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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뿔 엄숙한 척은 똥이나 싸

  • 등록일
    2010/03/26 22:21
  • 수정일
    2010/03/26 22:21
  • 분류
    마우스일기

운동에 대한 엄숙주의를 보통은 싫어하는데 나는 상관 없다. 당신이 엄숙하며 도덕적으로 일 개의 흠도 없는 운동을 하고 싶다면 하셈. 근데 나한테 그거 하라고 하지마 닥쳐라고 적고보니 엄숙주의라는 게 이미 남한테 엄숙을 강요하는 사상인 듯<

 

작년에 미국(?) 어느 싸이트에서 올해의 사진 100장을 선정했다. 나는 그 중에 팔레스타인 관련된 사진만 뽑아서 간단한 설명을 함께 번역해서 올렸다. 거기에 있는 사진 중 참혹한 것은 이미 수십번 본 거였고.

 

근데 그 글에 어제

 

이사진들을 보고 슬픈 현실애기는 하지않고
주제넘는 애기들만 지껄이고 있군요

가자지구에 있는 저 사람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좀더 애틋한 마음이 커졌으면 합니다.

 

 

라는 주제 넘는 덧글이 달렸다. 진짜 주제 넘는다. 근데 폭풍같이 화내는 덧글을 달려고 했는데, 약간 팔레스타인 평화연대의 일원으로서 홈페이지에서 한 발언에는 팔연대 전체 성원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집어쳤다. 아오... 썅 일대일로 붙어 

 

애틋함이라... 당신은 남의 삶에서 고통의 순간을 붙들어놓고 일면만 보고 남에게도 일면만 볼 것을 강제하는데, 나는 그딴 건 운동도 연대도 아니고 자기만족/자기위안/자기합리화라고 생각한다.

 

솔까 당신 가자에 폭탄 떨어질 때 밥 안 먹었어? 똥도 안 쌌어? 엄숙하게 20여일간 한번도 웃지 않았어?? 나는 당신이 일생동안 흘릴 만큼의 눈물을 흘리고 그보다는 조금 웃고 만화도 보고 친구도 만났거든. 그리고 나보다 더 힘들었을 가자인들도 마찬가지로 자기 일상을 살았다고. 어떤 한 순간, 모든 인간이 슬퍼했으면 하는 순간이 있지만, 그딴 건 불가능하거든. 한 1년 정도 똥 안 누고 나한테 저딴 소리하면 훌륭하시다고 말할지도 몰람.

 

쓰고 보니 더 열받네 무엇보다 남한테 이래라저래라야 글 한 개 읽고 아오

 

아놔... 나 셔터 아일랜드 보러가야 해서 여기까지만 적는다 -ㅅ- 마틴 스코시즈 영화 진짜진짜 오랜만에 본당.. 근데 영화 보고 감상문 계속 밀리고 있을 뿐이거늘... 머 옛날보다는 영화 감상문 쓰는 것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졌다. 썼던 이유가 봐도 기억을 못 해서 속상해서, 그리고 느낀 점을 좋다고만 하지말고 구체화해 보자는 취지가 있었는데 망했거든 'ㅅ' 몇 년 전에 써놓은 글 보면 무슨 소리야.. 싶긔.... 망했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영화 공부하고 싶어 ㅜㅜㅜㅜㅜㅜ시간이 없어 ㅜㅜㅜㅜㅜㅜ 아니 내가 영화도 쫌밖에 못 보는데 농담도 하면 안됙되고 씨발 24시간 1년 내내 슬퍼하랴? 빠큐나 쳐먹어 

 

생각해보니 그냥 주제넘는다는 말에 화가 난 것 같다... 암튼 덧글도 달아야 되는데 진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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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티비 - 루저와 이혼녀

  • 등록일
    2009/11/16 11:47
  • 수정일
    2009/11/16 11:47
  • 분류
    마우스일기

주말에 루저 논란이 된 방송을 다시보기로 보고 일요일일요일밤에도 봤다

 

1. 루저녀

 

그 루저 발언에 불쾌감이 집중되는 것이 참 신기했다 루저라는 단어는 아무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키 작고 돈 없는 남자 나가 뒈지라는 거기 앉아있던 한국 여자 대학생들의 말들 엄청 뭐 화날 것도 없고 그럼 텔레비젼에서 무엇을 기대하는 거야 그게 다 그렇지 뭐

 

근데 그렇게 말을 다 심하게 하는데 그 중 한 명이 쓴 루저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것은 - 딴에는 평등을 위해 나머지 사람들도 싸잡아 욕하는 것들도 있다던데 - 한심하지만 참 신기하다. 그 단어가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면서 거기에만 득달같이 매달려가지구... 찌질햄 'ㅅ'

 

어떤 분위기였을까 궁금해서 봤는데 역시 관심 가질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 하지만 개똥녀 된장녀 등등과 연장선상에서 루저녀라고 낙인찍히고 신상노출 등 범죄피해를 당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여성을 학대하는 시선이 투영된 것 아닌가? 싶다. 지위고하 막론하고 말이지 오크녀도 있고. 근데 이런 건 짜증은 나는데 별 관심은 없어서... 이러니까 어설픈 페미니즘 소리를 듣는 건가?! 하지만 난 누가 봐도 페미니스트도 아니고..;(자기합리화) 저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진보불로그에 있다니 기분 나빠 ;ㅁ;

 

근데 이 프로그램보다 일밤이 백배 기분 나쁘던데...

 

2. 일밤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연예인을 랭킹을 매기는 코너가 있었다. 이 코너 전에도 사업가로 성공한 연예인 이런 식으로 랭킹을 매기는데 정말 놀라웠다. 일밤이 이렇게까지 망가지다니.. 케이블이나 무조건 시청률 한 자리수의 시간대에 방영되는 남의 방송 짜깁기 프로그램 - 자기네가 뭘 찍어오는 게 아니고 남이 찍어서 인구에 회자된 방송, 특히 무릎팍 도사를 인용해서, 소위 연예계 전문가라는 사람들 인터뷰로 구성된. 완전 그냥 그런 삼류 방송을 대놓고 배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무릎팍 도사를 재방송하는 게 낫겠다.

 

내용적으로 아픔을 딛고 재기한 연예인은 대부분이 '이혼녀'였다. 정말 쇼킹했다. 연예인 부부가 이혼해도 남자는 안 나와 여자만 나와 그 중에는 저 사람도 이혼했었나 싶을 정도로 아득한 과거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알지도 못하는 걸 다 알게 만드는.. 미친 거 아님?

 

나름 이혼남은 재기에 성공하지 못해서?!라고 이해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언급된 이혼한 여성 연예인은 이혼한 남성 연예인보다 훨씬 잘 나간다.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정말 이 챠트는 제목을 이혼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연예인으로 솔직하게 뽑았다면 그나마 뭐야 쓔레기 프로라고 생각하고 말텐데 제목을 일반적인 걸로 뽑아놓고 내용은 이혼녀 경연대회!! 이혼녀 중에 누가누가 잘 나가나?! 이딴 거잖아

 

그냥 딱 생각해도 더 큰 아픔을 딛고 재기한 연예인이 얼마나 많은데 어유.. 진짜 너무 싫엄. 그래서 원래 텔레비젼 안 보는데 주말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며 쉬는라고 =ㅅ= ㅋㅋ 이제 그러지 말아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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