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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탈리아가 5월 2일 법정관리 신청됐다고.. 일자리 2만개 관여됐다는데 빨리 국유화하면 좋겠다. 여행 사진이나 메모 정리하려는데 뱅기 후기도 있었어서.. 이거야말로 처음 쓰는 메모였는데 왜 여태 안 올렸지. 아직은 정상 운행한다지만 아무에게도 도움 안 되겠구만.. 막상 읽어보니 도움될 내용도 별로 없다만; 괄호는 지금 덧붙이는 거 =ㅅ=
그간 암 생각 없었는데 떠나기 전날 밤이 되니 낼 로마로 떠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 실감 안 나고 자시고 뱅기 탔긔 (<뱅기에서 씀)
- 어째 아래 한 번 내려다보고 싶다 했더니 베이징 상공을 뙇 지나고 있었다. 쥬쥬.. 운명이쟈나 너 여기 어딘가 있니?! 간다 듕국 꼭 간다 기다료 쥬쥬 (안식년 동안 중국 못 갈 듯.. ㅠㅠ)
- 첫 끼니: 난 파스타 어머닌 불고기 같은 거 드셨는데 여러 후기에서와 같이 나도 한식 불고기가 더 맛있었.. 파스타도 올리브유에 바질 잔뜩 들어서 나쁘지 않았다. 다만 크리미한 소스에 올리브유 팍팍 치는구나.. 한식 반찬으로 나온 김치랑 먹어서 괜찮았.. 불고기는 충분히 맵고 간이 되어 있는데도 튜브 고추장이 따라나왔다. 어머니가 집고추장을 이미 조금 싸오셨지만 이것도 챙기기로 했다. (어머니가 싸오신 고추장 없었으면 난리날 뻔.. 엄청 한국요리해먹음)
- 나도 이제 나이 들었규 앉아 있으니까 미칠 거 같아서 ㅡㅡ 30분간 서서 제자리뛰기하고 스트레칭하고 머리 쥐어뜯고(마사지) 제자리뛰기 또 하고 생난리를 치니 좀 살 것 같았다. 개뻐근 담에 장거리 여행하면 갈아타는 게 낫겠...ㅜ (라고 적었지만 막상 직항이 갈아타는 것보다 싸 버리면 직항 안 탈 수 없쟈나... 왜 돌아돌아 가는 게 더 비싼 거죠?)
- 간식: 맛있다고 들었는데 파이다(경상도 말로 영 별로다 그지같다 같은 말). 차가운 빵에 차가운 햄이랑 치즈만 들어있.. 야채가 없어!!! 생긴 건 <상은>에서 우리 쥬쥬가 맛대가리 없게 먹던 빵이랑 비슷한데 그건 그나마 양상추라도 한 장 들어 있었쟈나 이게 뭐야 ㅜㅜ 체코 B & B의 채소 없는 아침 부페의 악몽이 떠오름 ㅡㅡ 어머니는 친구분들과 체코 다녀오신 적이 있는데 좋아하시는 치즈가 다양해서 넘나 맛있구 좋으셨다구. 다행이다
이후로도 밥은 실망스러워서 ㅋㅋㅋㅋ 사진도 안 찍고 적지도 않았다. 그거슨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였... ㅠㅠㅠ 이태리 공항 후기는 면세품 쇼핑한 거 면세 도장 찍을 때 겪은 일 중심으로 다음 후기에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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