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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와 스탭 이름 나올 때 음악이나 화면 분위기가 마치 영화 끝났다는 듯이.. 웃겼다. 그러다가 존 휴스턴 이름이 마지막에 나왔다. 누구로 나올까? 나이가 대단히 많겠지 싶었는데 나이가 대단히 많은 개악덕자본가로 나왔다. 아니 그냥 자본가라고만 부를 수 없는 초개념 변태 깡깡이 할아범으로 나왔다.
2시간 넘는 긴 시간을 적당히 긴장한 채 보았다. 가끔씩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좀 지루하지만 명작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이렇게까지 재미있는 것을.. 결말마저 훌륭한 것을. 와 화면도 보통 느와르의 어두컴컴한 분위기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진짜 70년대 영화를 보는 느낌. 70년대 영화긴 하지만.
아. 진짜 좋다. 자세한 비평은 차이나 타운 - 미국 안의 식민성의 확장과 구축 참조;;
나는 탐정의 비애를 엿보고 말았다. 추리를 너무 못 해서 탐정극을 볼 때마다 앞으로의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영화가 델고 가는대로 끌려가는 편인데, 그건 딴소리고-_- 탐정은 경찰 출신이어야 한다. 경찰이랑 친분도 이용하고 그때 축적해놓은 정보를 요리할 수도 있고.
그리고 경찰보다 더 많은 걸 알아야 한다. 아니 여기 사는 누구보다도 더 많은 걸 알아야 한다. 이 지역의 모든 걸 알고 있어야 한다. 저 건물에 화장실이 몇 개인지 샛길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집밑에 뭐가 있는지 각종 사건사고 등을 당사자보다 백 배 더 잘 알아야만 한다. 거의 모든 정보를 요리해서 상관없는 것들을 연관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멋있는 존재인 것이다, 탐정은!! 머리속에 이것저것 잔뜩 있다. 오오 멋져. 그러나 차이나 타운 속의 잭 니콜슨은 모든 탐정의 자질을 다 갖추고 온갖 정보를 요리할 수 있지만 체제의 정보력에 비하면 껌도 안 된다. 그래서 파국이 오는 것이다.
그물망의 일부를 엿보았지만 그 대가는 대빵 컸다. 몰라야만 살 수 있는 세상에서의 탐정의 역할은 체제가 허용한 극히 일부에만 통용되고 금지한 곳에 한 발만 들어서도 참사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 거다. 아아 탐정들이여.. 궐기하셈;ㅁ;
기티스 형사의 트라우마는 반복되는데 두 번의 사건 모두 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다. 탐정으로서 남자로서 절망한 기티스는 이제 기사회생 불가능일 듯;ㅁ; 슬프다. 아아 결말이 쇼킹하다. 차이나 타운이 도대체 뭐간디..하며 보다가 위에 링크한 글 읽고 쪼금 이해했다. 이 영화는 라깡이나 지젝의 이론에 거의 정확히 들어맞는 것 같다. 이데올로기의 창을 깨부수면 안 된다 같은 거? 으음... 읽은지 오래 되서 잘 모르겠노라 제길
페이 더너웨이 여사... 눈썹을 밀어버리고 이마에 눈썹 그리신 재치만점의 팜므 파탈
휴우 남녀관계란...///ㅅ//// ㅋㅋ
아 불행해 불행해 꺄아아
개똥같은 짓을 저질르는 것은 모두 "퓨쳐"를 위해서라는 말씀을 하시는 오른쪽의 존 휴스턴 할배.
백 대 맞으삼... 입모양은 "퓨"다. ㅋㅋ
결말의 폭발력에 대해 좀더 생각해서 글을 보충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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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란 동네는 물이 중요하다라는 내용보다는 훨씬 더 복잡하고 다층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시, 할리우드의 영화는 옛 영화가 좋은 것 같습니다. 여하튼, [악마의 씨]와 더불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전성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 최근 [피아니스트]와 비교해 본다면 더더군다나. 이 영화의 그 오묘한 분위기는 후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려고 했지만, [악마의 씨]를 따라하려고 한 많은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마치 껍데기만 핥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예를 들면 [LA Confidential]. 보충글이 기대되는 걸요.부가 정보
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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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는 좀 재미없게 보았는뎅. LA 컨피덴셜은 고딩 때 엄청 재미있게 보았지만 기억은 안 나네요. 보충은 하다만 공부를 좀 하고 쓰려고 하니 일주일은 있어야 가능할 것 같아요 호호저는 물과 관련된 이해관계는 잘 이해를 못했어요. 농부랑 수자원부장관인가, 그 살해당하는 사람이랑 부자들이랑의 관계는 대충 넘겼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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