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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수료가 1등 먹었습니다


일반시민들로 하여금 열받게 하는 1호가 바로 은행 수수료죠 고등학교 시절만해도 출금 수수료가 300원이었나 암튼 그 정도였었던 국민은행 그거조차 날강도가 따로없다며 아예 수수료가 없는 농협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작은 보복을 감행했는데 외환위기가 터지고 구조조정이다 수익극대화다 해서 원가를 반영한다는 미명하에 야금야금 수수료를 올리더니 급기야 단순 거래 수수료를 통해 천문학적 이익을 남겨 직원들에 대한 고임금과 주주 배당금 잔치를 하느라 날이 새는줄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쯤되면 화가나서 분노가 폭발할 지경입니다. 마치 불특정다수를 착취하여 소수 귀족계급 살 찌우는 천민자본주의의 축소판을 보는 것만 같아서 그럽니다. 특히 원가 개념만 해도 그래요 별 것도 아닌 일을 하는 놈한테 터무니없는 급여를 책정해 놓고 원가에 대한 비용 운운하는게 사기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혹자는 돈을 만지는 사람(이건 세금이나 규제 등의 권한을 가지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일맥상통하는 얘기지만..)이니까 비리를 막기 위해서라도 적정수준의 처우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변하는데 그것은 강도의 보복이 무서우니까 경찰에 신고하지 ? 뺐?적당히 원하는(임금협상) 만큼 쥐어준채 보내 버리자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원가와 비리 예방으 대응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몇푼에 범죄를 덮으면 범죄자의 질이 더 나빠져 그런 행위가 반복되어 나타날 확률이 적지 않듯 오히려 높은 도덕성과 청렴함을 견지하기 위해서라도 채용단계에서 부터 사리사욕에 눈이 먼 경제동물들을 배제해야할텐데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받아 놓고 그들로 하여금 딴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각설하고 아무튼 다른 업종과 마찮가지로 원가 개념에서 인건비나 마케팅비 등 부당하게 부풀린 비용은 논외로 하고 풀어 나가야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비용은 오늘날 양극화의 근본적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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