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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inger 동물해방론
자세하게 반박해보고 싶었지만 의욕이 안 나... 시험이 코앞이야... 두려워...ㅠ_ㅜ
몇 년 전에도 육식을 중단했는데 완전 불행했고 지키지도 못해서 더 불행해서 그냥 잊고 먹었다. 이번에 동물실험을 생각하면서 더 두려웠어. 모순이얌... 동물실험은 안 된다면서 그 혜택을 계속 입겠다니... 동물실험이 아무런 효과를 거둘 수 없어 중단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디까지 사실인지 궁금한데 주장 자체는 동물실험이 인간에게 이익이 된다면 가능하다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싫어.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론은 "고통"을 기준으로 동물 먹는 것을 반대한다. 고통받지 않을 이해관계가 있다고. 그리고 식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데, 나는 이 고통이란 기준도 너무 인간중심적인 것이 아닌가 식물의 고통이 인간과 동물에 비해 낮거나 없거나 혹은 차원이 다르거나 이럴 수도 있는데 고통이란 역시 인간적 기준이얌...
그걸 얘기하고 싶었고 그럼 식물은 왜 먹어도 돼냐?을 얘기하자면 생명현상이라고 대답... 육식도 생명현상이라고 자연스러운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피터 싱어의 말마따마 기호 대 생존의 문제다. 인간을 채식만으로도 참 잘 살 수 있는데 단지 맛있어서 먹는 거고 그에 따라 동물은 살육당한다.
피터 싱어는 일단 고통받는 존재라면 인간 사이의 차이나 혹은 우열함이 있더라도 그게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없듯이 인간과 동물 사이에 있는 차이가 차별의 근거가, 그러니까 먹어도 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맞는 소리얌.
고통을 안 입는 생물은 먹어도 된다라는... 그래서 오징어같은 바다친구들은 먹는댄다-ㅁ-;
무서운 일이얌... 고딩 때 만화잡지 이슈에서 한미석이란 작가가 단편을 냈는데, 육식동물처럼 이빨과 손발톱이 굉장히 발달한 외계인이 식량부족을 이유로 지구에 온다. 지구인들은 외계인 침공이라고 두려워하는데 마침 지구에 초신비한 초능력 소녀가 있어 걔가 서로의 관계를 조정해주어 전쟁은 안 나는데 지구인들이 아아 미안하다고 오해했다고 만찬에 외계인을 초대한다.
거기서 그들은 화려한 고기를 대접하는데, 외계인들은 완전 당황해서 저 야만적인 인간들... 그러면서 도망간다. 외계인들은 돌같은 무생물을 먹는 종족이었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리고 그것도 생각난다. <플리즈 프리즈 미>라고 고딩때 죽은 엄마를 아빠가 얼렸는데 그게 해동이 되어 17년 뒤에 엄마가 소녀 모습 그대로 부활하는 내용인데, 암튼 이젠 늙은 아빠는 선을 봤는데 참 아빠는 수의사로 동물을 참 좋아한다. 근데 맞선에 나온 아가씨도 아빠한테 자기도 동물을 참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둘이 동물원에 갔는데 아아 자기는 코끼리도 좋다며 입맛을 다신다-_-!!! 코끼리는 어떤 맛일까라고. 이런 걸 악식이라고 하던가? 아닌가? 암튼 진짜 웃겼어, 내가 돼지 시체를 좋아하는 거랑 뭐가 다르겠능가 푸흡;;
지금 또 육식을 당장 끊으려다 실패+좌절+때려침의 과정을 밟지 않으려고 기간을 정해서 일단 1달에 1주는 육식을 안 하기로 했다네. 해보니까 그거보다 몇 년간은 육식을 그만두기보다 평소에 전혀 안 먹고, 내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 먹는다. 그게 뭐냐면 내가 밖에서 밥 사먹을 때는 고기류는 안 먹고 집에서 먹을 때. 별로 안 친한 사람들 만날 때. 뭐 그런 식으로. 근데 그런 식으로 과자금식을 아주 잘 하고 있었는데 요새 또 먹더라는... 흐음 주의력이 떨어져서 그래. 좀더 주의햄.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동물 시체라고 하지 않고 고기라고 해서 거부감을 없앤다고 말씀하셨는데 마사루가 떠올랐다. 마사루야 너는 왜 애들 이마에 고기라고 쓴 거니? 그건 그건 아마도 걔네들이 고기만도 못한 녀석이라서겠지 쿠쿠 아이쿠 너무 좋아 고~~기!
(아차차 근데 나처럼 고통이 근거가 안 된다고 말해 버리면 인간이나 동물들이 왜 소중(?)한지 설명이 안 된다라는 난점이 있다 파하하. 나는 이걸 예전에 소중하기로 약정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했다. 단지 인간이라서 존엄한 것은 아니다 -> 피터 싱어가 자세히 얘기하니까 그거 읽으3)
차이로 차별할 수는 없다.(아직 밝혀지지 않은 인종적, 성적, 유전적 등을 포함해서)
종차별주의
다른 사람의 이익을 동등하게 배려하는 데에 작용하는 어떤 비슷한 요구를 도덕원칙의 기본으로 삼자는 데에 저명한 인간들 일치
벤담 : 동물이 판단능력과 언어능력 등에서 인간보다 열등하면 어떠냐? 문제는 그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느냐(고통받지 않을 이해관계-감각능력)
육식 : 우리의 사소한 이익을 위해 다른 존재의 가장 중요한 이익을 희생시킨다
동물실험 - 뇌손상을 입은 유아보다 개 고양이 등이 자기에게 닥친 위험을 더 잘 안다. 혹시 유아는 내버려두면 동물 이상의 존재가 된다고 반대하지만, 그렇다면 태아에 대한 낙태권도, 정자, 난자 역시 동물 이상의 존재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는 면에서 차이가 없다. 그럼 피임과 금욕도 잘 못
철학은 그 시대의 기본 가정을 묻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하는 것은 단순히 그들이 인간이기 때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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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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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동물해방론 자체는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해서..고통을 기준으로 하는 건 보편성을 가질 수 없는데 그걸 보편화하잖아요.
소위 말하는 탈근대적 가치에 근대적 어법을 갖다 붙이니까 앞뒤 연결이 부자연스럽죠.
다양함의 혼란스러움을 즐기기보다는 종교적 신념에 가까운듯...
개인적으로는 동물성과 식물성의 구분이 훨씬 타당하다고 봐요.
물론, 어디까지나 ~성이라는 것이지 카테고리화하는 건 아니니까 그 나름대로 한계가 있고 보편화할 수 없지요.
그리고, 그게 오히려 이 구분의 장점이라고 보구요.
(예를 들어 식물성의 동물을 먹는 것과, 동물성의 식물을 먹는 것은?! 같은 문제. 사실 이걸 보편화한다면 종교 내지는 코메디겠죠.)
딱히 명확히 보이는 고통이나 불편함을 무마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고
(당장에 저만해도 근대공장에서 찍어내는 육류는 먹지 않고 있죠)
동물해방론보다는 좀 타당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동물해방론 자체는 정치적으로만 활용되고 있고, 철학적으로는 별로 다뤄지지 못 하고 있거든요.
솔직히 논리 전개 자체는 철학적으로 다루기엔 좀 ㄱ- 하잖아요.
(기반으로 가져가는 자유와 권리 등에 대한 논의는 솔직히 근대 초기의 철학에 가깝다는 느낌이구요.)
그러다보니 현재 동물해방론을 사용하는 단체들을 보면 상당히 보수적이거나 종교적이죠. (...)
인간이나 동물이 왜 소중한가...라면, 저는 존재 자체가 소중할 수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소중은 존재가 아니라, 실천의 영역에 불과하거든요.
(그래서 제발 '권리'라는 본질적 언어를 이제는 사용하지 않아줬으면 하죠. 서로 무턱대고 권리라고 우겨대는 거 정말 싫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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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 개념 말이에요, 도롱뇽 소송같은 거요, 제도 사회에서 당장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권리 쪽이 대안이 될 수 없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법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권리를 주장해서 타당하면 그게 먹히잖아요? 그러니까 필요하지 않을까, 적-_-의 개념으로 적을 압도-_-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잘 모르겠어요 그런 거 안 해도 되면 좋겠지만.부가 정보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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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롱뇽 소송이 권리의 측면으로 성공한 케이스는 아니죠.제도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제도권에 언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하는데, 그게 사실상 불가능하잖아요.
그렇다면 도롱뇽의 케이스처럼 오히려 다른 극단적인 방법들을 사용하는 거죠.
대개 제도에 공격하는 방법론은 동시에 다른 힘들을 동시에 사용하거든요.
권리의 개념은 반드시 상충되기 때문에 다른 힘의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죠.
단적으로, 흡연권과 건강권은 어떻게 정리가 될까요?
게다가 육식의 문제로 보면 그걸 제도화하면 오히려 위험하죠.
완전 채식 파시즘이잖아요.
딱히 적이 없는데 적을 압도한다는 것도 좀 글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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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윽 적은 정부사업 얘기한 건데=ㅅ= 소송일방당사자요;;도롱뇽 소송은 일본에서 먼저 성공사례가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갈 수도 있다는 거죠, 부분적으로. 각개격파랄까(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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