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만화의 번데기

26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0/02
    나루시마 유리(6)
    뎡야핑
  2. 2009/09/11
    대부의 아들(13)
    뎡야핑
  3. 2009/09/05
    MW - 뮤뮤!! 뮤뮤!!(11)
    뎡야핑
  4. 2009/09/02
    최근의 만화 생활(6)
    뎡야핑

나루시마 유리

예전에 이 작가님이 그리는 만화 <은혼>의 패러디물 구하려고 고생했는데 하나도 못 구함. 일본 갔을 때는 동행인 때문에 찾아보지도 못했고 서점 가서 허겁지겁 세 갠가밖에 못 샀더랬지..ㅜ

 

암튼 그래서 결국 못구했는데 글쎄 은혼 패러디 중 하나인 바이올런스 피스가 불법출판사 덕분에 한글로 출판되었잖아!! 꺅

 

기쁜 마음으로 샀는데... 은혼 안 본지 한참 돼서 내용이 이해가 안 가고...; 무엇보다 대체 이게 뭐야 그냥 만화잖아. 그냥 만화야. 소년만화가가 그린 그냥 만화라고!! 장난?!

 

이 분은 프로 만화간데 동인지를 많이 그린다. 그런 건 흔한 일이지만 이런 것도 흔할까? 그냥 그 캐릭터들 세계관 갖다가 그냥 만화를 그렸어-ㅁ- 패러디도 뭐도 아냐 그냥 만화라고!! 그림체도 비슷해-ㅁ-!!

 

뭐죠... 왜 야오이가 아닌 거죠 ㄷㄷ 이 말이 하고 싶었음

아니 이 출판사는 대놓고 이름도 와이코믹스면서(와이는 야오이의 와이) 왜 나루시마님의 첫1 번역본이 이런 몹쓸 그냥 만화야?!

 

뭐 여튼 이걸 보면서 이 작가님은 진짜 내가 소년마법사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자기 만화는 안 그리고 남의 만화 갖다가 왜 그냥 몹쓸 일반 만화나 그리고 있는 거야 야오이나 자기 만화를 그려달라긔!! 했는데 맞아... 재작년인가 단편집도 하나 나왔고, 철일지?? 뭐 그런 만화도 연재중이지...; 소년마법사만 안 그리는 거였어-ㅁ- 결코 자기 만화는 안 그리고 있지 않아!

 

단편집도 봤는데 기억이 안 나네 조만간 봐야지

 

이 출판사는 이름을 어떻게 바꿔도 국내 굴지의 무저작권료 출판사 하이북스이다. 누가 알려준 적 없다 딱 보면.. 누구나 알아-ㅁ- 예전에는 이런 저런 출판사들이 같은 출판산 거 같아서 마구 정보도 뒤졌는데 이젠 그럴 필요도 없음;

 

재밌는 건 리브로같은 대형서점에서도 여기 책을 떡하니 판다는 것.2 어떤 루트로 접속한 걸까?? 위에 불법출판사에 무저작권료라고 썼는데, 말 그대로 여기는 일본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저작권료를 지불한 뒤 정식으로 수입/출판하지 않고 '해적판'을 마구 찍는 데다. 옛날에 일본만화 수입이 불법이던 시절에야 해적판 내는 출판사가 많았지만 지금은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형 출판사에서 다 내니까.

 

그런데 여기는 계속 무저작권료로 책 내면서 자기네 채은 무단전재/스캔을 금한다. 나 이런 거 대박 싫어. 그래서 이 출판사가 국내 대형 출판사가 번역하지 않는 양서 출판하는 고마운 곳이다3는 세간의 평가에도 나는 여기가 싫었다. 물론 마구 칠한 화이트질과 발번역 발편집도 일조했지만 저 문제가 젤 컸는데

 

야오이도 아니고 이해도 안 갔음에도 나루시마 유리님의 동인지를 내줬단는 것만으로도 이 출판사가 한없이 좋아졌다. 번역 동인이 사라진 이 마당에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좋다!! 몇 번이라도 책을 내다오!! 이건 뭐의 패러디더라 가만 보면 알지도 못하는 걸 마구 패러디하는 내가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1. 이 말에는 다른 동인지 번역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깃들어 있다텍스트로 돌아가기
  2. 이미지때매 검색했더니 다 파네 큰 서점들. 하긴 isbn도 떡하니 잇고...;텍스트로 돌아가기
  3. 실제로 여기서 낸 책 대다수가 나중에 메이져 출판사에 의해 정식계약/출간됨텍스트로 돌아가기

대부의 아들

 

 

테즈카 오사무 선생의 초기작 시리즈 - AK에서 나온 정발본을 샀다.

 

거기 실린 자전적 단편인데, 어제 전철에서 이것이 실화인가 너무 궁금해서 대산초어님께 문자로 물어보기도...;

 

겁나 덩치가 크고 여자를 싫어하는 안하무인의 불량배는 테즈카가 그린 만화를 보고 재밌어서 친해진다. 전쟁 전 이 소년도 만화광이었는데 전쟁 이후로는 도통 만화를 구할 수 없던 것. 그래서 몹시도 불량했는데 테즈카의 만화를 너무나 즐겁게 보며 잘해주고, 몸이 약한 그가 달리기를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우정을 쌓는다.

 

불량한 애랑 범생(보통은 공부를 잘 하는데)이랑 주위 사람들의 놀람과 경계를 받으며 친해지고, 우정보다 좀더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되는 패턴이 있다. 이 만화는 죽음때문에 애틋해졌지만 암튼. 호모단편소설로 최고 유명한 성석제씨의 <첫사랑>같은 거. 물론 상황에 따라 범생은 츤데레(겁나 튕기는 거)기도.

 

훌륭하신 나쓰메 소세키님의 <마음>도 음~~ 정서상 그렇지. 난 우정보다는 좀더 애틋하고 결국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관계에 목을 맨다-ㅁ- 너무 좋아 꺅

 

아~~~ 그래서 이 작품도 참 좋았다. 나도 비슷한 기억이 있지만 결정적으로 나는 범생이 아니야.. 좀더 소심하고 조용할 걸 하고 후회가 들었다(미친~) 

 

제목대로 불량배는 그냥 불량배가 아니라 아빠가 유명조폭두목-ㅁ- 애가 너무 순진해서 여자한테 말도 못 붙이는.. 테즈카가 그려준 여자애 그림에 구미코라는 이름을 붙이고 예쁜 물건을 이것저것 사준다. 2차원에만 느끼는 오타쿠의 효시인가... 싶었다.1 대부의 아들은 필리핀에 전쟁하러 가서 죽었는데, 죽는 순간에도 테즈카가 그려준 구미코를 품속에 넣고 있었다고. 자기 만화를 가장 이해해줬던... 만화에는 만화 세계를 이해해주고 그런 건 안 나오고 즐겁게 보며 너무 좋아하는 것만 나오는데 재미있게 봐주는 것 그게 최고의 이해인 것도 같다.

 

실화인지 너무 궁금해서-_- 테즈카 선생 공식 홈피 갔더니 추억처럼 담담하게 얘기하는 자전적 작품이라긔2. 근데 거기는 공식 홈피주제에 리뷰도 정보도 아무것도 없어 전세계 오사마 팬들이여 단결하라(위키니까)

 

어제 팬사이트에 간 김에 아톰 시계를 퍼왔다. 밑에 우주/오징어(?)/별을 누르면 간단한 변형이 일어난다. 귀여워;ㅁ; 초기 SF <메트로폴리스>에는 아톰의 전신인 인조인간이 나와 처절하게 죽는다. 귀여운데 죽어;ㅁ;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1. 현실의 여자에겐 흥미를 못 느끼고 만화/애니 속 2차원 여자에게만 순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단다. 여자도 있으려나? 못 들어봤음텍스트로 돌아가기
  2. ゴッドファーザーの息子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