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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사진

사랑하는 당신에게

 

보내준 00이 사진을 ‘모아붙여’ 놓았어! 배밭에서 찍은 사진보다 훌쩍 커버린 듯하게 느껴지지. 완전 개구쟁이의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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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박(당시는 애호박)을 찍은 사진도 벽에 붙여놓았지. 아주 그럴듯한 호박밭에서 어제밤을 보낸 셈이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호박열매들은 누렇게 익어서 보관되어 있겠지. 내 건너 뽕나무 있는 장둑도 보이고, 고추밭아래 심겨진 용배미 뚝의 호박 넝쿨들도 보인다. 그런데, 궁금한 것인 한가지 있구나. 내건너 하고 용배미는 종자가 다른 것으로, 열매도 코기와 빛깔에서 다를 터인데 그 구분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단호박의 수확은 어떤지? 양재미에 심은 20포기 수확은 어떠했는지? 내건너에 냇가 편짝에 심은 것들의 수확량은?

다시 살펴본다면, 양재미 20폭, 용배미 200폭, 뒷밭 단호박 50폭, 내 건너 가통위 100폭, 내건너 장뚝300폭, 정도를 심었던 것이다. 680폭이니까 총 780폭에서 이리저리 제한 숫자로 맞아 떨어진다. --------- 나는 이런 계획도 세워본 것이다. ‘씨앗’을 뿌려서 시작한다는 발상으로 옮겨심기의 노동력을 없애는 것이다. ‘직접씨앗’이 훨씬 강하다는 것을 빼몽네 텃밭에서 확인을 했다. 또 한가지 혁신으로는 한폭에서 단 한줄기만을 남긴다는 발상이다. 두줄기도 필요 없다. 두 줄기 이상이면 헷갈리고 관리도 용이치 못하다. 씨앗 비용일 텐데 씨앗도 f1을 그냥 사용한다. 굳이 살 필요가 없다. 겨울에 한줄을 내고 거름을 쭉내는 것으로 봄에는 씨앗만 뿌리면 된다. (총 2회 노동) 5월 중순경1차 가지치기 를 한다.(3차 노동) 5월말경 2차 가지치기, 6월 초순경 3차 가지치기를 한다.(4,5차 노동) 그리고 가을 수확을 하고 저장과 판매를 한다.(6,7,8차 노동) 이미, 00이로부터 간격이 너무 넓다는 지적을 받았고, 옮겨심기의 현찮은 착화율로 증명되었고, 집 종자가 손색없음이 확인되었고, 가지 많다고 많이 달리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되었으므로 위와 같이 방법을 수정한다. 00이는 한 2000폭 심었다고 들었는데, 수확을 잘하고 있는지? 역시, 흙을 만지고 들과 함께 하니까, 감각이 탁월하더라! 내가 발상은 먼져 주었지만, 작물재배를 구체화 시키는 것은 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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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노급정치’의 책을 덮는다. 모든 노동자 운동을 노동자 정치의 잣대로 살펴보았기 때문에 복잡과 낮 설음이 많았다. 엉키기도 했고 . 가장 큰 수확은 70-99년 간의 역사이다. 노조 및 노급정치 각각의 역사와 상화연계의 역사적 과정이다. 그리고, 단계적 구분으로 체계화시킬 수 있었다. ‘문학이란 무엇인가?’(유종호) 는 견디지 못하고 던져 버렸다. 도저히 말장난을 따라 잡을 수 없어서-----오늘은 이마! 현재에 최선을 다해라!

 

2004년 10월 7일 (목) 아침에.

 

그림(나중 스캔) : 갯 개미취에 붙어서

짝짖기하고 있는 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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