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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정신을 아십니까????

다시, 하종강씨에게 묻습니다...아니 KTX 여 승무원에게 묻습니다.
 
여러분들은 진정 전태일 정신을 알고 계신가요?? 물론 저 역시 잘은 모릅니다. 전태일?? 그저 조정래의 소설 '한강'에 비친 그의 모습만 보면...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보다 열악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료 노동자를 위해 헌신했다는 것 정도. 그런 전태일의 자세에서 그의 정신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당신들은 뭔가요?? 당신에게서 희생, 헌신이 보이나요? 막연히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미래의 노동자를 위해서 선구자적(?) 자세로 앞장섬으로서 헌신한다? 글쎄....
 
개인적으론 전태일 정신 말하려면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티셔츠 뒷면)를 외치면서 직접 고용을 바라는 노동자 보다 직접 고용된 노동자가 스스로 비정규직을 선택(철도공사더러 우리도 여 승무원과 마찮가지로 그런 방식의 채용을 하라고 요구하는?)함으로서 나날이 늘어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하나 되어 그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는 분들에게서 더 전태일 정신이 느껴지는데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런 말하면 좀 뭣 하지만 3자 입장에서 솔직히 얘기하면 현재의 승무원 투쟁 모습은 그다지 곱게 보아줄 수만은 없는게 현실이예요. 비단  그분들 뿐만아니라 교원노조, 공무원노조, 대기업노조. 명분이야 어찌되든 결국 밥그릇 싸움에 지나지 않아 보이거든요. 아니  사용자측에서 당신들의 주장을 고스란히 받아준들 사용자 입장에서 자기 몫이 줄어들기라도 할까요? 결국 또 다른 사회적 약자에게 떠밀려진다는 것을 정녕 모르시나요? 정부가 사용자라면 국민혈세로서, 기업이 사용자라면 하청 협력업체나 소비자 또는 정부에 압력을 가하여(노사 평화에 이바지했다는 명분?) 어떻게 해서든 자기 몫의 손실없이 메우려고 하지 않을까요? 그런 현실에서 의식있는 노동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아니 선택해야만 하는 길은 뻔히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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