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아무데도 안 속하는 감상

3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06/03
    아트 오브 노이즈 베스트 앨범(2)
    뎡야핑
  2. 2011/05/22
    연극 <키친>
    뎡야핑
  3. 2011/05/07
    요즘 듣는 음악(2)
    뎡야핑
  4. 2011/03/21
    비 마 베(6)
    뎡야핑

아트 오브 노이즈 베스트 앨범

  • 등록일
    2011/06/03 02:30
  • 수정일
    2011/06/03 02:30
  • 분류
    기타 감상

다른 장르는 열심히 공부해서 감상하고 싶은데 음악만큼은 전-혀 공부해서 감상하고 싶지 않다. 아이돌 노래든 브라질 노래든 내귀에 쏙 하고 들어오면 띵동 그래서 결국은 듣기 쉬운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다. 듣기 어려운 노래는 싫엄.. 예전에 좋아하는 철학자가 좋아했다는 음악을 들으면서 한 번도 좋았던 적이 없다 음, 음 ~_~ 음음음 나도 이해하고 싶었어 ;ㅁ;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고 듣기 싫어 -ㅁ-;; 라고 쓰고 바로 그 주인공인< 쇤베르크의 음악을 찾아들어봤다. Arnold Schoenberg: Piano Concerto op. 42 (Excerpt) 뭐 뭐야 이거.. 앞에는 오오 들을만 해!!하다가 역시.. ㄱ-;; 사실 그 철학자.. 아도르노는 내 인생에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가능하면 다 이해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딱히 일 년에 서너 번도 떠올리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뭔가 그 사람이랑 가까워지고 싶다능 그런 느낌으로

 

아트 오브 노이즈의 베스트 앨범을 잘 듣고 있다. 사실 듣다가 너무너무 좋아서 어쩌면 베스트가 아닌 곡들도 좋을지도 몰라 한껏 기대하고 1집 Who's Afraid Of The Art Of Noise를 열심히 들었는데 그 중 제일 쉬운 곡 한 개 모멘츠 인 러브만 그럭저럭 들을만 하고 다 못알아먹겠어 iㅁi 사실 많은 음악이 반복해서 들으면 결국 좋다고 착각하게 되는데, 어려운 음악은 절대 안 그렇다. 천 번은 더 세뇌하면 착각할 수 있을지도 몰러-_-

 

베스트 앨범은 92년에 나온 건데. 사실 난 아트오브노이즈에 대해 모른다. 옛날에 열심히 전자 음악 들을 때는 좀 알았을텐데 어느 나라 사람인지도 모르겠어 특히 1번곡 YEBO는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이야-ㅁ- 월랄라 월랄라 월랄라라~ 그런다< 외계 문명을 접한 원시 시대라는 느낌이...;

 

2번곡은 INSTRUMENTS OF DARKNESS (ALL OF US ARE ONE PEOPLE). 가사는 없다 90년대 클럽에서 긴머리를 좌우로 거세게 흔들다 삐리비리비리빌할 때< 빰! 빰!에 맞춰서 정지 동작을 바꾸다가 이어지는 비트에 제자리달리기 퍼포먼스를 춰야할 것 같다. 영어로 뭐라고 씨부리는 것 같은데  뭐래는 거야 대체? -ㅅ-;

 

3번곡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서늘해지는 로빈슨 크루소. 이 노래를 예전에 너무 좋아했는데, 외롭고 무서워서 발끝이 저릴 정도로 너무 좋았다. 얼마전 이 노래가 자꾸 떠올라서 찾아본 건데, 막상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긴 좋은데 그 때의 그 외로워 죽겠는 감정을 모르겠어서 참 그랬는데< 오늘 다시 돌아왔다 근데 그때처럼 외로워 죽겠는 건 아니고.. 이거 정말 너무 놀랍다 이 노래 너무 좋아 ;ㅁ; 중간에 국악삘 멜로디도 좋고. 파도 소리를 만든 게 압권이다 스타카토로 조금씩 작아지는 반복되는 파도 소리 가끔은 출렁이고 하지만 섬에서의 시간은 그렇지

 

가장 인공적인 소리로 자연의 소리를 구사한 게 너무 좋아서, 예전에 프로그레시브 음악이 그런 건 줄 알고 막 듣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라서 이게 뭐야 그러다가 안 들은 것 같다 프로그레시브 락을 들어서 그런가? 암튼 전자음만 쓴다고 다가 아냐< 아 이런 걸 무슨 장르라 그러지? 됐다

 

4번곡은 3번에서 이어지는 곡으로 부적절해 이게 뭐야 나의 감상을 깨지마 이러다가 결국 좋아진다 당당다당당당다당 너무 재밌음 사실 내가 좋아하는 이 베스트 앨범의 대부분의 노래가 그렇지만 이 노랜 특히 스토리가 있어 곡이 변화무쌍한데 한 편의 소극을 보는 것 같다 04. PETER GUNN (featuring Duane Eddy) 누군가 이미 진짜 재밌는 소극을 만들었을 거 같다;

 

05. PARANOIMIA (featuring Max Headroom) 너무 미래적이야 이게 젤 별로야 파라노미아! 하고 외칠 때 약간 짜증이 솟아올라 미안...; 이것도 스토리가 있는 것 같은데 말여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스토리랄꺅

 

06. LEGACY : 뚜왑뚜왑뚜왑 그런다 ㅋㅋㅋㅋ< 이 사람들 무대 공연이 엄청 화려하려나? 앙.. 뮤비 재밌게 보다가 뒤로 갈수록 계속 똑같아 -ㅅ- http://www.youtube.com/watch?v=DpybvsZKCFg

 

07. DRAGNET '88 (From The Motion Picture) 솔직히 말하면.. 아니 솔직히 말하지 말자; 그냥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의 어떤 노래가 이 노래랑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아니 유사하다기보다 중요 부분에서 영감을 받은.. 갠차나 영감은 누구나 받아 영감~ 왜 불러 ;ㅁ;

 

이 노래도 우월하다< 이 노랜 구체적 이미지를 떠올리는 건 아니고 다른 노래도 많이 그렇지만 미래적이다-ㅁ-;; ㅋㅋ 아 이미지가 떠올랐어< 나치나 파시스트같은 이미지야-ㅁ-;; 그거랑 미래랑 어캐?! 미래의 파시스트...;

 

08. KISS (featuring Tom Jones) 사랑스러워!!!!!! 이 노래 너무너무 좋다 ㅎㅎ 

ㅋㅋㅋㅋ 마지막 앵커 멘트 존나 싸가지없다 ㅋㅋㅋㅋ 아 모르는 가수지만 유명하겠지 재밌다 이 노래 너무 좋아 너무너무 좋앙 가사 외워버려야지 앗흥

You don't have to be beautiful
To turn me on
I just need your body baby
From dusk till dawn
You don't need experience
To turn me out
You just leave it all up to me
I'll show you what it's all about

CHORUS:
You don't have to be rich
To be my girl
You don't have to be cool
To rule my world
Aint no particular sign
I'm more compatible with
I just want your extra time
And you kiss

You gotta not talk dirty baby
If you wanna impress me (ah ah ah)
You can't be too flirty mama
I know how to undress me
Let me be your fantasy
And maybe (baby) you could be mine
You just leave it all up to me
We can have a good time

(REPEAT CHORUS)

Think I'd better dance now
(La la la)

Women and girls rule my world
I say they rule my world
Act your age mama (not your shoe size)
Not your shoe size
Maybe we could do the twirl
You don't have to watch Dynasty
To have an attitude
You gotta leave it all up to me
My love will be your food

(REPEAT CHORUS)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연극 <키친>

  • 등록일
    2011/05/22 02:36
  • 수정일
    2011/05/22 02:36
  • 분류
    기타 감상

전날 밤에 많이 잘라 그랬는데 결국 쪼끔 자고 연극 보러 가서는 너무 졸려서 마구 졸았다 마구마구...ㅜㅜㅜㅜ 그래서 내용에 대해서 감히 코멘트를 못 하겠다 결말이 납득이 안 갔는데 1부에 졸아서 그런 것 같다ㅜㅜㅜㅜ

 

그래서 생각한 것만 적겠다. 근데 이미 같이 연극 본 1인에게 다 한 말이라서... 쩜 그렇다 언제나 이미 한 명한테 말했는데 블로그에 또 쓴다는 게 졈... ㅇㅅㅇ;;;;

 

명동에 예술극장 있더라? 극장이 디게 좋다. 뭐가 좋다고 해야 할까? 잘 몰라 근데 좋더라구... 주로 연극을 소극장-천장 낮은 데서 보기도 했고.. 여기는 천장도 디게 높고 몰라 암튼 좋았어;;

 

국립 극단의 공연이었는데,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 여태 본 연극 중에 가장 배우들의 기량이 뛰어나서 역시 준공무원 파워-ㅁ- 그랬다, 물론 예전만한 대우는 없다고 한다, 그래도 암튼. 내가 문외한이라고 말하는 것은 만화나 영화만큼 많이 보지도 않았지만 애정도 그렇게 없고 나름의 관점이나 미학도 없기 때문이다. 만화나 영화를 감상할 때는 나의 관점과 미학이 있는데 말로 풀어내기 어려워할 뿐이고, 연극을 볼 때는 말로 풀고 자시고 잘 모르겠다 -ㅁ-;; 극본 분석은 할 수 있는데. 종합예술로써의 연극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아무 생각도 없음 ㄱ-;;

 

그래서 부분적이고 파편적으로 감상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위에 썼듯 졸았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할 수가 없다 너무 피곤해가지구 미친놈아 ㅜㅜㅜㅜ

 

무대는 다국적 요리사+웨이트리스들이 일하는 영국의 큰 식당의 주방.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신없이 바쁘거나 한가하거나 한 하루 동안 주방에서, 주방인들에게 일어나는 일임

 

다국적이라서 다국어가 나온다 독일어, 아일랜드어(<), 키프로스어(?), 이태리어 등등.... 근데 나는 눈이 약간 멀어서-_- 자막이 있는 줄도 모르고, 마치 자국어로 얘기할 때 그 언어를 모르는 사람들이 소외되는 그런 효과를 노린 줄 알고 무슨 소리하는 줄 모르고 보고 있었는데 자막이 있었다...; 진짜 안경 써야 할 듯..; 자막이 있다는 걸 알고 난 뒤에도 거의 안 보였음 ㅜㅜㅜㅜ 근데 주방에서 냄새랑 연기 제거하는 커다란 환기구를 자막 비추는 스크린으로 쓴 게 재밌었다 보이진 않았으되...<

 

가장 좋은 것은 아무 재료 없이 요리 흉내내는 퍼포먼스였다. 대사를 하면서, 아니면 다른 배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 있는 동안 요리사인 배우들이 계속 요리를 하는데, 반죽을 치대고, 생선을 튀기고, 고기를 썰고 접시를 닦는 그 부피감이 느껴지는 동작들이 재밌었다 중간에 한 번, 스포트라이트 받는 배우를 제끼고 구석에서 빵만드는 요리사들의 동작만 계속 봤는데 진짜 같애-ㅁ- 요리 좀 하는 나에게 납득이 가는 동작들이었다. 그걸 보니까 갑자기 나도 판토마임이 하고 싶어...=ㅁ=;;;

 

반미치광이같은 남주의 연기도 굉장히 좋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내가 눈이 잘 안 보이는 관계로 배우들 얼굴이 거의 안 보였다는 것........ ㅜㅜㅜㅜ 먼 그리스 시절에도 배우들 얼굴이 안 보였겠지 괜찮아...< 진짜 안경 써야지 ㅜㅜㅜㅜ

 

무슨 유명한 작가가 쓴 극본이라는데 작가 약력에 청년공산당연맹, 시오니스트라고 써있었다. -_-;;;;영국에도 시오니스트 좌파가 있었구나 뭐 미국에는 존나 급진적인 페미니스트 시오니스트도 있다는데 뭐.. 아유... 너무 싫지만 딱히 검색은 안 해 본다 왜냐면 더 유명한 시오니스트도 별로 검색 안 해 보거든 내가 왜 그딴 똥같은 놈들의 약력을 읽고 누워있어야 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