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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듣다가 기절하는줄 알았다. 돈 밖에 모르고 지역의 상인들 다 잡아먹고 열악한 보수와 작업환경으로 유명한 월마트가 자기네 매장에서 지역 생산 농산물 비중을 확 높인다는 소식이었다. "오잉, 이것들이 개과천선을 하려는 것인가?" 개과천선의 결과는 아니었고 결국은 기름값이 너무 비싸 운송비를 아끼는 방법이었다.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만."
월마트가 공산품만 파는 매장도 있지만 큰 매장(수퍼센터라고 하던가...)에는 식품 코너까지 있다는 것을 아는 분은 안다. 그런데 그 로컬푸드라는게 매장이 있는 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라는 거지, 우리가 소위 로컬푸드 운동에서 말하는 소규모 친환경 농업에서 생산하고 같은 지역내에서 소비한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이렇게 기름값이 뛰어서 악덕기업의 대명사인 월마트마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많이 써보려고 하는데 이런 기회라도 빌려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로컬푸드 운동이 좀 더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면 어떤가 싶다. 월마트와 궁극적으로는 갈 길이 달라도 일단 고유가라는 여건은 같은 거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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