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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4월 중순부터 미국국립보건원(NIH, 국방부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공공부문 연구·개발 지원을 하고 있지요)의 지원을 받은 연구 보고서(저널 논문 등)를 1년 이내에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이 발효되었습니다. 이러한 자료는 PubMed Central (http://www.pubmedcentral.nih.gov/)사이트에서 디지털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연구의 결과들이 공중에게 공개되는 것이 비싼 저널을 구독할 수 없는 학술·연구기관이나 개발도상국의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최신의 의학 정보를 접할 수 있어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되겠지요.
아쉬운 점은 공개가 1년 이내라고 되어 있어, 더 빠른 공개가 안된다는 점이네요. 그래도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이 나라에서는 정부가 앞장서서 지적재산권(저작권, 특허권 등)을 보호해야한다고 하면서 공개보다는 개인의 재산으로 만드는데 혈안이 되었는데 말이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국과 한국, 두 나라다 지적재산권을 강화하는 흐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이 아무리 막나가는 자본주의 국가라고는 해도 학계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그래도 지식은 사회의 것이라는 것, 지식을 공개하는 것이 사회와 학문의 발전에 바람직하다는 의식이 면면히 이어지는 것 아닌가 싶네요. 계몽주의와 같은 사조의 영향이 면면히 이어지는 것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우리 학계나 사회에 지식과 사회, 지식과 학문에 대한 이런 기본적인 인식이라는게 존재하나 궁금해지지만 이런 사상적 뿌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관련 방송
Science Friday
"Public Access to NIH Research" (broadcast Friday, April 11th, 2008).
http://www.sciencefriday.com/program/archives/200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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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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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하나 세련되나 자본주의는 싫지만천박한 자본주의가 훨씬 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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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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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저도 동감입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