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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세II

오늘은 진짜루 술먹었다..

지난 8월 6일인가..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4시간 정전이 되었다.  정전이 되면..클린룸을 유지하는 모든 장치들이 멈추기 때문에 공장내에 각종 먼지들이 들어 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반도체 공장의 정전은 큰일이다.

 

요기서 잠시 상식적으로 하나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클린룸이라는 곳은 그리 클린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깨끗한(?) 첨단산업의 더러운 비밀"에 대충 적어 놓았다.

암튼,

이 사건으로. 400억 혹은 1천억인지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1천억은 좀 오버인듯하다) .. 큰 손실이 발생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음 황창규 사장의 발언은 이를 짐작하게 해준다. 


"황 사장은 이날 기흥반도체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전에 대한 사전 투자, 임직원들의 비상상황 대처 능력 등으로 인해 사태가 아주 빨리 정상화될 수 있었다"고 설명한 후 "이번 정전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황창규 사장은 이번 정전사태에도 불구하고 아주 빨리 "정상화"되었다고 한다. 정상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전상태로의 회복이라고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빠르게 정상화되었는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큰 피해가 없었는데.. 왠 전화위복? <--이 말은 좀 큰 낭패를 겪었을때 하는 말 아닌가??

다음 기사를 보자.  난 이거 보고 오싹했다.


"황창규 삼성전자(621,000 상승세19,000 +3.2%) 반도체 총괄 사장은 6일 정전 사태와 관련해 "심려를 끼려 드려 송구스럽다"며 "전공정이 완전 정상화됐으며, 이를 3분기 실적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 여름..오싹하지 않은가?

무슨 소린가 하면.. 일단 정황상 이번 정전으로 상당한 피해가 있었다. 그런데 그 피해를 3분기안에 만회 하겠다는 것이다. 3분기면 7,8,9월 아닌가.. 8월과 9월 2개월안에 손실을 만회해 보이겠다는 것이다.  황사장은  주주자본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황창규 사장이 어떻게 그 피해액을 만회할 수 있을까? 

방법은 단 하나

주말도 반납하며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3분기에 더 쪼아 붙이는 방법!

요거 요거~~~  노동자는 (노동이 아닌) 노동력을 팔았다. 일단 노동력을 구매한 자본가들은 정해진 시간에 얼마나 쪼아 붙이느냐에 따라 자기에게 떨어지는 수익이 틀려 진다. ...  자본가들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같이 보이는 거.. 쪼으면 쪼을 수록 황금알을 낳아 주는 거!!  

그래서 3분기 실적은 무쟈게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한번 외치자.. 삼성만세..


PS. 요기서 3분기 실적이 좋겠끔..장부 조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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