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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Always Think of You - 보잭홀스맨 시즌4 2화

오랜만에 혼자 보잭홀스맨 뽕차서 한 편 봤다. 슬픔과 고통은 전염성이 있어서 심지어 대를 이어가기도 하는데.. 보잭은 엄마 베아트리스에게 학대당했고, 베아트리스는 자기 엄빠한테 역시 학대당했는데, 그 베아트리스의 엄마 역시 고통에 가득 차 있었다. 전쟁에 아들을 잃고 괴로움에 미쳐 버릴 것 같던 그녀는 남편의 권유로 로보토미 수술을 받는다. 감정을 잃은 그녀는 딸에게 너는 나처럼 아무도 그렇게 깊게 사랑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딸 베아트리스는 엄마의 말을 충실히 따른다. 베아트리스는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엄마를 그렇게 사랑하고 따랐는데도.. 로보토미 수술 받은 엄마랑 그 뒤에 살면서 얼마나 더... 보여주지 않아도... 베아트리스가 겪었을 그 시간을 대충 짐작만 해도 눈물 쏟아짐 아 미쳐 베아트리스 진짜 앞에 시즌 보면 미친 괴팍한 학대범인데 그녀 애기 시절을 보면 아. 진짜 아ㅠㅠㅠㅠㅠㅠ 이거 보잭도 마찬가지임

암튼 애니 얘긴 나중에 다시 하구 여기 나온 노래 넘 좋아서 가져옴

보잭홀스맨은 진짜 애니메이션계의 신이다 작품 자체가 신이다 뭐가 신이냐면, 지금 이 노래를 부르는 건 현대의 보잭홀스맨이 찾아온 그 할머니 별장 옆에 사는 아저씨와, 젊은 시절 아들 잃고 미쳐버릴 것 같은 시기의 할머니가 시공을 넘어서 듀엣하는 거임 둘의 이야기가 서로 조응함. 아저씨도 부인을 잃고 더는 절대로 날지 않겠다는 잠자리족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 아니 살아갈 수 없는 서로의 고통이 노래로 근데 절대 과하지 않게 표현됨 미쳤다. 근데 다 집어치고 노래가 개좋음 넘 좋아서 가사도 내가 직접 적어봄 아 너무 슬퍼 나 미쳐<

I will always think of you
I see your face 
When each day’s through
And days go fast
Oh, so fast
But memories, they last

Summer, winter, year by year
Year by year
​I’ll hear this song
Inside my year
Try to restart
That’d be smart
But thoughts of you
Haunts my heart

No, I don’t want to be alone now
Oooh
Oooh
Just biding my time
I need somebody dearly
And darling, you’d be so sublime

Spring, automn, up and down
Up and down
I keep trying to escape this town
And I just might
I’ll take flight
Maybe tomorrow, not tonight

​근데 이거 왜 음반 안 내주냐고... 음반 내줘 꽥!!!

이거 나 시즌 1, 2 블루레이 있는데 그 뒤로는 안 나왔다. 블레 내 줘 꽤괘괙!!!!! 돈 벌어가라고!!!!! 굿즈 내 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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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넷플릭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십셔

먼 미래, 첨단 자본주의 사회, 공공성이 완전히 붕괴된 각자도생의 시대. 모든 사람이 컴퓨터, 기계로 몸의 부품을 대체하는 사회가 됐다. 이 사회는 사이보그 부품을 생산하는 거대기업들이 지배한다.

주인공은 우연히 군용 척추를 불법으로 자기 몸에 껴서 가공할 신체능력을 갖게 된 소년으로, 얘가 그 능력을 활용해서 심부름 센터처럼 온갖 일을 하다가 대기업들이랑 엮여서 좋을 꼴을 못 보는 얘기다.

모든 사람이 사이보그로 사는 세계라서 따오기에서 작년부터 리뷰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안 한 책 <사이보그가 되다>가 떠오름. 내년엔 꼭 리뷰해야지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명의 게임이 있는데 같은 세계관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같다. 게임 안 해서 잘 모르는데 우리집에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오며가며 들어보니 계속 "저 개새끼를 죽여버려" 뭐 이러고 있음 요즘에는 게임에서도 화끈하게 욕하네 애니의 인물들은 이 게임에 NPC로라도 등장도 안 하는 듯?

애니메이션 속도가 엄청 빠르다. 그래서 첨에 뭔 얘긴지 모를 수도 있는데 잠깐만 참고 보면 금세 알게 됨. 나는 그 속도감이 좋았다.

그리고 한정된 예산을 잘 배정했다는 느낌이었다. 힘 줘야 되는 장면에만 돈을 때려부어서 힘을 빡 줬는데 굳이 전체 퀄을 상향화하는 것보다 그게 좋다.

이 애니의 최고 미스테리는 스키니한 남주가 엄마 유품 잠바를 입고 다니는데, 벌크업을 한 뒤에도 그 잠바를 무리 없이 입고 있단 점이다. 형상기억엄마옷... ㅋㅋ

그리고 내 최애캐가.. 죽는다... 많은 사람이 죽긴 하는데 내 최애캐를 왜 죽여 너무 화가 나서 게임을 해야 되나 잠깐 생각했다 게임으로 복수해야 되나 하구-_- 아니 갸를 왜 죽이냐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하게 폭풍오열함;

잔인한 거 못 보는 사람한텐 비추. 한회 25분 남짓으로 회차도 10개밖에 안 돼서 연말에 가볍게 한 잔 하면서 보기 좋다.

넷플릭스 링크: https://www.netflix.com/watch/81054853

+ 참 엔딩곡 뮤비는 애니에 없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아예 애니 한 편을 만들었더라고 참 신기하다 요즘엔 이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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