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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 뺨치는 한방


계단을 급하게 내려온게 무지 후회가 됩니다. 한의원은 다를 줄 알고 찾아간 어리석음에 쓴웃음만 나옵니다. 영리 의료법인 얘기에 사회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정도로 그래도 아직은 공공성이 강한 분야라고, 그래서 진찰하시는 분을 의사 선생님이라고 극존칭을 사용해가며 사회적 명예를 드 높여주는게 현실인데 은혜를 원수로 갚아도 정도가 있지 어쩜 아픈 사람을 상대로 돈벌이에만 급급한 태도를 보일 수가 있습니까 사실 병원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일 때마다 빠트리지 않는게 대기시간에 비해 월등히 적은 진료시간 아닙니까? 그런 아이러니를 그래도 믿을 수 있다고 여겨온 우리의 한의원에서 겪게될 줄이야 누가 꿈엔들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상한 액상 물질을 아픈 부위에 짜 놓고 가며 문지르라고 하느거나 뜨거운걸 대고 찜질하는 사전 물리치료를 왜 여기서 해야 하는지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침 놓고 부항 같은 것을 뜨는게 과연 전문인력(한의사) 배출을 제한할 정도로 고도의 숙력된 기술과 능력을 요구받는지 그것도 도저히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 한의원에 발을 딛을 때 바랬던건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진심으로 내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어떻게 하면 불편함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뇌하며 최선의 방책을 제시해 주는 한의사, 굳이 한의원에서만 치료하지 않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쾌유할 수 있게 도와줄 간단한 자가치료나 자활을 윈 유용한 방책을 알려 주리라 기대 했거든요 근데 이게 뭔가요 나을지 조차 기약도 없이 막무가내로 무턱대고 찾아와서 그런 시술이나 받으며 집에서 뜨거운 물로 찜질을 해줘라? 휴.. 그런건 한의대 근처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도 할 수 있는 소리 같아요 아무튼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건데 역시 아는게 힘이라는 겁니다. 물론 서로간에 신뢰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보다 복잡 다양해지면서 저마다의 이익을 위해 전쟁 치르듯 하는 현대사회에서 누구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특히돈이무엇보다중요한요즘같은시대에그것을날로털리지않으려면자신이아는것이상중요한게뭐가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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