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에서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던 수련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사실상 취소된거나 마찬가지 상황이다.

한 차례 연기한 상황인데 안타깝다.

 

지난번 연기 사유와 지금 연기 사유가 같다.

민주노총 비정규직 총파업.

지난번(4/7-8)에는 총파업이 유보돼 수련회 연기가 우스운 꼴이 됐다.

그럼 이번에는?

또 다시 총파업이 유보돼 결국 연기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 된다면?

 

오늘 중집에서 수정안을 제출했다.

총파업에도 결합하고 수련회도 수정해서 하자는 안이었다.

다수가 찬성했다.

일부의 반대가 있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무기한 연기였다.

반대 이유는 총파업 집회도 결합하고 수련회도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었다.

 

과연 자본가들은 이런 우리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자본가들은 그들의 이윤창출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아마 그들은 이런 상황에서 둘 다 했을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힘들다는 이유로 수련회 취소하라 했다.

자본과 정권에 한 방을 먹여야할 7월 총파업을 위해, 그 힘을 토대로 건설할 산별노조를 위해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었던 수련회.

하지만 반대했던 그들은 2007년을 앞두고, 노사관계 로드맵을 앞두고 아직 태평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앞으로 희망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가 난감하다.

대략 난감 정도가 아니다.

이런 상황을 헤쳐갈 뭐 좋은 길이 있으면 갈켜 주시라...

그저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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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8 23:53 2006/04/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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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zrael 2006/04/19 15:03

    공공대산별 가는 길이 꽤나 험난하겠네요..뭐...열심히 하면 뭔가 길이 보이지 않겠수? 근데 내가 손가락 왜 부러졌었는지를 안물어봤네...궁금한데? 어쩌다 그랬소? 

  2. babo 2006/04/20 08:05

    azrael/유신 상집간부 수련회에 갔다가 수련회 장소 유리문에...여기까지 나머지는 상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