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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9단

집안일 좀 했다고 오바 시작<

 

설연휴에 ㅁ이가 출근을 하게 돼서 포항에 못 내려가게 됐다. 원래 1년에 2번 있는 명절을 한 번은 우리 집 먼저, 한 번은 쟤네 집 먼저 이렇게 다니기로 했는데 이게 아주 뙇 운영되지가 않네. 작년에 설날은 시댁 식구들이랑 아버지 환갑 기념 대만 여행을 다녀왔고, 추석엔 뭐 때문이었지? 기억 안 남 할튼 시댁부터 갔었음. 이번 설은 우리집부터 가서 엄마 제사 지내고 갈라 그랬는데, 그러기로 했는데 이렇게 돼 부렸다. 설 연휴에 쉬게 돼서 좋겠냐-면 어차피 그담주나 다담주에 내려가야 해서, 짧은 주말 다녀오는 게 더 힘들거등.

 

무엇보다 이번에 내려가면 울주군에 암각화 보러 놀러가자고 내켜하지 않는 어머니께 가자고가자고가자고 그래서 가기로 했는데 ㄱ-;;;; 울주군 반구대에 5500년 이상 된 암각화가 있다지 않음? 연말연초에 갑자기 거기 꽂혀 가지구 가서 볼라고 그랬는데 (볼 것도 없다지만, 그리고 가까이 못 가게 할 확률도 높지만 그래도) 그것도 못 가게 됐어 ㅜㅜㅜ 잉잉잉잉 언제 가냐긔 ㅠㅠㅠㅠ

 

여튼< 이렇게 돼부러서 올 추석 때는 시댁부터 가야할 거 아녀. 근데 그게 아주 뙇 생각했던대로 아다리가 맞지 않는군 그렇다고 추석 때도 울집부터 가겠다기는 졈 그렇고. 아웅 긴 시간 살아갈 거니 유도리 있게 진행하자 ㄱ-;;

 

지금 ㅁ이 어머니께서 팔에 기브스를 하고 계신 상태라 ㅜㅜ 접때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걱정은 말라고. 다만 네가 왜 반찬을 안 해 줄까- 궁금해할까봐 알랴준다고 ㅋㅋㅋㅋ 아놔 ;ㅅ; 이번에도 설에 못 내려가게 돼서 참 안타깝다고 통화를 하면서 어머니 기브스도 하셨는데 제가 가서 요리해야 되는데.. 그랬더니 어차피 너가 와도 너를 시킬 수는 없다며 너를 믿을 수는 없다고 사먹을 생각이었다고.. 아.. 이런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이모저모 고민이 되지만 일단은 가는 거다 ㄱ-

 

어머니는 이런 나를 너는 주부가 아니니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시다. 본인도 일하실 때는 그랬다고. 그런 나지만 어제 오늘 주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어제 내 친구 둘이 와서 그들을 접대하고 그 전에 집구석 청소하고 오늘도 ㅁ이는 갑자기 출근을 해서 ;ㅅ;ㅅ;ㅅ;ㅅ;ㅅ;ㅅ;ㅅ; 에이 씨발놈들 그래서 혼자 있는 김에 설거지하고 빨래 하고... 읭?? 이게 끝?? 방 환기도 하고...;; 이상하다 갑자기 주부로서의 위엄이 몰려온다는 느낌이었는데 별 거 안 했네 ㅋㅋ 우리 언니가 지금 여행간 상태라 집구석을 아무도 돌봐주지 않음 집구석이 개난장판이 됐음 지난 주말에도 서로 귀찮아서 청소도 안 하다가 목요일 저녁에, 그래도 ㅁ이 지놈도 사람인 것인지 ㅋㅋㅋㅋ 청소를 같이 하는 것이었다 금욜 밤에 올 손님들 맞이하기 위해. 근데 ㅁ이놈이 청소해놓은 안방은 어찌나 더러운지 내가 손님들에게 민망해가지구 안방문은 열어보지도 못하게 했다 ㄱ-;; 물론 옷방은 워낙 언니도 안 치워주리만큼 개난장판이아서 그 방도 열람 금지 ㄱ-;;;;;; 아 나도 깨끗한 데가 좋은데 기본적으로 사무실 내 책상도 겁나 더럽고 예전 어떤 동료는 니 책상 더러워서 스트레스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이상하게 동료들에게는 하등 조금의 수치심도 없는데 손님이 와서 보면 너무나 급 부끄러워지는 것이었다 아오 얼마전에도 그랬음 아오 갑자기 온다는데 내 책상에 앉아 얘기할 걸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와서 옆에 앉았는데 아오 ㅠㅠㅠㅠ 더러웜

 

암튼< 우리집은 우리 둘이 살기에 너무 좁다. 책이 너무 많아 책장도 하나 사야되는데 책장을 어디라 두란 말이냐긔. 아오.. 내 존엄한 만화방 사진을 올린 적이 없는 것 같네 이쯤해서 한 번은 올려두긔 캬캬ㅑㅑㅑ 신난다 내 인생 최고의 자랑임<

 

아 아니다 만화책은 따로 올려야지 그리고 생각해보니 빨래를 널기 위해선 기존의 빨래를 개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많은 일을 하고 있따. 아 맞아 갑자기 출근한다고 내가 ㅁ이 스파게티도 해줌 스파게티 재료 없는데 크림 스파게티 먹고 싶다 그래서 불쌍해가지고 원래는 순대국 노래를 불렀는데 내가 그걸 안 먹으니까 ㄱ-;;; 추워 죽겠는데 내가 재료를 사와가지구 요리도 해줬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자신만만해져 있찌 안방도 더 청소할 거임 충분히 9단이다 다음에 승급 심사 볼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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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의 미녀는 짧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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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팔다리와 미녀 부분은 불문에 부치기로 하자...() 실제 팔이 짧은 편이지만 저 정도로 짧진 않다(다리는 뙇 저 정도로 짧다ㅡㅡ;;;)

 

괜히 페북에 옛날 사진 뒤져보다 저걸 뙇 봄. 알음알음 산행단이라고 친구 두 명과 하다만 산행모임 절정기에 갔던 여수.. 그 곳에서 최병수 작가를 만나 그 분의 작업물들과 사진 찍는 영광을 입었다 특히 저 위에는 작가님의 다리와 어깨를 밟으며 올라갔음!

 

첨에는 바닷물이 낮았는데 저기 나만올라간 게 아니고 같이 올라가고 사진 찍고 한참 놀다 기어나오니 물이 가득 차올라, 내 벗어놓은 바지가 물에 뜬 시체처럼 나풀나풀 파도에 나부껴댔고 아뿔싸 그 안에 들었던 내가 사랑하던 htc evo폰은 이미 사망하신 뒤였다 rip 니미럴ㅠㅠ 슬프구만 뭐 그깟 핸폰을 그케 사랑했담? 싶지만 실로 레알 사랑했다네 다시 구한 폰도 같은 기종의 중고폰이었다만 작년 팔레스타인에서 장렬-할 건 없고 걍 잃어버림 씨부랄ㅋㅋㅋㅋ 아 대기권을 뚫고 솟구치고 싶을 만큼 열받았지만, 그보다 좌절감이 몹시 컸지만 ㅠㅠ ㅁ이가 핸폰 새로 사준대서 간신히 진정함ㅋㅋ 그 새론 핸드폰으로 밤늦게 잠도 안 자고 똥같은 글을 한참 쓰다 자노라. 모바일에서 블로그 글쓰기가 힘든데 일단 긴 글 타자 치는 게 왕귀찮아

 

암튼 저 사진을 보니까 누가 물은 적도 없고 물을 것 같지도 않지먄 "당신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순간은 언제인가요?"라고 물으면 저 사진을 보이면서 "실물은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높습니다"라고 대답할 것 같다는 실없는 생각이 들었다. 자야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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