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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등

  • 등록일
    2007/06/03 17:11
  • 수정일
    2007/06/03 17:11
  •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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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이 책은 순이와 내가 서로 너에게 있다고 싸웠으나 실은 내친구 백양이 갖고 있던 거... 올해 돌려받은 뒤 처음 읽었다.

내가 기억하기에는 기요와 같이 살지 못한다였는데, 마지막에 같이 살아서 참 좋았다.

잠깐 앞부분만 읽으려다가 손에서 못놓고 다 읽었다. 소세키의 책에서는 주제의식이 느껴지지 않고< 반짝반짝 아름다운 서정이 있다. 빛나는 문체는 아니지만 마음에 스며드는 문체이다. 소세키-웬디발-조지 오웰로 이어지는 그런 게 있다<

역시 너무 웃겨서 깔깔거리면서 보았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별명 거센 바람, 끝물 호박, 빨간 셔츠. ㅋㅋㅋ 기요 할멈과 상관없는 섬에서의 선생질도 기요할멈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건 할멈이 걱정하는 대쪽같은짓거리;를 도련님이 해대서인 것 같다. 슬프고 아름답고 웃겨서 진짜. 거의 처음부터 울다 웃다 아주 난리도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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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의 일기

모치즈키 미네타로... <좌부녀>를 읽고 명성보다 별로네 싶었는데 http://bjkun.egloos.com/ 청정하수구대산초어님이 번역해준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엉덩이 여자>를 보고 감동했다. 정발된 것은 다 절판이라서, 좌부녀는 구할 수 있지만, 역시 안 좋아하고,,,,;

순이 동네 대여점 폐업하는 데서 사왔다. 식초냄새가 진동...-_- 그래도 깨끗한 편이라서. 표지는 지저분하지만. 언니가 권당 1000원이라 그랬다. 내가 3500원짜리 얼마전에 800원에 샀는데(히스토리에) 이건 왜 천원이냐고 말했다. 언니가 유명도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내가 이거 안 유명하다고 이 사람 아냐고 추궁했다-ㅁ- 권당 800원에 샀다

사와서 암튼 지저분하니까 앞에만 보고 말아야지 하고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너무 재미있고 굉장하다는 거 다 제끼고 가장 와닿은 것은 후루야 미노루... ㅇ<-< 너무 똑같네... 감성이 완전 같잖아!!!였다. 감성이랑 캐릭터랑 너무 같잖아. 영향받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사람 엔딩이 너무 좋다. 두 작품밖에 모르지만...(좌부녀를 제외하고;;) 이 작품도 마지막에 미완이라고 적어놨다. 음... 어딘지 모르게 나는 뭔가 재단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러지 않는 사람을 보면 정말 대인같고 존경스럽다. 이 작가도 그러했다.

오늘 옥상에 올라가서 깨끗하게 사포질하고 물티슈로 표지의 오염을 닦아내었다. 닦아도 좀 지저분하지만 뭐... 난 이런 쓸데없는 짓이 너무 좋다. 사포질... 기분 좋아라. 며칠 전에 방에서 여러개를 사포질했는데 먼지로 뒤덮여서 옥상에서 했다. 사포질 너무 즐거워



J의 모든 것

야오이를 진화시키는 거물. 나카무라 아스미코의 전도사 효리님 덕에 알게 된 작가.  야오이진화계열엔 바쏘, 쿠사마 사카에, 에스토엠므 등이 있다.

옴므 파탈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J와 주변이 파국으로 치달아도 이상할 게 없는데 다행스럽게도 잘 끝난다. 고생고생한 주인공이라서 안도스러운, 이 분 작품 치고는 편안한 결말이었다.

파국으로 갔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 뭐 그런 것도 지겹고... 처음에 내가 생각한 제이의 캐릭터랑 중간부터가 달랐다. 처음에 본대로라면 파국으로 가지 않았다면 납득 못했겠지만< 중간애 드러난 제이의 어린아이같은 마음을 보고나니.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아름답고 강한 오까마를 그리고 싶었다니까 이해가 갔다.

J의 모든 것이 좋았지만 장편보다 단편이 어울리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 폭발적인 연출에 단편이 딱이다. 장편에선 폭발성<이 나타났다 없어졌다 그런다; 정말 그 유려한 그림에도 단편이 어울린다고. 선이 시적이다. 설명과 묘사보다는 압축, 응집이 느껴져서. 정말 폭발적임.

나도 비지니스에 박차를 가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책을 사고 싶다. 이 분의 굉장한 그 치킨 나오는 단편집은 안 살 것 같다-_-;;;;



300

지젝이 말한 미학적으로 새로운 공간이란 걸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전혀 모르겠다. 시종일관 극적으로 비장한데 그런 거 싫어해서. 웃기다구... 거북이등껍질같은 복근은 좋아하지만 다 아저씨들이고... 누가 아는가 등껍질도 디지털 기술로 만든 건지.. ㅎㅎ
어제 글을 쓰다가 지우고, 오늘 지젝이 말한 거에 대해 동조는 아니고 떠오른 게 있어서 적으려고 한 건데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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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등록일
    2007/05/10 19:14
  • 수정일
    2007/05/10 19:14
  • 분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짧아서 금세 읽었다.

절대군주를 몰아내고 공화정을 세우기에 대다수의 동물들은 부족했다. 글자를 몰라서? 계몽이 안 돼서? 어떻게 계몽해야 하는 걸까.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건가.

이 작품은 비교적 재미없었다. 해석의 여지없이 너무 확고해서 그렇다. 여유가 없다. 뭐 이런 걸 여유있게 써도 이상하려나.


그나저나 마르크스도 돼지구나.... 읽어보면 앎<

예전에 코끼리를 쏘다를 읽고 엄청 충격 먹었는데. 그거 찾아서 다른 것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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