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깁스 풀고 글을 남기려 했으나 마음만 앞서고 그렇게 되지 못했다.

드디어 오늘 글을 남기게 되었다.^^

 

요즘 좀 바쁘다.

연맹에서 활동하니까...

난 민주노총 공공연맹에서 활동한다.

거기서 직책은 조직국장.

 

최근 나에게 또 다른 직책이 하나 생겼다.

학교 운영위원!!!

주변 모든 사람이 비웃는다.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없고 더군다나 학교다니는 자녀도 없는 놈이 무슨 운영위원이냐고...

그러나 됐다.

어떻게?

지역에서 추천하는 지역 운영위원으로...

결혼 안해도 된단다.

학교 다니는 자녀 없어도 된단다.

아주 좋다.

 

지난 4월 6일 첫 학교운영위원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제길(속으로만 외쳤다) 소리만 연발하며 운영위원회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거의 들러리다.

주위에서 처음부터 너무 설치지 마라고 충고했지만..

의문이 생기는 걸 어쩌랴...

질문하고 문제제기 하고...

그러나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더라!(오마이 갓!)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다루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발전기금 운영계획이다.

그런데 이 놈 학교에서 제멋대로 발전기금을 학생들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청소비로 쓰더라.

그것도 용역을 주더라.(이거 비정규직 양산하는 거잖아)

그 청소비를 학교급식이나, 학생자치활동으로 돌리면 안되겠냐고 하자...

전직 교장이신 운영위원장께서는 과거 자신이 교장일때 발전기금을 그렇게 안썼단다.

그렇겠지... 지들 맘대로 썼겠지...

결국 학생들을 위한 발전기금이 아니더라.

으 이 쓰라린 가슴을 안고 운영위를 마치고 나오니 분이 풀리지 않더라.

 

앞으로 운영위 활동을 어떻게 해야할 지 암담한 상황이다.

누구 도움좀 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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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5 01:09 2006/04/1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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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zrael 2006/04/15 14:31

    주변의 비웃음에 나도 보태주시오..ㅋㅋ
    굴하지 말고 열심히 학교 운영위원 활동 하시길~ 혹시 알어? 나중에 뭔가 도움이 될지..ㅎㅎ 

  2. 산오리 2006/04/16 12:38

    웬 깁스? 교육위원까지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3. babo 2006/04/16 23:05

    azrael/뭔가 도움이라니? 그게 뭘까요? 알켜 주시길...
    산오리/교육위원이 아니라 운영위원입니다. 깁스요? 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이 부러져 한 달동안 깁스했었습니다. 무지 불편했습니다. 

  4. azrael 2006/04/19 15:04

    혹시 알어요?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으면 운영위원 경험이 뭔가 도움이 될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