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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이 또 다시 정국을 들쑤셔놓았나 싶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찬찬히 되짚어 보니 자립형사립고를 가지고 니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티격태격하는데 소위 진보개혁진염 주장처럼 그것이 귀족학교가 되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건 도대체 뭔 소리인가? 기실 자립, 자존, 자활, 자생과 같은 `스스로 자''가 들어가는 단어는 인간의 존엄을 극대화해 인간을 보다 인간답게 하는 것으로서 도리어 진보진영이 쌍수들고 환영해야할 것 아니었나? 그런데 어인일인지 서로 입장이 뒤바뀌는 주장만을 일삼으니 당췌 혼란스러워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모든 학교는 자립형 학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그것을 통해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교육행정 체계에서 벗어나 각급 학교단위의 각 구성원(교직원,학생,학부모 아니 더 나아가 지역사회)이주체가되어 책임있는 교육을 함으로서 학교가지금과 같은 교육파탄 상태에 놓여져 선생은 우주에서 제일 좋은 직장을, 학생에겐 밤에 학원을 이용하고 피곤한 몸을 풀어줄 수 있는 여관이나 여가시설쯤으로 여기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만은 어떻게해서든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혹자는 재정을 지원하면 관의 통제가 불가피하다고들 하는데 그거야말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어차피 학교 구성원들이 내는 세금으로 조성한게 예산일진데 왜 관료들이 마치 제 주머니에서 꺼내 인심을썼기라도 한듯 이래라 저래라 통제하려 드나? 관료는 행정사무를 대리해서 관장하는 대리인일뿐이다.그런데 주객전도,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지 어떻게군림하려들 수가 있단 말인가...물론 공공의 재정을 사용하는만큼 어느정도 감시와 견제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최근에 개정된 사학법이나 기업의 사외이사 제도처럼 시민사회내에서 덕망있는 유능한인물중 학교를 구성하는 제 주체의 동의하에 선임할일이지 정부당국이 개입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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