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하게 살아가야 하는가?

굴욕적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아직 모르겠다.

특히 최근의 상황을 보면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비정규직 문제가 불거진지 오래됐지만 아직 우리는 이렇다할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니 답을 알고 있으면서 그것대로 실천을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최근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그짝이다.

총파업을 결의해 놓고 정말 총파업을 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특히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생각에서는 더욱 답답하다.

정말 총파업을 할까?

조합원을 핑계로, 조직력을 핑계로...

 

현장의 분위기가 안뜨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리 저리 뛰어 보지만 쉽지가 않다.

조합원들이 머리로는 이해를 하는 것 같은데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것 같다.

아니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건가?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만 복잡하다.

산오리처럼 단순하게 살고 싶다.

그러나 정말 세상은 단순하지 않은 것 같다.

과연 민주노조 운동이 여기에서 주저 앉을 것인가?

답답하다.

총력을 기울여 비정규직 개악 입법을 저지해도 될까, 말까인데...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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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5 14:55 2004/11/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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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uffs 2004/11/06 01:05

    허걱, 양대노총이 어깨걸고 총파업한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현장분위기가 안 뜬다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음주에 사업장 나가면 물어보야야겠어요. 

  2. sanori 2004/11/08 09:00

    우리동네도 분위기 잘 안잡힙니다.
    투표율 60%에 찬성율 60%쯤 밖에 안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