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1 업무효율화

  • 등록일
    2012/01/01 01:04
  • 수정일
    2012/01/01 02:33
  • 분류
    마우스일기

매년 이것저것 결산을 했는데 2011년은 일개도 못 했다 나름 애인이랑 미주알고주알 결산을 시도했으나 저번에 해서 기억도 안 나규-_- 활동에 대한 거라든가... 머릿속에 이것저것 있는데 다 집어치고 방금 영어로 뭐 읽다가 알게된 단어

 

streamline
…을 유선형으로 하다.
[일·과정·계획 등을] 능률적으로 하다, 합리화[간소화]하다; …을 현대적으로 하다

우왕 본문에서 dl 태그 첨 써본당< 여튼 나의 화두는 이것이다.

 

합리, 효율을 배격하는 본인의 성향과 달리 본인이 합리적으로 효율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모순되기도 하고 하려고 해도 잘 되지도 않았고 그냥 돼지..< 하지만 이렇게 내가 원하는대로 살고 싶으면 능률적으로,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야 해...!!!

 

저번에 항상 마음이 무거워서 내가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는 일 목록을 적는데 30가지가 넘었다 -_- 그래서 하나하나 클리어하며 줄을 긋는데, 해야 할 일이 늘어나는 속도가 해결 속도보다 빠름-_- 다 집어침 점점 일은 많아지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는데 잘 한다고도 할 수 없는 거지돼지같은 상황이 증폭되고 있다 *-_-* 읽어야 할 책들, 즉 사놓고 읽지 않는 책들도(실은 읽다가 만 책들) 나를 압박해 하다못해 소설까지...;;; 봐야 할 동영상은 또 얼마나 많고, 연락할 일도 많고 책상은 얼마나 더럽고<

 

이런 와중에 올해부터는 몇 가지 더 바쁜 일이 이 상태 고대로에 더 얹혀진다. 마음은 점점 무겁고, 정말로 무능함의 화신이 되기 직전임-_- 이렇게 죽도 밥도 아닌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관심 분야, 하는 일을 사실 대단히 줄인 것이긴 하다. 가장 크게 희생시킨 게 영화!!!!인데, 영화를 안 보는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을 잘 했다고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능률적으로 합리적으로.. 내가 아는 어떤 님은 일을 항상 최고 빨리 처리하는데, 일이 밀리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데, 자기는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항상 미리해놓는단다 학교 다닐 때도 숙제 내주면 당일-다음날 다 해놨다고-_- 대단해.. 결국 나의 무능함은 게으른 생활태도의 문제로 다시 연결되는데...

 

연말에 건강검진 받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살이 안 쪘다! 요새 무서워서 몸무게도 못 쟀는데 1킬로 정도 쪘다 근데 연말에 엄청 먹어서 1킬로 늘었을 것 같은데-_- 중요한 건 건강검진을 받으면 이상이 없는데 왜케 평소에 몸이 무겁고 아침에 일어날 때 죽겠냐?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한겨레에서 연재하던데, 밤에 자면서 수련을 하라고. 기대가 된다 잠이 보약인데 내가 잠을 잘 못 자섬.

 

암튼 롸잇 나우 이제부터 착실하게 살테다 일단 투 두 리스트를 겁나 빠른 속도로 클리어하겠다 후 하 후 하 이것이 나의 한 해 반성이자 새해 계획이닫으다으 여기 오는 모든 자 새해봉마니

 

여기까지 또 별로 영양가도 없는 넋ㅅ두리쟈나 

 

업무효율화를 위해 성실한 삶의 태도에 더해 조직적인 행동이 요구된다<

업무 관계상 북마크를 엄청해대는데, 브라우저 동기화는 하고 싶지 않고 태그만으로도 부족하고, 인용문을 쓸 수 있고 태그도 달 수 있는 등 드디어 북마크 사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북마크를 관리했는지 보면 코가 막히고 귀가 막히는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나로부터 나에게 이메일, 트윗터(+페이보릿), 여러 개 브라우저에 즐겨찾기(폴더 관리함), 주제별로 만들어놓은 여러 페이지(사무국위키, 스프링노트, 블로그 기타)에 링크 추가 등등. 이러다보니까 필요한 링크를 그때그때 찾을 수가 없다. 내가 그걸 분명히 아는데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는 -_- 딜리셔스가 괜찮을 것 같은데, 그건 페북이 먹어서, 미국 OccupyWallStreet에서 쓰는 reddit.com을 쓰려는데 아직 잘 모르겠고 내가 원하는 서비스가 아닌 듯 -_- 결국 딜리셔스 쓰게 될려나

 

그리고 사무실 컴은 파티션을 세 개로 나눠서 운영체제 두 개 : 우분투-민트, 윈도우7이랑 두 운영체제가 같이 쓸 수 있는 공동 폴더를 만들고, 파일은 우분투-민트에서 calibre를 깔아서 과학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폴더 이름 짓는 법. 작업량이 이것저것 많은데 내것도 내가 못 찾는다. 동구리는 무조건 폴더 앞에 날짜를 지정하라는데(2012-01) 날짜로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고, 또 폴더가 너무 많으면 자료 찾기 힘들다. 폴더는 내 작업물을 진보넷 전체 공유 폴더에 백업해놔야 하는데 지금 내 폴더 이름은 가관이다. 운영체제 바꿀 때마다 대-충 백업해 놔서 "잠시잠깐의 백업" "2011" "2010" 이딴 게 수두룩함.. "나자신"이란 폴더도 몇 개 있다 왜냐면 나자신 개인을 위한 폴더는 언제나 필요한데 거기에 일한 것도 막 있고... 무엇보다 Download가 최고 가관임-_- 우분투 업그레이드할 때 뭘 잘 못 눌러서 "다운로드" 라고 한글로 된 폴더도 생기고. 암튼 난리난리임

 

평소에 정리해 놓지 않으면 일 그만둘 때 또 대충 놔두고 가게 됨. 그러고보니 우리 사무실만의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자료 정리를 다같이 공동의 기준으로 안 하니까 그때 그거 어딨지? 하고 만든 사람은 심지어 잘 백업해 놨는데도 찾는 사람이 물어서 찾아달라고 하는 일도 많다. 아니면 만든 사람이 백업 잘 안 해 놨거나. 이런 것도 일의 흐름을 끊고 영 좋지 않아 특히 나< 같이 쓰는 것들은 로컬에선 없애고 무조건 공유 폴더에서만 작업해야지 드디어 이런 옳은 생각을..!

 

일단 업무효율화를 잘 해 봐야지 그리고 충실히 기록 -> 널리 퍼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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