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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콘텐츠 P2P로 공개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는 자사의 콘텐츠를 비트토런트 (BitTorrent)라는 P2P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DRM 없이 올해부터 배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토런트 트랙커 서비스도 제공해서 어떻게 다운로드가 되고 있는지 통계도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CBC도 이보다는 작은 규모로 비트토런트를 통한 배포를 실험 중에 있다고 합니다.

NRK 의 운영은 시청료(TV를 가지고 있는 가정의 license fee)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NRK가 P2P를 이용해 자사의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저작권 관련해서 허락을 받는 문제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비틀즈 음악이 담긴 콘텐츠 같은 경우가 한 번 올렸다가 저작권 문제로 완전히 네트워크에서 삭제를 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가 작은 나라이고 여기서 방송사가 다양한 콘텐츠들과 경쟁하면서 자신들의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P2P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 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콘텐츠를 제공하는 측에서 보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네트워크 대역폭이나 저장장치의 용량을 계속 증설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소수의 서버를 통해 여러 이용자의 컴퓨터 (클라이언트)에 정보를 전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보통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이라고 합니다. P2P는 이와는 달리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구분이 없이 클라이언트가 곧 서버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 다운로드 받는 것이 동시에 네트워크에 서버 역할을 하는 컴퓨터가 느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전달하고 싶은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서버를 장만하고 비싼 인터넷 전용성을 설치하여야만 배포가 가능하다면 꿈도 못 꿀 일이겠지만, P2P는 이러한 꿈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노르웨이의 소식에서 우리나라의 KBS는 이대로 좋은 건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은 ars technica의 아래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영어)

Norway's public broadcaster launches BitTorrent tracker
http://arstechnica.com/tech-policy/news/2009/03/norways-public-broadcaster-nrk-receives.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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