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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엠님의 [사랑은 봄비처럼] 에 관련된 글이삼.
"정현이가 너 찾던데... 수아가 말 안 해?"
숄더백이 어깨를 미끄러져내려갔다. 나는 잠시 주춤대다가 금세 정신을 차렸던 것 같다.
"야! 너 어딘 줄 알고... 남부터미널..."
'안 돼.. 안 돼...'
소름끼쳤었다. 질려 버릴 것 같았다. 나에 대한 너의 마음을 종잡을 수 없었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
혜화역까지 무작정 달리느라 앞머리가 땀으로 얼굴에 눌러붙었다. 6시... 택시를 타면 막힐 것 같다. 누가 정현과 함께 있을까? 누구에게 전화를 해야 할까?
눅눅한 앞머리를 쓸어 올린다. 손에 밴 땀때문에 손이 미끄러진다. 심하게 달려서 숨이 텁텁하다. 제발 나를 보고 가줘. 날 만나줘. 더이상 엇갈리고 싶지 않아. 더이상 오해하고 싶지 않아. 제발 나를 보고 가. 이렇게 끝내지 마. ♬딴~~ 딴~~딴 딴~~~ 따다다다단...
주여. 전화가 울린다. 낯익은 번호다.
"지혜야"
"어디야! 어디야! 어디야.. 어흐흐흑.."
"지혜야 정현이 갔어... 여보세요? 지혜야, 지혜야.."
풀썩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핸드폰이 미끄러져서 액정에 금이 갔다. 갔다. 갔다.
방금 전까지 폭풍같이 일렁이던 마음에 아무것도 없다. 멀리서 이명이 들린다. 나는 나는... 아직 아닌데 난 아닌데.
이 노래를 들으며 이런 과거를 회상했다. 물론 이런 적은 없다. 그냥 이런 과거가 회상되는 노래다.
그렇지만 대략 유치하다-_-;;
노래 너무 좋아욤 ㅠ_ㅜ 울어버릴까부다
키히히 노래 수정하면서 이 글의 첫부분만 봤는데 너무 유치햄>ㅅ< 왕바보(나) 유치하라고 썼지만 정말 유치해=ㅁ= 이 노래 너무 좋아;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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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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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아래의 몇줄만 보고서 우리 사무실 정형군 얘기인 줄 알았어요. 하하..오늘은 어린이날...신나게 놀아야하는데 어딜 갈지 생각 중. 저도 이 노래 좋아해요. 나도 나중에 트랙백해야지~~부가 정보
mu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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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정현'이란 이름만 보고 '덩야도 푸른영상 식군가?'란 생각을...^^ 몇 줄 더 읽다가 소설인 줄 눈치챘지만요."울어버릴까부다" <- 난 이런 표현들 보는 재미로 여기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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