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퍼

기절할 지경... 가까스로 정신차림.


긴장으로 가득차있으면서도 태연한 장면연출들.

 

벌통들을 열어젖히는 남자. 그리고 대지를 두드린다. 똑. 똑 또도독. 친구의 신호. 거기에 절망이 있을 꺼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지. 햇살만이 가득.

 

극장 앞의 몽롱한 키스. 웨딩 드레스.

 

극장 안에서의 정사. 날 보내줘요.

 

바닷가에서 춤추는 남자. 새로운 세상을 꿈꿨지. 후회하나? 아니.

 

유리잔을 떨어트리는 안나.

 

면도해주려던 소녀.

 

음악을 따로 들어볼 것.

 

침묵의 3부작. 침묵?

 

나에게 잘해준 건 당신밖에 없었어요.

 

과거를 찾는 남자와 미래를 그리워하는 여자.

떠나기. 끊임없이 떠나기. 그러나 떠나는 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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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9 15:42 2004/11/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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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이 2004/11/09 17: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흠흠.. 엄한 덧글이지만..)
    미류는 비포선셋 보러갔다가 비키퍼를 봤을것이다..라는 추측에 한표. ^^;

  2. 미류 2004/11/09 17: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앗, 가서 보고하려던 참인데 이렇게... 맞아요. 씨네큐브. 봐야겠다고 맘먹었는데 끝내 내키지 않았던 건지, 계속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단속하면서 큐브까지 갔는데 매표소에서 휘리릭~ ㅡ.ㅡ 근데, ...알겠죠? 넘넘 잘한 것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