이랑 아예 상관없는 걸 쓰고 있어. 제목대로... 암튼 삶을 재조직하기 위해 커피도 끊기로 했는데, 막상 맛있는 오뎅라면을 사먹고 나오니까 커피가 마구 땡기는 거라. 그런데 나는 어떻게 끊기로 하고 바로 끊어 유예 기간이 필요해 ㅇㅇ 이 지랄을 떨면서 나 자신에게 변명을 해대면서 그렇다면 무설탕 커피를 마셔대며 천천히 끊어보자..!! 하고 편의점에 들어가니 무설탕 커피 한 개도 없어 -ㅁ-!! 세상에 이런 편의점이... 할 수 없이 프림 없는 커피부터 시작하기로....;; 커피온바바 이 바보야!!!!<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인간다움을 지키는 싸움을 하고 싶은 | 2024/01/24 |
2020/04/15 | 2020/04/15 |
참을 수 없이 | 2019/11/16 |
불법촬영 ㅅㅣ부랄 | 2018/08/02 |
한숨 | 2018/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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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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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ㅁㅁ 그만 두시라고 누누히 말씀드렸는데...ㅡㅡ ㅋㅋㅋㅋ 뻥이지만; 근데 몸이 정말 안 좋네여? 빨리 자가치유의 기적을 행합시다 나는 그럴 예정 무쇠같은 몸이여...!근데 귀엽다뇨.. 엄청 심각한 일이고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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