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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스스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영웅 혹은 위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들라면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느냐 그러지 않느냐 뭐 그 정도 아닐까 괜히 좃도 아닌 놈이 스스로 여기저기에다 똥칠하고 다니느라 금수강산을 더럽히지 진정 위인이라면 그런 것이 없어도 얼마든지 세간에서 높이 우러러보지 근데 박정희라는 놈 현판이 여기에도 있을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일전에 문래공원이었나? 암튼 거기있는 그놈 대가리를 어느 애국인사가 부수어 버렸더니 국가기관이라는 존재는 도리어 그들을 처벌할거라고 난리법석을 떨던 때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전국강토 곳곳에 산재해 있는 그의 흔적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여야 하지 않을까 왜냐면 그는 만주군 장교에 공산주의자에다 급기야 헌정질서를 파괴한 반란군 수괴로서 그의 성공은 곧 정의의 패배를 말하니까 또 그에대한 청산 미비는 그를 포함한 잔존세력에 대한 면죄부가 될 것이며 그것은얼마든지 기회를 엿보다 민주체제를 되엎을려고 하는 불순분자만 양산하는 계기가 될테니까 하긴 우리가 민주주의를 한다는 사실은 헌법1조에만 나와 있을뿐 사실상 자본이 지배하는 미디어 매체의 농간에 놀아나기만 할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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