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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쉬어~

  • 등록일
    2007/10/03 01:19
  • 수정일
    2007/10/03 01:19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그리고 김정일위원장의 초췌한 얼굴을 보니

 

북한 인민들은 얼마나 심한 고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원된 사람들...

 

열심히 흔든다.

 

팔이 빠져라...높으신 나으리들의 만남을 환영한다.

 

 

중딩시절 학교가 공항 근처라  동원되어

 

12.12 쿠데타와 5.18을 통해 나라 잡아먹은 피범범의 대머리 살인마가 틈날때마다 잘도 초빙했던

 

검은 대륙에서 온 역시 쿠데타 주역들이였던 까무잡잡한 피부의 군바리 아저씨들 방한할때마다

 

만국기 흔들러 꽤나 나갔었지.

 

그땐 수업 빠지는 재미에 건너편에 여중생들 보는 재미에

 

암 생각없었지만, 어째건.....

 

 

 

 

이젠 동원된 사람들의 인생으로 살고싶진 않지만,

 

그러나,

 



편히 쉬어

 

 

학교 운동장 혹은 군대 연병장에서

 

한여름 땡볕 아래

 

차려 자세로 쓰러질 락 말 락 할때까지

빳빳하게 서 있다가,

열중 쉬어에서 편히 쉬어로 넘어간다.



편히 쉬라고 해서 땅바닥에 있는 힘껏 카악하고

 

침을 퇘 뱉거나 다리를 건들 건들 대거나

담배를 꼬나물 수는 없는 노릇

여태 살아온 인생의 8할이 그런듯 싶다.



조직은 가끔 맘 편히 쉬라고 귓가에 속삭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각 잡힌 채로 사람들이 빳빳히 서 있기를 바란다.

 

존경하지도 않는, 한 줌 존경할 만한 구석도 없는

 

쌍노무 새끼들 앞에서도

차려 자세로 굳어 있어야만 하는 상황들

 

 

편히 쉬어

우이 씨발

 

편히 좀 쉬어봤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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