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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월세 낼 날이 다가오면서 벌써 이사온 지 한 달이 되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한 달 사이에 날씨도 조금 서늘해져서 밤에 에어콘을 켜지 않고 아주 얇은 이불을 살짝 걸치고 잘 정도가 되었다. 이는 밤 중 실내온도가 30도 이하로 떨어졌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아직 28도를 왔다갔다 한다. 한국에서는 이를 열대야라고 난리법석을 떠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사오고 나서 한국 말을 한 마디도 안/못 했으니, 한국 말을 안 한지도 역시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물론 이 말은 지금처럼 문자로 하는 말 말고 소리 내서 하는 말을 말한다. 유학하다 보면 많이 이런 경험을 하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아마 공부를 오래할 수록 주변에 친구는 없기 마련이고 그런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에는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나아가 이념적으로 벅차다 보니 점점 친구가 적어지는게 일반적인 듯 하다.
대만에 온지 어느덧 5년 째에 접어 든다. 예전엔 가끔 자신도 모르게 몇 달 동안 한국말을 한 마디도 안 하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정말 중국어로 말하는게 싫어진다. 그럴 때 친구가 많이 그립다. 그리움과 욕망 등을 참고 견디는게 마치 수도승 같은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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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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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을 안 하시나보네요..藝術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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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은 보통 한 두 단어로 끝나는 것 같던데요. 즉각적인 반응으로 나오는 욕이나 짜증 내는 말이나. 또는 어떤 감탄사... 혼잣말 길게 하면 좀 이상해 보이지 않나요? 일부 '정신병' 같은 경우도 있지만, 사실 어느정도 보편적인 것 같아요. 특히 나이 드신 할머니들... 주변 사람이 듣든 말든 계속 말씀을 하시지요. 아마 들어주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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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가요... 전 혼잣말 많이 해서;; ㅋㅋㅋㅋ 근데 뭐 한 번 할 때 확실히 길게 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저는 너무 자주 해서. 뭔가 생각하다가 답답하면 입으로 나 자신과 대화하면서 걸어다님;; 그리고 보통은 뭐 읽다가 욕을 크게 말하는 것 같네요 이 때는 여러 문장으로 욕바가지를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