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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광장 천막예배에 참석한 것은 1년전 쯤 중얼거리며 지나가는걸 욕하는걸로 오해한 ㄸ스한 채움터 근무자에 의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거나 드림시티에서 컴퓨터를 하다 usb를 꽂아두고 나왔다가 "이게 니 자리냐 니꺼 아니먀 왜 거기 놔두고 갔어 내다 버렸어" "꽂아둔게 컴퓨터 고장 원인 중의 하나야"라고 말하는 뻔뻔함에 내쫓기듯 발길한 곳이 서울역광장이었어 처음에는 뭘하나 호기심 반으로 기웃거리는게 다였는데 그러다 천막이 쳐져 있으면 들어가서 자리에 앉고 급기야 천막치면서 준비할때 일손을 돕거나 내가 보이면 어서와 라고 말해줄 정도로 거의 하나가 되다시피 해시어 그냥 예수님이 좋았고 노래 부르고싶지만 부를수있는 환경이 두지않는 현실에서 맘껏 노래 부를수있다는거 자체가 축복이지만 무엇보다 가사를 음미하다 보면 나와 닮았다거나 내 지난 삶을 회상하게 돼 좋다 솔직히 예수를 구세주니 그리스도니 하는건 우리뫄 다른 특별한 존재로 위치시키면서 멀어지게 하지 않나 ? 아 그게 목적인가 어차피 우리가 사는세상은 사악하여 천국 일수없으니 더럽고 아니꼬와도 참고 인내하라는걸까 불교의 내세관이 불의름 어쩔수없는걸로 받마들이게 하는 보수주의로 귀착한 것과 같ㅇ??
어쨋든 그랬던 내가 이젠 천막없이 찬양하는곳에서 꼼짝없이 선 채 3시간을 버티며 찬얌했다는게 놀랍다 처음에는 살음 핧히는듯한 매서운 추위에 드러난 피부를 꽁꽁 싸매고 부르다가도 어느순간 무감각해졌어 그렇게 찬양하며 하나둘 자리뜨는 사람이 늘어나도 잠깐 설교한 시간을 포함하여 여덟시 까지 세시간 넘게 그러고 있으니 마친 그 순간에는 뼈가 얼어붙는듯 했어
그래도 좋았어
추위는 한순간이지만 만족에 의한 행복은 영원하니까
그런데 노래하다 누군가 뒤에서 구원을 비는 메시지가 담긴 봉투를 건넨건 뭐지? 장년 여성분이 건네길래 멈칫하니까 옆에 있던 남자가 그냥 받으라고 해서 얼떨결에 받긴 했는데 기분이 묘했어
집회를 마치고 주위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 길게 줄 선 그들에게 육개장 컵라면을 받으라고 하는데 찬양하는 내게 라면을 떠안긴 이유가 찬양한 사람은 하나 더 줄려고 그랬던 걸까 그러거나 말거나 어차피 하루 한번 정식만을 하는 내게 쓸데없는거라 그들을 뒤로 하고 돌아왔지만 씁쓸함은 지울수가 없다 라면보다 소중한 찬양의 짜릿함을 그분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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