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그램

sopoi님의 [21 grams 감상]

자일리톨님의 21그램에도 트랙백

배가 나왔다@_@!!! 베니치오 델 토로 배가 나왔다-ㅁ-!!!!

 

도서관에 디비디 예약 시간이 이상해서 다 못 보구 저녁에 마저 다 보게 되었다.

1시간 반 가량이니 거의 다 보긴했는데, 게다가 sopoi님 글 보구 결말도 알게 되었구-ㅁ-;

 

횬사마의 소원은 차를 뽑는 것이다. 횬사마가 빛나는 눈으로 차를 바라볼 때 "운전하면 반드시 교통사고 한 번은 난다는데 괜찮냐"고 물었었다.(실은 아빠차로 교통사고 한 번 내서 보험료 왕올라갔다-_-;;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언니는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버럭 괜찮긴 뭐가 괜찮냐, 니 차에 치인 사람도 괜찮겠냐고 성을 내었었다-_-;;

 

자동차는 흉기다. 본래 목적이야 어떻든 자동차는 언제든지 살인할 수 있다.  가끔 사람들이 비행기추락사를 염려하며 비행기를 두려워하거나 에이즈에 걸릴까봐-_- 헌혈 안 하는 모습(이건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어서기도 하지만)을 보면 "네가 당장 차에 치여 죽을 확률이 더 높다"고 말해 준다. 정확한 근거는 없다-_-;

 

교통사고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악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너무 무섭다. 평범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나와 내 주변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무시무시한 부조리!

 

우우 다 쓸데없는 소리...-_-;;; 다 보고 써야지롱

 

마돈나랑 꼭 닮은 숀 펜. 신승원이 참 좋아함. 나는 마돈나가 더 조아

 

 



한 번 쓰고 날라가니 다시 쓰고 싶지가 않다으-ㅅ-

근데 왜 써야 하지=ㅂ= 쓰지 말까부다...

 

1. 사적 복수의 기능 - 용서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의 제르미를 보고 생각했던 건데, 실수로 죄(?)를 범한 사람은

죄값을 치뤄야만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사적 복수의 남용으로 국가적 형벌권이 생겼다고 이론상 그렇다는데 어떠한 상황에서는

사적인 복수가 용서가 될 수도 있겠다.

나오미 왓츠의 복수는 전혀 용서에 기반한 것이 아니지만 가해자 쪽에서는 말이다.

 

2. 구원은 여기에

 

근 1년간 나를 옭아맨 게 구원이었는데 신도 선한 어린이도 나를 구원할 수 없다고라...

지금 나는 대충 구원을 무시하고 살기로 결정했다. 어쩌면 일본인들처럼 죽기 전에

불교에 귀의하든지 할지도 모르지, 지옥 가긴 싫으니깐 뭐. 또 딴소리

구원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 않다. 오히려 부조리야말로 평등하다. 평등하다는 건

누구에게나 일어나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부조리를 심하게 싫어하면서도 묘하게 매력을 느끼는 듯..

 

3. 섞어편집

 

잘 모르겠다. 소포이님의 말씀이 맞는 듯.. 기억의 재구성.

그냥 나는 정신산란한 것을 좋아한다. 글구 정신사납게 편집했다는 걸 알고 봐서

별로 정신사납지 않았음.

첫장면이 마지막 무렵에 다시 나오는데, 처음엔 그냥 메마르고 슬픈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다시 나올 때는 괴로웠다. 숀 펜은 무슨 생각을 해야만 했을지.

숀펜의 독백 이후 모텔의 황량한 수영장에 눈이 내린다. 뭔지 모르겠다

 

4. 영혼의 무게 21그램

 

내 영혼의 무게는 21킬로그램-_-일지도...

묵직했음 좋겠다-ㅅ-ㅋ 그렇지 않아도 신승원이 나보고 영혼도 뚱뚱하다고 한 적이 있는뎅.

 

사람이 죽으면 약 21g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네이버한테 물으니까 진짠가봐)

그 21g이 영혼일지도 모르겠다. 멋있다-ㅂ+;;

 

종합적으로 정말 멋있는 영화였다. 내 순간기억력에 의존해서 감상하기는 좀 무리니까 다음에 다시 볼 것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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