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부터 민주노총에서 일하고 있다.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총파업을 투쟁을 앞두고 민주노총으로 나간 상황...

그러나 민주노총에서는 어떤 긴장감도 느낄 수 없었다.

60만 조합원의 중앙, 1400만 노동자들의 희망이라는 민주노총의 중앙에서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거기서는 간절하게 비정규 권리보장입법을 쟁취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읽혀지지 않는다.

물론 얼마나 있어봤다고 그러느냐고 얘기하면 할말없다.

하지만 내 느낌에는 그렇다.

앞으로 정말 60만 조합원들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정말 이 땅 진보세력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정말 노동자의 새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과연 그런 꿈과 희망을 갖고 있기는 한 것인가?

이런 의문들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 현재 민주노총의 상황 아닌가...

대체적으로 드는 느낌은 현재 주어진 역할에서 조금도 더 나아가서 뭔가 새로운 것을 해내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그런 조직의 미래는 진정 없다고 생각한다.

비정규 권리보장입법의 쟁취!

그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하지만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희망과 열정이 계속해서 타오른다면 결코 못해낼 것도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열정과 희망, 의지가 없다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의 안주, 그리고 기득권 지키기에 연연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민주노총 중앙의 간부들은 그야말로 관료일 수밖에 없으며, 기득권을 가진자들로밖에 달리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를 깨나가야 하는 것, 그것이 지금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것, 복지부동하는 것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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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5 00:58 2005/12/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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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nori 2005/12/16 09:08

    민주노총으로 나가셨군요... 고생하십니다. 

  2. 파수꾼 2006/01/05 16:32

    보고싶어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