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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혼자 보잭홀스맨 뽕차서 한 편 봤다. 슬픔과 고통은 전염성이 있어서 심지어 대를 이어가기도 하는데.. 보잭은 엄마 베아트리스에게 학대당했고, 베아트리스는 자기 엄빠한테 역시 학대당했는데, 그 베아트리스의 엄마 역시 고통에 가득 차 있었다. 전쟁에 아들을 잃고 괴로움에 미쳐 버릴 것 같던 그녀는 남편의 권유로 로보토미 수술을 받는다. 감정을 잃은 그녀는 딸에게 너는 나처럼 아무도 그렇게 깊게 사랑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딸 베아트리스는 엄마의 말을 충실히 따른다. 베아트리스는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엄마를 그렇게 사랑하고 따랐는데도.. 로보토미 수술 받은 엄마랑 그 뒤에 살면서 얼마나 더... 보여주지 않아도... 베아트리스가 겪었을 그 시간을 대충 짐작만 해도 눈물 쏟아짐 아 미쳐 베아트리스 진짜 앞에 시즌 보면 미친 괴팍한 학대범인데 그녀 애기 시절을 보면 아. 진짜 아ㅠㅠㅠㅠㅠㅠ 이거 보잭도 마찬가지임
암튼 애니 얘긴 나중에 다시 하구 여기 나온 노래 넘 좋아서 가져옴
보잭홀스맨은 진짜 애니메이션계의 신이다 작품 자체가 신이다 뭐가 신이냐면, 지금 이 노래를 부르는 건 현대의 보잭홀스맨이 찾아온 그 할머니 별장 옆에 사는 아저씨와, 젊은 시절 아들 잃고 미쳐버릴 것 같은 시기의 할머니가 시공을 넘어서 듀엣하는 거임 둘의 이야기가 서로 조응함. 아저씨도 부인을 잃고 더는 절대로 날지 않겠다는 잠자리족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 아니 살아갈 수 없는 서로의 고통이 노래로 근데 절대 과하지 않게 표현됨 미쳤다. 근데 다 집어치고 노래가 개좋음 넘 좋아서 가사도 내가 직접 적어봄 아 너무 슬퍼 나 미쳐<
I will always think of you
I see your face
When each day’s through
And days go fast
Oh, so fast
But memories, they last
Summer, winter, year by year
Year by year
I’ll hear this song
Inside my year
Try to restart
That’d be smart
But thoughts of you
Haunts my heart
No, I don’t want to be alone now
Oooh
Oooh
Just biding my time
I need somebody dearly
And darling, you’d be so sublime
Spring, automn, up and down
Up and down
I keep trying to escape this town
And I just might
I’ll take flight
Maybe tomorrow, not tonight
근데 이거 왜 음반 안 내주냐고... 음반 내줘 꽥!!!
이거 나 시즌 1, 2 블루레이 있는데 그 뒤로는 안 나왔다. 블레 내 줘 꽤괘괙!!!!! 돈 벌어가라고!!!!! 굿즈 내 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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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십셔
먼 미래, 첨단 자본주의 사회, 공공성이 완전히 붕괴된 각자도생의 시대. 모든 사람이 컴퓨터, 기계로 몸의 부품을 대체하는 사회가 됐다. 이 사회는 사이보그 부품을 생산하는 거대기업들이 지배한다.
주인공은 우연히 군용 척추를 불법으로 자기 몸에 껴서 가공할 신체능력을 갖게 된 소년으로, 얘가 그 능력을 활용해서 심부름 센터처럼 온갖 일을 하다가 대기업들이랑 엮여서 좋을 꼴을 못 보는 얘기다.
모든 사람이 사이보그로 사는 세계라서 따오기에서 작년부터 리뷰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안 한 책 <사이보그가 되다>가 떠오름. 내년엔 꼭 리뷰해야지ㅠ
동명의 게임이 있는데 같은 세계관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같다. 게임 안 해서 잘 모르는데 우리집에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오며가며 들어보니 계속 "저 개새끼를 죽여버려" 뭐 이러고 있음 요즘에는 게임에서도 화끈하게 욕하네 애니의 인물들은 이 게임에 NPC로라도 등장도 안 하는 듯?
애니메이션 속도가 엄청 빠르다. 그래서 첨에 뭔 얘긴지 모를 수도 있는데 잠깐만 참고 보면 금세 알게 됨. 나는 그 속도감이 좋았다.
그리고 한정된 예산을 잘 배정했다는 느낌이었다. 힘 줘야 되는 장면에만 돈을 때려부어서 힘을 빡 줬는데 굳이 전체 퀄을 상향화하는 것보다 그게 좋다.
이 애니의 최고 미스테리는 스키니한 남주가 엄마 유품 잠바를 입고 다니는데, 벌크업을 한 뒤에도 그 잠바를 무리 없이 입고 있단 점이다. 형상기억엄마옷... ㅋㅋ
그리고 내 최애캐가.. 죽는다... 많은 사람이 죽긴 하는데 내 최애캐를 왜 죽여 너무 화가 나서 게임을 해야 되나 잠깐 생각했다 게임으로 복수해야 되나 하구-_- 아니 갸를 왜 죽이냐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하게 폭풍오열함;
잔인한 거 못 보는 사람한텐 비추. 한회 25분 남짓으로 회차도 10개밖에 안 돼서 연말에 가볍게 한 잔 하면서 보기 좋다.
넷플릭스 링크: https://www.netflix.com/watch/81054853
+ 참 엔딩곡 뮤비는 애니에 없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아예 애니 한 편을 만들었더라고 참 신기하다 요즘엔 이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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