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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발바리다!

[진보 블로거 떼잔차질 번개!] 에 관련된 글.

진보넷 떼잔차질 번개를 기념해서... 예전에 월간 네트워커에 썼던 글을 옮겨옵니다.
진보넷 들어와서 초창기에 썼던 글인데요...
아마도 진보넷에서 쓴 글 중에서 제일 열심히 썼던 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어요.

떼잔차질은 여러모로 재밌고, 의미있는 집단행동입니다.
모두 읽어보시고... 번개 꼭 나오세요.
당신도 발바리입니다. ^^


월간 네트워커, 15호 [사람들@넷], 2004년 9월.

‘자전거면 충분하다’
두 바퀴로 행복한 내일을 달리는 사람들


도시의 자동차가 모두 자전거로 바뀐다면 어떨까? 아니 자동차로 가득한 도로에 한 차선만이라도 자전거로 채워진다면 어떨까? 자동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독한 매연을 마시지 않으며 달릴 수 있다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그러면 도시의 도로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해질 것이고, 우리들의 삶은 훨씬 건강하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이런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꿈을 달린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그들은 자전거가 누비는 도시를 먼 미래의 일로 미루지 않는다. 한 달에 한번씩 그들은 도시 한복판에서 그들이 바라는 내일을 오늘에 실현한다. 깃발과 피켓을 달고 차선 하나를 차지한 채 형형색색의 자전거 수십 여대가 도로를 질주한다. 자동차에 점령당한 도로와 그로 인해 병든 도시에 항의하는 시위이며, 자신들의 꿈이 정당하고 충분히 현실 가능한 일임을 증명하는 퍼포먼스인 동시에 그 자체로 즐겁고 행복한 그들만의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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