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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외할머니는 풍물패의 일원이셨습니다. 징이며 꽹가리며 갖가지 민속악기를 꽃모자 쓰고 흥겹게 두들기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벌써 어언 10년하고도 훨씬 지났지만 여전히 손에 잡힐듯 그 영상이 파노라마 같이 펼쳐지곤 합니다. 할머니, 그리운 우리 할머니. 젊었을적부터 여장부라는 소리를 들으실 정도로 당차시던 우리 할머니. 바로 그 할머니의 소리를 오늘 듣게된 것 입니다. 그때 진해 바닥이 떠나갈새라 신명나게 울려 퍼지던 그 소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듯한 소리의 울려 퍼짐에 할머니를 쫓아다니며 응원꾼 노릇을 톡톡히 하던 그 시절 기억이 떠올라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잠시 그들과 함께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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